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추적] 한국정부, 라스베가스 카지노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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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찰과 국세청이 해외원정 상습도박자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수년간 라스베가스를 포함해 마카오 필리핀 등지에서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했거나 혐의가 있는 인물들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본지를 비롯해 각 지역 언론사에 도박관련 정보와 신상 등의 정보를 요청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신정환씨 도박 파문에 이어 다른 유명 연예인과 유력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라스베가스 카지노 도박과 관련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환치기를 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수사당국이 이들의 계좌를 극비리에 조사하는 한편, 미국수사기관에도 협조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수사 공조여부에도 비상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번 수사는 단순한 원정 도박 혐의뿐 아니라 불법 환치기와 해외투자 형식을 빌린 비자금 조성,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통한 부동산 투기, 무역대금 과다계산 등을 통한 외화유출 등 포괄적인 범법 행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데이저널>은 한국인들의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해외 원정도박의 소문의 실체와 해외 부동산 투기 상황을 집중 취재했다.
                                                                                            <조현철 취재부기자>



한국 국세청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가 있는 기업 사주와 연예 관련 종사자 등 18명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지난 8일 변칙적인 방법으로 기업소득을 탈루하여 해외원정도박을 한 혐의가 있는 기업 사주와 연예 관련 종사자 등 1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앙지검 금융조사부와 외사부는 도박과 상관없이 그동안 당국의 허가 없이 거액의 외화 밀반출을 통해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투기를 한 사람들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 구체적으로 혐의가 드러난 사람들에 대해 구속할 방침을 세워 상당한 파장이 예고된다.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선데이저널>에서 이미 수차례 보도되었던 유니티 은행 유신일 이사(한국산업양행 대표)를 비롯해 하와이에 5300만 달러 상당의 쇼핑센터를 매입한 양수경-변두섭 예당대표의 동업자인 김건일 전 게임하이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위로 유령회사에 DA 방식으로 6천만 달러 상당의 원사 등을 수출하는 방식을 이용, 돈 세탁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H그룹 등 수개의 상지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카지노 회장도 상습 도박






이번 조사 대상에는 변칙적인 회계처리로 기업자금을 유출해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카지노를 수시로 출입하며 해외원정도박을 하거나, 법인 신용카드를 이용해 해외에서 호화사치품을 구입, 도박자금으로 활용한 기업 사주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 환치기 수법 등을 통한 해외원정도박 알선 및 조장한 자들과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에 부동산을 매입한 부도덕한 기업인들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특히 이들 중에는 제주도 신라호텔 카지노 김경석 회장과 이미 본지에 보도되었던 배우 소지섭 씨와 동행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도박을 벌인 모 사업가 도 수사선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석 회장은 지난 5월과 8월 사이 두 차례 라스베가스 B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면서 수백만달러 규모의 판을 벌인 사실이 측근들에 의해 검찰에 제보되었다. 김 회장은 카지노 회장신분으로 호텔로부터 20만 달러의 신용대출을 받았으나 이를 모두 탕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30만 달러를 추가로 환치기해 모두 50만 달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 번째 현지 카지노 방문 때 역시 100만 달러를 환치기해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문은 김 회장과 카지노를 매입하는 과정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에 의해 흘러나왔다.
그러나 주변 인사들에 의하면 김 회장이 알려진 액수보다 훨씬 많은 거액을 카지노에서 탕진했다고 전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정확한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경석 회장은 “어느 정도 카지노를 했던 것은 사실이나 소문처럼 수백만달러 규모의 카지노 도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누군가 나를 모함하기위해 만들어 낸 황당한 소문”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수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부동산 임대업자 박 모 씨는 배우자 홍모씨와 최근 5년간 마카오, 라스베가스 등 해외 유명 도박 도시를 수십 회 걸쳐 방문해 수백일 이상 체류하면서 수십억 원의 도박자금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위장 보석상과 거래한 것처럼 꾸며 현금을 만든 뒤 도박자금으로 쓰고 법인카드 사용액은 회사 해외출장비 등으로 변칙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서비스업 법인 대표 강 모 씨도 회사가 해외 거래처에 기업경영 관련 전문컨설팅 용역을 제공한 대가를 자신이 관리하는 해외비밀계좌로 수취한 뒤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자금으로 쓰고 해외비밀계좌 자금 중 일부를 국내에 반입해 자녀 명의의 부동산 취득 등에 사용한 혐의다.




공공연한 거액 불법 환치기

이번 수사에는 전직 장관 자녀의 수억원대 환치기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인사가 현지에서 카지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환치기 업자에게 4억원을 환치기 하려다 돈만 날리고 사기까지 당한 황당한 사건은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유명한 일화다.
또 유명 연예인인 C씨의 바카라 카지노 도박사건도 유명하다. 한국의 모 기업가와 동반한 C씨는 올 한해만도 수차례 라스베가스에 건너와 거액의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나섰으나 본인은 사실과 다른 루머라고 해명하고 있다.
여기에 세리토스와 코리아타운에 대형 쇼핑몰과 베버리힐스의 수백만달러 상당의 호화콘도 등을 소유하고 있는 유니티 은행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도 국세청 조사4국에서 강도높은 집중수사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은 일본에 8개의 유명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카트 수입업체인 한국산업양행은 부품수입과 전동차 조립과정에서 허위전표를 만들어 막대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수 양수경-변두섭 부부의 하와이 기야무끄가에 서라벌 식당과 동화백화점 등이 입주해 있는 초대형쇼핑몰 매입과 관련, 2300만 달러 다운페이 조달에 따른 환치기 의혹도 조사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 환치기 업자 계좌 영장

지난 달 19일 검찰과 국세청 합동조사반은 환치기 의심이 가는 5개 시중은행을 집중 조사한 끝에 약 300여개의 계좌에 대한 정밀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선 해외원정도박 탈세혐의자에 대해선 본인 및 관련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사기 등 기타 부정한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자금 유출을 통한 해외도박 및 변칙 외화유출 혐의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세무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세청 이동신 국제조사과장은 “이번 조사대상 18명 중에는 기업 사주뿐 아니라 연예 관련 종사자 등 자유직업인도 있다”고 덧붙이며 “환치기 의심 계좌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해 이번 기회에 불법 변칙 송금과 환치기 문제에 대해 발본색원할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이번 조사에서 1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거액이 달라와 원화로 계산 맞아떨어지는 계좌를 정밀 조사 끝에 약 100여건에 달하는 계좌를 찾아내는 개가를 올리고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검찰은 이 문제 계좌의 일부 중 실제로 환치기로 송금하고 주고받은 사실을 포착해 계좌주인을 소환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연말연시 맞은 재력가, 언론사에 시달려
유력 언론, 한인 유지에 억지 후원금 요구 정황

– 한국일보 ‘사랑의 쌀’, 중앙일보 ‘사랑의 바자회’ 등
– 언론사마다 후원모금에 혈안, 한인유지들 휘청

연말연시를 맞아 한인 유지 및 단체장들이 언론사들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한국일보는 ‘사랑의 쌀’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중앙일보는 ‘사랑의 바자회’를 경쟁적으로 벌이며 후원 모금에 열을 올리며 각 단체나 유지들을 찾아다니며 반 강제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어 원성이 자자하다.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의 경쟁적인 모금에 한 단체장은 푸념에 가까운 목소리로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취지는 좋지만 계속되는 불경기에 경기가 어려워 도울 수가 없는데도 후환이 두려워 조금이라도 낼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또 다른 단체장은 5000달러를 단체 이름으로 기부해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비영리 단체의 기금을 마치 개인 자격으로 낸 것처럼 언론이 과대선전하는 바람에 이사들로부터 거센 비난에 시달리는 것이다.
또 다른 한인 단체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청바지 수백벌을 기증하면서 가격을 따지면 1만 달러는 족히 되지만 자발적이기 보다는 언론사의 강압에 못이긴 것으로 보여 씁쓸해한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교회협의회와 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있는 사랑의 쌀 후원 모금에 CJ천하일미 쌀을 선정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격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을 돕는 취지는 좋지만 언론사가 재력가와 단체장들을 상대로 반 강제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리고 있는 것에 대해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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