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주가상승세 “무언가 호재가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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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종가기준 한미은행의 주가는 1달러 13센트로 일봉 그래프를 보면 그간 저항선으로 작용해
온 1달러 8센트를 뚫고 시원하게 반등한 것이 눈에 띈다.

한미은행(행장 유재승) 주식의 최근 상승세가 예의 심상치 않다. 마치 무슨 호재라도 숨겨져 있는 듯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한미은행의 향후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우리금융(회장 이팔성)과의 경영권 인수계약 종료 마감시한이 연말로 다가와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대량거래와 함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놓고 현재 로컬 금융가에는 3-4가지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며 조심스런 향후 전망을 내놓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올 한해 한인 커뮤니티 최대 화두어로 떠올랐던 ‘우리금융 인수전’의 향배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이 선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한국의 하나금융 그룹(회장 김승유)이 미주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한미은행을 징검다리로 삼는 전략을 빼어 들었다는 관측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제2-3의 투자자들과의 빅딜에 성공해 대규모 신규증자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3일 장중 한때 86센트까지 밀리는 치욕(?)을 겪었던 한미은행 주식은 22일 종가기준 1달러 13센트로 페니스탁 위기를 훌훌 벗어낸 분위기다.

지난 7월 종료된 1억 2천만 달러 규모 증자액에도 못 미치는 시가총액으로 떨어졌던 한미의 시총규모 또한 1억 7천만 달러 선 이상으로 올라선 상태다.

더군다나 우리금융과의 인수 약정가였던 1달러 20센트에 근접함에 따라 이 저항선을 뚫고 올라설 경우 기술적 분석상 장기 이평선인 1달러 60센트 이상으로의 단기폭등 조짐마저 느껴지고 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사진 왼쪽)과 우리아메리카은행
조용흥 신임행장 내정자(사진 오른쪽).

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오규회)이 신임행장으로 조용흥 부행장을 내정한 가운데 이러한 은행 재편작업을 놓고 ‘한미은행 인수전’을 가시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긍정적 관측이 로컬 금융가에 나돌고 있다.

현재 우리아메리카은행에 대한 감독국의 감사가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기는 하나, 최근 한국으로부터 지원금 7천만 달러가 수혈되는 등 우려했던 부실대출 정리작업이 원활히 끝마쳐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긍정적 사인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금융의 막강한 권력자인 이팔성 회장이 워낙 미주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염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신임행장 교체가 담고 있는 이면적 복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956년 생인 조용흥 신임행장은 내년 2-3월경 부임할 예정으로 우리은행 뉴욕지점장을 거치는 등 미국 통인데다 현재는 한국에서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중역인사다. 그런데 이번 우리아메리카의 경영진 재정비 과정에 있어 모회사 우리금융 측은 주요 간부급 인사의 추가파견을 결정하는 등 미주지역 손자회사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유독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아메라카의 변화 움직임을 놓고 한미은행 인수전과 연결고리를 지으려는 해석은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30일 한미 측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을 때만 해도 로컬 금융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본지가 지난 762호를 통해 기사화한 대로 ‘우리금융의 한미 인수전’ 지연 이유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감독국의 강도 높은 감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사과정이 끝나고 나면 오히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악재를 털어낸 우리금융 측이 한미은행 인수전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면 최근의 한미은행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어떤 저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까.

앞서 전문에 언급한대로 새로운 대안 투자자와의 협상 급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의 결별수순을 시사했던 우리금융과 한미은행 측의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새로운 투자자와의 물밑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로컬 은행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커먼웰스은행 지분 확보를 통해 미주진출을 노렸던 하나금융 측이 최근 한국에서 외환은행 인수전을 성공리에 끝마치고 미주지역 진출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그렇다면 현재의 한미은행 상황을 감안했을 때 그 어떤 주체보다 적임자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시각도 있다. 지난달 30일 제출된 한미 측의 8-K 보고서에 명시됐듯이 우리금융의 당초 약정지분인 51%가 4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양측의 경영권 인수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예 한미은행 측이 주도적으로 제2-3의 투자자들과 빅딜을 성사시켜 추가증자에 성공함으로써 우리금융과의 결별수순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한미은행이 어떤 가닥으로든 새로운 회생 가능성의 돌파구를 찾아냈다는 시각이 금융권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러한 긍정적 해석에 대한 청신호는 나스닥 증권 시장에서 선 반영돼 표출되고 있는 것도 기분 좋은 뉴스다.

지난달 장중 한때 86센트까지 떨어지며 페니스탁으로 전락해 체면을 구겼던 한미은행 주식(심볼 : HAFC)은 어느새 1달러 13센트까지 주가회복에 성공한 상태. 이처럼 주식시장에서 연말 랠리를 만끽하고 있는 한미호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지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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