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노인상조회 휘청거리는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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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상조단체들의 부실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미주 지역 상조회를 바라보는 동포들의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LA한인사회에서 운영되는 노인들의 상조회는 국내 상조단체처럼 중도 계약 해지를 거부하거나 해약 시 환급금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제도 때문에 상당수 회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또 신입회원들의 가입 저조로 장차 기금이 고갈되어 장기적으로 볼 때 원래의 목적인 회원 사망 시 지급되어야 할 상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까지 제기되어 이에 대한 장기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 상조회의 재정이 파탄날 경우, 은행 예금처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법적인 장치가 없어 고스란히 회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상조회는 보험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다. <선데이저널>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노인상조회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짚어 보았다.
                                                                                              <성 진 취재부기자>



최근 동양선교교회에서 활동했던 노인상조회(회장 정문섭 장로)는 최근 교회가 분열되면서 회원들의 수가 급감했다. 이 바람에 사망하면 지급돼야 할 상조금 지급에 문제가 생긴 사실이 확인됐다.
LA한인사회에서 최대 상조회 중 하나로 알려진 한국노인상조회(회장 장영신) 역시 재정 보고 문제로 연방국세청 IRS로부터 1만 달러의 벌금통고를 받아 현재 해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상조회는 최근 신입회원들이 줄어드는 반면 사망자는 늘고 있어 기존회원들의 월 납부금이 크게 늘어났다. 당연히 기존 회원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 노인상조회들은 가입회원 사망 시 1만~1만5,000달러 정도의 상조금을 지급하게 돼 있다. 하지만 신입 회원들이 계속 감소할 경우 상조금 지급 불능사태가 초래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상조회들의 회계업무를 관장하는 공인 회계사조차도 “상조회는 계속 신입 회원들이 가입되어야만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현재대로 상조회를 운영할 경우, 언젠가 기금 부족으로 상조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공인회계사는 “상조회에 대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이 없이는 상조금을 지불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현재로서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재정파탄 위험성 노출


그러나 한국노인상조회 측은 이런 우려에 대해 운영제도 개혁 등으로 건실한 재정계획을 마련 중이라고만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 상조회의 문제점은 재정 파탄이 발생할 경우, 은행 예금처럼 보호를 받는 법적 조치가 없다. 최악의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현재 한국노인상조회에 약 2,000명 이상의 회원 이외에도 교회 소속 상조회를 포함해 LA지역 한인 노인상조회에 가입한 회원들은 1만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등 다른 지역 노인상조회까지 합친다면 가입자는 약 3만 명이 넘는다.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노인상조회는 55~75세의 일반 상조회원 1,400여명과 76~85세의 특별 상조회원 700여명 등 약 21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한인사회 최대 상조단체다.
회원이 사망할 때마다 각 회원들이 10달러씩을 내 이 상조금을 사망자가 사전에 지정한 수혜인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급한 상조금 액수만도 1200만 달러에 달한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문제 없이 상조금 지급과 회원 관리가 가능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
상조회에 가입하기 위해서 정회원은 55~75세 사이 신체 건강한 자로 가입 당시 암 질환 등 지병이 없어야 한다. 특별회원은 76~85세로 구분한다. 또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건강진단서와 함께 상조회에 직접 가입해야 한다. 만약 가입 후 1년 이내 암으로 사망할 시는 상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회장선출 정관 위배 논란


한국노인상조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신규가입 회원수는 120명이었고 사망자는 104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들어 가입자 125명에 사망자가 136명으로, 사망자가 가입자보다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기존 회원들의 매달 납부해야 할 상조금이 크게 늘어나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최근 들어 일부 상조회원들이 상조회 운영의 문제점과 이견을 제기하고 있어 자칫 분란으로 확대될 소지도 다분하다. 이 경우 비영리 단체인 상조회가 혼란에 빠질 염려도 있다.
한국노인상조회 장영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5일 이사회에서 임기 2년 연임안을 제안해 의결을 받았다. 하지만 정관에 의거한 회장 선거에서 정식으로 선출되지 않고 이사회(이사장 김옥기) 결의만으로 연임했다는 점을 들어 일부회원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당초 이사회의 연임결의가 승인됐어도 정관에 의거 선관위를 구성해 이사총회에서 선거를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회장 재선출을 기정사실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상조회 정관 선거세칙(제2조,3조)에 따르면 선거 30일전에 선거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전에 출마자 명단을 이사회에 제출해 이사회에서 직접선거로 회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장 회장의 연임은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에서 연임안을 제안하면서 그 자리에서 회장 재선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 회장과 엘리스 송 사무국장은 지난 24일 본지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회장 재임을 두고 이사회 의결로 선거를 실시하지 않고 연임을 한 관례가 있다”면서 “이는 불필요한 재정지출을 절약하기 위한 방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 모 전직 회장은 “과거 이사회에서 의결했어도, 선관위를 구성해 선거절차는 정관에 따라 실시했다”고 주장해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상조금 지급 의혹 제기


일부 회원들은 현재 상조회 회장이 매달 1,200달러의 수당을 지급받고 있으며, 상조회 집행부가 지난해 연말 이사들에게 100달러씩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이 같은 재정운영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사망했다는 불확실한 근거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에게 상조금이 지급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무연고 회원들의 사망과 관련한 상조금 지급과정에도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 임원 L씨는 지난 19일 “비영리 단체인 상조회 회장에게 매월 일정액의 보수를 지급하는 것은 단체 성격상 불합리하다”라며 “비록 이사회에서 이 같은 제도를 의결했다고 주장하지만 애초 상조회 초기에서는 이런 지급규정은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송 사무국장은 “일부 회원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면서 “회장에게 월급으로 지급하지 않고, 다만 상조회 업무를 위해 필요시 활동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무연고 사망자는 거의 없었다”라며 “상조비 지급은 공공기관 증명서나 수혜자 등을 확인해서 지급하기에 오류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영신 회장과 송 사무국장은 재정 의혹에 대해서도 “한 점의 의혹도 없다”면서 “재정문제는 오는 4월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투명성 있게 발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기회원 불만 고조


한편 오래 전 상조회에 가입한 회원들은 여러모로 손해가 많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현재 가입 후 20년이 지난 장기회원에게 연회비 30달러를 면제하는 것 외에 다른 혜택은 없다.
회원 C씨(90)는 상조회에 가입한지 20년이 넘은 터주대감 회원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납부한 회비가 1만 달러에 육박해 사망 시 받는 상조금 1만2000달러에 육박한다. 여기에 비해 4년 전에 가입한 회원이 이 달에 사망한다면 그 회원은 가입비 100달러를 포함한 수백 달러만 내고 1만2000달러를 받게 돼 장기 회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보통 상조회에 가입할 경우, 가입비 100달러, 연회비 30달러에 매달 회비를 납부하게 된다. 매달 납부하는 상조비는 이전 달 사망한 회원 수 마다 10달러씩을 낸다. 만약 3명이 사망했다면 30달러를 내야 한다. 최근에는 7명의 사망자가 매달 발생해 회원들의 부담이 가중되었다.
설립된 지 30년이 넘는 한국노인상조회는 회원 수 2100명에 한 때 현금자산만 80만 달러를 보유해 비교적 재정이 건실한 상조회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재 보유기금은 3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조회 측은 회원가입 연령을 80세로 한정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LA평통 회장에 보수냐, 중도냐
평통 사무처“낙하산”선정 대상에 초점

제15기 LA평통 위원 선정과 차기 회장에 대해 타운에서 여러 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거와 대선을 앞둔 새 임기의 평통에 누가 LA회장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15기 LA평통 회장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서희 현재 회장을 포함해, 이민휘 미주동포후원재단 명예이사장, 남문기 미주총연회장, 서영석 전 LA한인회장, 김영태 한미동포재단 이사장, 하기환 주민회의 의장,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회장, 이용태 전 LA한인회장 등이 꼽힌다. 여기에 최근 LA한인회의 조갑제 부회장도 서울 사무처로 직행 추천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스칼렛 엄 씨도 평통회장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15기 평통에서는 70대 이상은 가급적 인선에서 제외한다는 방침도 나오고 있어 유동적이다.
또한 위원이나 회장 선정에서 분쟁중인 단체 관계자는 제외 시킨다는 지침으로 자천타천 후보중 많은 사람이 해당된다.
그러나 이들 회장 후보군들 중에는 이미 서울에 가서 로비를 벌인 사람도 있으나, 최근 전격적인 평통 사무처장 경질에 모두 새로 시작해야 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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