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뉴저지 콘도매입 의혹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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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보도(제758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해외비자금 실체 드러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방미 길에 오른 권양숙 여사의 행보를 본지가 특종 보도하는 과정과 맞물려 큰 의혹이 불거졌던 까닭이다.

당시 본지는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 씨가 비밀리에 매입했던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콘도의 서류상 소유주인 경연희 씨와의 함수관계, 그리고 뉴저지주 콘도 매입자금의 일부인 100만 달러를 환치기해 줬다고 주장하는 A씨와의 인터뷰 등을 생생히 전했다.

본지는 당시 노정연 씨의 뉴저지 콘도매입 자금 100만 달러를 직접 환치기 해줬다는 조력자 A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A씨는 국내외 언론과 본지를 통해 소문으로 떠돌던 허드슨클럽 콘도 이면계약서의 실체를 재차 공개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A씨는 노정연 씨와 경연희 씨간 이면계약서로 추정되는 서류 1장을 추가로 공개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했다. 문제의 이면계약서는 경연희 씨가 대표로 있는 ‘Eventure Investment’ 명의로 된 헤드레터 지에 작성한 1장의 서류다.

해당 내용을 쉽게 요약하면 한마디로 허드슨클럽 435호 소유권에 대한 노정연-경연희 간의 소유관계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이는 과거 한국검찰을 비롯해 노정연 씨의 실소유 의혹이 제기됐던 400호가 아닌 435호를 둘러싼 이면계약인 셈이라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 또한 노정연 씨가 매입한 콘도가 당초 알려진 400호가 아닌 435호가 된 배경에 대해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안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해외비자금 의혹 약점을 잡고 경연희 씨가 노정연 씨에게 실제 매입을 약속했던 400호가 아닌 435호를 내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노정연 씨는 당초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400호가 아닌 435호의 소유권자임이 확인되면서 이들 사이에 뒷돈이 오간 거래내역이라든지 그 상세한 내막이 새롭게 드러날 공산이 크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 지난 2007년 10월 5일 날짜로 작성된 이면계약서.

지난 2007년 10월 5일 날짜로 작성된 1장의 이면계약서 서류가 추후 한국 정가를 뒤흔들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문제의 이면계약서 계약 당사자들은 다름 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 씨와 삼성종합화학 경주현 전 회장의 딸인 연희 씨로 이들 두 사람 간의 수상한 부동산 이면거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세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다소 조잡한 양식을 띄고 있기는 하나, 이면계약서는 경연희 씨가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투자사인 ‘Eventure Investment’ 명의의 헤드레터지에 작성됐으며, 비교적 상세한 소유권 관계를 기술하고 있다.

이면계약서 내용을 요약해 살펴보면 “2007년 10월 5일 부로 경연희와 노정연 이 두 사람의 상호 동의 하에24th Avenue Port Imperial, Unit #435, West New York, NJ 07093의 소유권이 노정연 앞으로 이전됐다”고 적혀있다.

이어 “이 부동산은 경연희 명의로 2년간 소유권이 등재돼 있지만 노정연 명의로 이전될 것이기에 똑같은 소유 권리를 노정연이 갖는다.

또한 1년 뒤인 2008년 10월 5일부로 완전히 노정연 명의의 재산으로 바뀔 것이다”고 적시돼 있다. 그리고 맨 하단에는 2007년 10월 8일 자로 노정연-경연희 두 사람의 자필서명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현재 문제의 부동산인 435호는 여전히 경연희 씨 소유로 등재돼 있는 등 이면계약서의 내용대로 소유권 이전이 집행되지 않은 상태임을 밝혀둔다. 따라서 이러한 소유권을 놓고 양측의 이견이 발생했거나, 실제 약속대로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지난해 권양숙 여사의 두 차례 방미과정에서도 이 문제가 잘 매듭지어지지 않아 수차례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경연희 씨와 노정연 씨의 계약관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해외비자금 조성의혹과 맞물려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됐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현재 이러한 이면계약서의 실체를 알린 사람은 경연희 씨와 노정연 씨의 중간책으로 지난 2009년 초 100만 달러의 자금을 환치기해 줬다고 주장하는 A씨다.

이미 A씨는 지난해 10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경연희씨에 따르면 원래 콘도가격이 150만 불인데 팔기를 240만 불에 팔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노정연씨가 ‘오버페이’를 하고 산 셈”이라고 전하며 두 사람 간 수상한 부동산 거래흔적에 대해 상세히 증언한 바 있다.

그렇다면 노정연 씨는 무슨 연유에서 당초 알려진 허드슨클럽 콘도 400호가 아닌 435호를 매입하기로 한 이면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됐을까.


약점 잡힌 노정연, 이용당했나?

















▲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콘도 내부전경.

A씨는 지난 10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노정연-경연희 간 이면계약서의 존재 가능성을 최초로 알린 바 있다.

그런데 그 이면계약서의 실체가 드러난 결과 엉뚱하게도 기존에 한국 검찰 등에 알려진 400호가 아닌 435호를 둘러싼 내용이란 점에서 새로운 의혹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의혹의 핵심은 노정연-경연희 두 사람이 도대체 400호가 아닌 435호를 놓고 이면계약을 맺게 된 배경이 무엇이냐는 점이다.

이와 관련 재미블로거 안치용 씨는 “당초에는 노정연 씨가 더 비싼 가격의 400호를 매입했으나 뒤늦게 약점을 잡혀 435호로 계약변경이 요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매입가격보다 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추가 지불하게 되는 배경에도 무엇인가 수상한 비밀이 감쳐져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해외비자금 조성의혹 등 한국 검찰의 수사가 압박수위를 높이자 앞서 계약을 맺었던 내용을 경연희 씨가 뒤엎은 채 노정연 씨의 약점을 잡고 크게 압박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한국 검찰의 수사까지 받게된 노정연 씨는 그 과정에서 “계약서를 찢어버렸다”는 이른바 ‘계약서 파기’ 발언으로 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따라서 한국 검찰수사 당시만 해도 박연차 회장 등에게서 건네받은 돈으로 2년간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는 노정연 씨의 주장은 현 시점에서 사실과 다른 정황이 포착됐다.

본지가 한국 검찰을 비롯해 지금까지 유수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노정연 씨의 뉴저지주 허드슨콘도 매입과정을 유추해보면 이렇다.

노정연 씨가 모친 권양숙 여사로부터 지난 2006년 건네받은 10만 달러 가운데 5만 달러가 선 계약금으로 경씨에게 건네졌으며, 이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홍콩 APC 계좌에서 40만 달러가 경연희 씨 측근인 왕 모 씨의 계좌로 입금되면서 최초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 본지가 입수한 허드슨클럽 콘도 400호와 435호 등기
부등본. 400호는 경연희 씨의 측근 왕모 씨, 435호는 경
연희 씨 소유로 등재돼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때만 해도 정연 씨의 매입계약은 허드슨클럽 콘도 400호에 대한 계약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400호의 소유주가 왕 모 씨 부부로 최초 등재됐다는 사실만 봐도 양측의 돈이 오고 간 정황이 증명되는 등 그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 씨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뉴저지주 콘도매입과 관련 계약서를 찢었다고 증언하면서까지 함구를 했으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40만 달러로 주택 계약금만 낸 채 2년째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명한 사실을 널리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뒤늦게 폭로되고 있는 정황이나 노출된 이면계약서 등을 보면 노정연 씨로부터 추가자금이 경연희 씨에게 건네진 사실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차적으로 첫 의혹을 사게 된 거액의 흐름은 본지를 통해 A씨가 제기한 대로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일행의 시애틀행 당시 권양숙 여사가 경씨에게 100만 달러를 전달했을 가능성이다.

이와 관련 A씨는 “경연희 씨가 지난 2007년 권양숙 여사로부터 직접 100만 달러를 전달 받았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며 “이 말은 아마도 내가 생각하기에 그 자금이 주택구입 잔금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한차례 거금이 건네진 것으로 보여지는 과정도 나름 설득력 있는 증거가 공개되고 있다. 바로A씨가 주장하고 있는 2009년 1월초 이뤄진 100만 달러의 환치기 과정이 그것이다.

환치기 과정을 진두지휘한 A씨는 “아무튼 경연희 씨와 노정연 씨와의 돈거래에 있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법이 동원됐다”며 “한국에서는 만원권 지폐가 빼곡한 박스가 동원됐고, 미국에서는 조니워커 블루라벨 박스에 담긴 현찰 40만 달러가 오고 가는 등 치밀한 돈세탁 방법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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