“정치 야바위꾼인가, 밀명받은 실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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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지역에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규합한다는 명분으로 LA와 SF, 시카고 등 각 지역을 방문하는 김준식 씨(자칭, 전국실련미주지부장)와 일부 추종자들의 이상야릇한 행보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김씨는 ‘한나라당 차기 대권 후보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되야 한다’라는 명분을 표방하며 경기도 LA사무소장 등과 긴밀한 관계를 도모하면서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어 논란이확산되고 있다.
김준식 씨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US한나라포럼 관계자들도 일부 인사들에게 ‘이 조직은 MB의 인척이 나서고 있다’라는 소문을 퍼뜨리며  ‘참정권을 앞두고 내년부터는 막대한 지원금도 미주로 올 것’이라며 ‘한국의 힘’이라는 조직에 동참해 줄 것을 은근히 부추기는 등 LA한인사회를 현혹시키고 있다.
특히 김 씨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시카고와 SF를 거쳐 LA 한국의 날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관계를 ‘차기 대권’과 관련 해외조직의 특수임무를 부여 받은 것처럼 묘한 뉘앙스를 풍겨 김문수 지사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어 두 사람의 사실관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이같은 그의 행보에 타운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강화시켜야 할 때, 특정 인사를 거론한다는 자체가 우습다’고 비꼬았다. 또한 타운에서는 ‘이 같은 정체불명의 김준식 씨를 따라 다니는 현지 동포들에게 1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정권을 앞두고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규합한다는 명분이 오히려 그 지지세력층을 분열시키는 장본인이 바로 김준식 씨다. 김씨는 LA인사들과 접촉하면서 ‘당신에 관한 뒷조사를 해 보았다’, ‘한나라당의 고위층이 당신을 만나보라고 했다’는 등 실세들과의 관계를 거론하며 접근했다. 김씨에 대한 불미스런 소문의 실상들이 드러나자 LA총영사관은 물론 본국의 한나라당까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세들과의 관계 사실무근













현재 ‘국실련’의 후신인 ‘한국의 힘’이라는 단체의 ‘미주지부장’이란 명함을 들고 다니는 김씨의 행보에 대해 LA총영사관 관계자들도 “우리도 그의 신분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에 문의했으나 ‘관련이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히며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 김씨와의 관계에 차단을 하고 나섰다.. 본보 취재진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관계자에게 문의했으나 “미국에서 한나라당 지지모임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제의 김씨는 전 LA평통회장이자 US한나라포럼 회장인 김광남 씨와 공동으로 지난 10일 옥스포드 호텔에서 일부 사람들만 모아놓고 ‘한국의 힘’ 발기인 모임을 주선해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약 40명이 모인 자리에는 영문도 모르고 나타난 사람들이 전체의 반수가 넘었다. 일부 인사들은 중간에 퇴장하기도 했다. 양 김씨가 주도한 발기대회는 10월 초순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의원을 초청해 정식으로 대회를 개최한다고 떠들었는데 당사자인 홍 의원 사무실 측에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김씨는 지난 6월부터 9월초까지 LA를 포함해 워싱턴DC, 뉴욕 등을 방문하면서 ‘한나라당 지지세력의 규합’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말썽을 일으켰다. 특히 조직체의 중요 임원 자리에 임명을 계기로 ‘회비’ 또는 ‘헌금’을 요청해 “매관매직”이라는 구설수까지 터져 나왔다.
<뉴욕일보>는 최근 사설을 통해 “국실련이란 단체는 워싱턴과 뉴욕에 들어오면서부터 돈 문제, 분열로 동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라며 구체적 사례를 열거했다.
사설에 따르면, 국실련이 7월 2일 워싱턴에서 지회 발대식을 가진 자리에서 배포된 회칙에는 (지)회장은 한화로 2000만원(미화 18,000달러),상임고문 500만원(미화 4,000 달러), 부회장과 분과위원장은 300만원(2,400 달러), 감사 200만원(1,800 달러)의 회비를 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임원진 내정 매관매직


실제로 국실련 미주지부장 김준식 씨는 워싱턴 지회 임원진 내정자들에게 임명장을 미리 보내며 상단에 ‘Need Membership Fee’라고 손으로 직접 써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시크릿 오브 코리아 대표)도 같은 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7월 2일 발기인 모임이 열린 워싱턴 DC에서는 지회장에게 연회비 2천만원(미화 18,000 달러)을 받기로 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으며, 이명박 대통령 기존 지지 모임인 명박사랑 등과도 적지 않은 갈등을 겪고 있으며 계파간 분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며 “김덕룡 대통령 특보계열의 기존 한나라당 뉴욕후원회도 국실련 움직임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등 심각한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준식 씨는 최근 ‘뉴욕과 뉴저지 지회장으로 공식 임명된 정재건 씨와 조정문 씨의 한나라당 입당원을 한나라당 중앙위에 제출했다’고 말해 마치 자신이 한나라당의 외곽조직의 관계자인 것처럼 떠벌렸다.
그러나 이 같은 그의 행위는 한국과 미국 정당법에 모두 저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나라당 뉴욕후원회 측은 최근 현지 동포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국실련이 한나라당 차원에서 인정하지 않는 단체’이고, ‘조만간 한나라당이 국실련의 미주지역 조직 결성 작업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답변을 공식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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