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 한인은행 ‘New 패러다임’ 제시

이 뉴스를 공유하기









시애틀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인은행 유니뱅크가 증자를 결의했다. U&I 금융지주(회장 장정헌)의 자회사인 유니뱅크 이사회는 최소 1,000만~최대 2,000만 달러 규모로 보통주를 발행해 일반인에게 공개 판매하는 방식으로 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니뱅크의 증자 유치 활동이 본격적으로 들어갔으며 LA지역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4월 중 투자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유니뱅크의 이사장이자 모회사인 U&I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는 장정헌 회장과 이창열 행장을 만나 이번 증자배경과 유니뱅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몬 최 취재부기자>



증자를 통해 이번에 발행되는 주식의 발행가는 은행 설립 시 발행됐던 가격인 주당 5달러(주식 분할 전 10달러)와 최근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기관이 평가한 주당 5.48달러(주식 분할 전 10.85달러)를 근거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헌 회장은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다른 은행을 인수하거나 감독기관 또는 다른 은행이 싸게 처분하는 자산을 매입하는 등 새로운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니뱅크는 기본자기자본 비율이 15.35%로 미 서부지역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들 중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자본금의 부족으로 인해 증자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성장을 위한 증자


U&I 금융지주의 장정헌 회장은 “최근 수년간 금융 위기를 겪으며 자본이 부족하게 된 타 은행들은 감독기관의 명령에 의해 생존을 위한 최후 수단으로 증자를 벌여왔었는데 이번 유니뱅크의 증자는 그와는 차원이 다르게 현 경제 상황을 최대한 이용한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며, 작년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 같은 성장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증자는 주주들에게 이익을 보다 많이 돌려 줄 수 있는 은행으로 성장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불경기로 인해 정기예금 이자는 낮고, 부동산과 주식 투자도 불안정해 돈을 가지고 있는 한인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데, 이런 잠재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증자 성공을 낙관했다.
이창열 행장은 이번 증자의 배경에 대해 “유니뱅크의 성장을 위해 인수합병에 나설 생각이고 이  경우 감독당국이 인수 후 자본비율을 12%이상으로 할 것을 요구하므로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증자에 나설 것”이라며 “증자 후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 5억 달러 규모의 은행이 된 뒤 또 다른 증자를 통해 차후 LA지역 은행과의 인수합병도 추진해 자산 10억 달러 규모의 은행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평균 78% 높은 성장률


유니뱅크는 시애틀을 기반으로 2006년 11월 창립해 이듬해인 2007년부터 꾸준히 수익을 내며 성장 발전해왔다. 2007년 23만5000달러 수익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45%, 2009년 40%의 수익률을 냈다.
2010년에는 123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해 107%의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연평균 78%의 수익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동안 총자산 43%, 순대출 39%, 순이익 408% 증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면서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현재 유니뱅크는 서부지역 13개 한인은행 중 안전성과 수익성 면에서 최상위 수준을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주주들에게 순이익 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행장은 “2010년에는 전년도보다 두 배가 훨씬 웃도는 수익을 내 이사회에서는 전년도 순익 전액을 모회사인 U&I 금융지주 앞으로 이관하고, U&I 금융지주는 순이익 전액을 주주들에게 배당했으며, 배당금은 현금 50%와 주식 50%로 혼합하여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는 배당 전 주식매매의 활성화를 도모하여 2대1의 주식 분할도 실시했다. 이로써 주주는 보유한 주식의 두 배수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배당 주식도 분할되어 지급되므로 두 배로 증가한 수의 배당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다.
장 회장은 “주주들에게 은행은 안전성과 수익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는 이사회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은행의 지분은 이사들 20%, 지주들 80%를 가지고 있다”며 “지분의 80%에 이르는 일반 주주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되는 것은 당연하며 앞으로 발생하는 세후 순익을 매년 배당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은행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또 “그동안 한인은행들은 이익이 날 때도 배당금 지급에 인색한 측면이 있었다. 이사들은 은행이 자기 소유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80%에 달하는 일반지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한다”고 밝히며 한인은행의 잘못된 관행을 꼬집었다.


감독국, 자산 건전성 인정


워싱턴 주 린우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니뱅크는 타코마와 페더럴웨이 지점 등 현재 3개의 영업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벨뷰 지점(2011년 4분기 예정)과 쇼어라인 지점(2012년 4분기 예정) 등 2개 지점을 더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아직도 파산은행이 쏟아지면서 금융위기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유니뱅크는 오히려 이익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점포망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내실과 외형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는 지점 오픈에 대해 감독국으로부터의 승인은 더 힘들어진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유니뱅크는 지난해부터 벌써 2개 지점을 오픈했다. 그만큼 금융관리감독국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유니뱅크는 금융관리감독당국은 물론이고 외부 평가기관들의 평가도 꾸준히 높게 받고 있다.
이 행장은 “은행에 대해 평가를 하는 기관들이 은행을 조사하는 것은 금융 감독당국과 거의 똑같은 기준으로 보고 있어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한 것이라고 본다”며 “유니뱅크는 바우어파이낸셜의 스타 레이팅에서도 줄곧 5스타 또는 4스타를 받아오고 있다. 지속적으로 4스타 이상의 평가를 받은 은행들은 그리 많지 않고 서부지역 한인은행들 중에서는 유니뱅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경기 속에서 유니뱅크의 자본수익률(ROE)은 계속 향상 되고 있고, 갑자기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점이 유니뱅크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증자 인수 합병, 제2 도약


유니뱅크는 4년 연속 흑자 경영에 힘입어 자본수익률(ROE)이 2010년 5.39%를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동급 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수익률(ROA)도 지난해 0.87%를 기록, 4년 연속 역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한인 은행권은 물론 주류 은행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뱅크는 지난해 말 현재 자산 1억4534만 달러, 예금 1억1213만 달러, 대출 1억1072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주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인 요주의 자산 비율이 2011년 현재 9.75%로 서부 한인은행과 비교할 때 월등히 낮아 매우 건강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행장은 “유니뱅크의 우수한 영업실적은 유니뱅크를 가장 튼튼한 커뮤니티 은행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 그리고 직원들의 단합과 노력의 결과”라며 “유니뱅크는 현재의 열악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역경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사업 전략과 강한 재무구조를 갖춘 안정된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니뱅크의 자본구조는 절대적으로 튼튼할 뿐만 아니라 비교 그룹의 다른 은행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좋은 상태이며 이렇게 튼튼한 구조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고 피력했다.
장 회장은 “은행 설립 초에 겪은 어려움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교훈 삼아 커뮤니티 뱅크가 동포사회와의 공존을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워싱턴 주에서 건실한 은행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 유니뱅크는 제2의 도약을 맞이하고 있으며 앞으로 증자를 통해 1차적으로 타 은행 인수, 2차적으로는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를 비롯한 비은행 금융 업무를 목표로 발전시켜 동포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전망을 덧붙였다.
이 행장은 끝으로 “이번 증자 완료 후 2년 이내에 타 은행 인수 등의 계획이 이뤄지지 못했을 경우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전액을 반환할 것이다”고 덧붙이며 이번 투자에 대한 신뢰성을 강조했다. LA지역 투자설명회는 4월 19일(O.C)과 21일(윌셔) 2회에 걸쳐 개최할 계획이다.
유니뱅크는 주주들이 주식을 처분할 때 상장이 되지 않은 회사는 환금하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 장외시장인 OTC에, 그리고 2014년에는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