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달러 상당 명품 골프채 ‘중국산 가짜’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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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A한인 유명골프업소에서 구입한 명품 골프채가 가짜로 들통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일본제 유명명품 브랜드로 각광받는 혼마와 가무이 골프회사에서 제작하는 클럽이 아닌 중국이나 제3국에서 조립해 만들어 한 세트에 수천달러씩에 LA한인타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유명업소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제 아시리 제품과 Fourteen, 그리고 Washi 제품 판매 제품의 일부가 중국산 가짜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제품들은 풀세트에 2천달러 이상의 제품으로 고가를 선호하는 한국인들을 주요 타켓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제품 중 상당수가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오지 않고 중간 유통업자들을 통해 다량으로 매입하고 있어 이를 판매하고 있는 한인업자들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입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현 취재부기자>



1달 전 한인타운의 유명업소에서 가무이 회사에서 만든 A아연 세트를 구입한 한 소비자는 2천700달러를 주고 구입한 A아이언이 어딘가 이상해 의심이 들었다. 분명히 일본제품으로 명시되어 있고 시리얼 넘버도 붙어있어 외관상 보면 전혀 진품과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 라운딩을 하고 휘둘러보면 진품과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스윙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연습하며 자신의 클럽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갈수록 이상했다. 거리도 나지 않고 맞는 각도도 이상했으며 쌩크도 자주나 예전에 치던 클럽으로 스윙을 해 보았으나 전혀 이상이 없었다. 클럽의 시리얼 넘버도 버젓이 붙어 있었으나 중국산 짝퉁 클럽이었다. 업소로 찾아가 이 같은 상황을 하소연하며 바꾸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업소는 어찌된 일인지 전혀 내색도 하지 않으며 순순히 돈을 내주었다. 알고 보니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런 고객들의 항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업소조차도 문제의 제품이 가짜라는 사실을 모르고 중간업자들에게 구입한 것이다.


이상한 유통구조


현재 LA한인골프 업소의 유통구조는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다. 같은 제품이라 해도 미국업소에서보다 현저히 싸게 팔고 있는 업소들은 이상한 구매유통조직을 통해 대규모로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일일이 제품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LA한인타운의 골프클럽 유통 루트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회사로부터 빼 돌린 제품이거나 밀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것은 보통이고 모두 현찰로 구입한 제품은 세무상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찰로 내면 세금을 빼주거나 깎아준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업소들이 중간업자의 루트를 통해 구입한 물건 중 상당수가 중국산이나 가짜 짝퉁 클럽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골프클럽은 당연하고 공을 사거나 장갑을 사도 현찰로 내면 세금을 면제시켜준다. 카드로 내면 100% 세금을 부과하면서 고객들에게 현금을 줄 것을 종용한다.
바로 세금을 피할 수단으로 현금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현금으로 물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일일이 진짜 가짜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조달받은 제품 속에 가짜를 넣어 업소에 넘기기 때문에 업소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업소들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 어디에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환불해주는 등 이중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제품 한국통해 역수입 판매


싱글 골퍼인 한인 Y모씨는 LA한인타운 유명업소에서 일본제 브리지슨톤 제품인 투어스테이지 골프클럽을 구입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골프채에 한국 수입업소의 텍이 붙어 있었다. 가격이 무려 1,999달러가 붙어 있었다. 결국은 한국에서 역수입되어 온 클럽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다시 미국으로 들어 온 것이다.
업소에는 똑 같은 세트가 2~3개 더 있었다. 정식통관이 아니라 밀수를 한 클럽들이었다.
역으로 들어온 제품은 거의 가짜로 보면 된다. 다행이 클럽이 가짜는 아니었지만 진품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달리 없어 찜찜하게 가지고 다니고 있다.
최근 미국 유수의 골프클럽 제조회사들인 타이트리스, 겔러웨이, 나이키 등 골프업계의 기린아들이 생산가를 낮추기 위해 샤프트와 헤드를 분리해 중국에 주문생산을 의뢰해 들여다 조립 판매하는 유통구조가 형성되면서 명품 짝퉁 클럽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제조회사에서 의뢰받은 수량보다 많은 양의 골프클럽을 만들어 버젓이 시리얼 넘버까지 붙혀 미국이나 한국으로 유통한다.
일반 고객들은 진품인지 짝퉁인지 본사에 확인하기 전에는 모르기 때문에 거금을 주고 짝퉁 명품 클럽을 구입하는 어이없는 일이 LA한인 골프인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 더욱 웃기는 일은 이런 짝퉁 명품을 구입해 한국으로 가지고 가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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