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파문 후폭풍…불끄기 나선 ‘윌셔은행’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지난 19일 윌셔은행 본점 7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행장인선위원회 김규현 위원장
(사진 좌측)과 리차드 임 이사(사진 우측)가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2011 Sundayjournalusa

지난주 본지 제769호가 특종 보도한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의 갑작스런 한미은행장 고사 소식은 한인 금융가를 강타했다.

아울러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이 윌셔은행 고석화 이사장과의 물밑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차기 윌셔은행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사 또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9부 능선을 넘어 기정사실화됐던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의 한미행. 그러나 막판 갑작스런 심경변화를 일으켜 유 전 행장이 한미행을 고사한 이유가 또 다른 상장은행인 윌셔은행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사실이 복수의 소식통에 의해 확인되면서 여러 가지 상호관계가 뒤얽힌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행장교체를 공공연히 드러냈다가 물을 먹게 된 셈인 한미은행 측의 입장은 난감해졌다. 무엇보다 유 전 행장의 재영입에 공을 들였던 노광길 이사장의 입지가 작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어 중앙은행에서 해고된 뒤 한미은행 이적이 점쳐졌던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을 다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낸 윌셔은행 또한 적잖은 비판여론의 중심에 서며 뒤늦은 수습책 마련에 분주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부터 윌셔은행 고석화 이사장은 고위급 간부 등 내부자 입단속에 나섰으며, 윌셔 측은 지난 19일 행장인선위원회 구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더 이상의 소문확산을 경계하는데 주력했다.

이처럼 연초부터 이른바 ‘유재환 파문 후폭풍’으로 불리며 시시각각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는 한인은행가 행장교체 바람의 진상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오는 3월말로 임기가 완료되는 조앤 김 윌셔은행장이 과연 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은행가 풍문대로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의 깜짝 입성이 가시화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미 본지는 지난 제769호를 통해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의 차기 윌셔은행장 영입설을 기사화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은 현재 한인 금융가의 핫 이슈로 떠오르며 그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윌셔은행 고석화 이사장과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의 상호 교감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소문이 번진 이후 정작 두 사람은 철저히 함구하고 있어 오히려 의혹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윌셔은행 측은 본점 7층 회의실에서 행장인선위원회 구성을 알리는 이례적 기자회견을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마디로 기자회견의 주요 사안들을 짚어보면 “조앤 김 현 행장이 교체된다거나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이 영입된다거나 하는 소문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강조한 뒤 “행장인선위원회 가동을 통해 차기행장 인선이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행장인선위원회 김규현 위원장은 “오는 3월초 행장인선위원회가 본격 가동돼 차기 행장 인선작업을 발 빠르게 끝마칠 것이다”며 “조앤 김 행장을 포함해 다수의 잠재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인선작업이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 중간중간에 김 위원장은 “어차피 물망에 오른 인사들은 잘 알려진 전 현직 한인은행장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잘 알려진 대로 한인은행들 대다수가 행정제재(MOU)를 받은 전력이 많아 그러한 이력을 지닌 후보들을 감독국으로부터 승인 받는 것이 주요관건이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이 같은 발언은 중앙은행장 시절 행정제재(MOU) 전력을 지닌 유재환 전 행장을 의식한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을 낳게 했다. 또한 이날 윌셔 측의 입장발표는 행장인선위원회 구성을 알리는 기자회견 형식을 빌렸으나 항간의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다소 급조된 모양새가 눈에 띄었으며, 정작 주요 키를 쥐고 있는 고석화 이사장 등이 불참하는 등 반쪽자리 해명성 기자회견에 불과했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 윌셔은행은 FDIC로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행장 교체설 등 묵직한 이슈가 불거져 나온 것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행장교체설’ 등 소문확산에 대해 크게 경계하는 모습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