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단체마다 ‘선거철’ 구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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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의 단체들 모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름 있는 단체들이 하나같이 분쟁에 휘말려있고, 그 분쟁의 내막들이 내년 총선, 대선과 관련들을 맺고 있어 더더욱 꼬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동포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생존전략에 몰두하고 있는데 봉사자라고 자처하는 일부 인사들과 이를 추종하는 관계자들만이 변화를 모르고 분탕질만 계속하고 있다. 또한 미주총연과 LA한인상공회의소 등은 일부 전직 회장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행동, 치졸한 돈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회장 출마를 위해서 이들의 사전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단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LA한인 주요단체들의 회장이나 이사장 선거가 5~6월에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평통 회장 임명도 6월이어서 LA한인사회가 사분오열 선거열풍에 휘말리고 있다. 여기에 오래전부터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전직 회장들의 지나친 간섭과 시비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추천심사 때부터 말이 많은 LA평통은 회장임명 낙점을 받으려고 정치권을 상대로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펼치고 있어 평통 사무처가 곤혹스런 입장이다. 여기에 미주총연 회장선거전도 종전보다 선거투표를 위한 정회원 등록자가 1천명을 넘어 여야 대리전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거전도  상대 후보의 비방이 도를 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도 다를 바 없다. 한미동포재단 분쟁도 지방색이 스며들어 변질되는 양상이다.


구악들의 행태에 넌더리


여기에 ‘두 개의 한인회’는 두 조각이 난지 벌써 1년 가까이 되고 있다. 신임 신연성 총영사가 한인회 통합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으나, ‘LA한인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스칼렛 엄 씨가 “미국 동포 사회단체 일에 왜 한국정부가 끼어드느냐”라는 인상을 줄 정도로 비협조로 나와 곤혹스런 입장이다.
LA평통 추천심사는 “누가 누구를 심사하는가”라는 구설수로 논란을 빚고 있는데 총영사관측은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점수대로 작업을 거쳐 공정하게 처리해 평통사무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측은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고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점수 그대로 합산해 총점수대로 순위를 매겨 사무처로 보냈다는 설명이다. 원래 채점의 정확성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다시 한번 열어 2차 확인 작업을 계획했으나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를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심사위원들은 하나같이 “공정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심사위원 각자가 사전에 자신들이 ‘밀어주어야 할 후보자’들을 챙기는 바람에 다른 후보자들은 대부분 하위 점수를 받는 결과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전직 평통 회장도 정원 순위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5월 중에 결과가 나오겠지만 ‘떨어져야 할 사람은 위원이 되고’ ‘당연히 들어가야 할 사람이 떨어지는’ 경우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후유증이 예상된다. 여기에 평통 사무처가 별도로 추천할 위원들마저 ‘낙하산 임명’이란 소리를 들을 것이 뻔하다. 문제는 떨어진 사람들의 시비로 평통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총연-상의선거 부조리 여전


LA한인상공회의소와 미주총연의 경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사들과 관련된 금전문제와 주도권 문제들이 항상 뒤따르고 있다. 총연에 따르면 다음 달 28일 회장 선거를 위한 시카고 총회를 앞두고 약 1천136명이 정회원 신청 등록을 마쳤고 이 가운데 중복등록자 등을 제외한 1천107명이 최종적으로 투표 자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의 상당수가 양 후보 측에서 대리등록을 해준 것도 상당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연회장 선거에서 투표자가 600명을 넘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1천명에 달하는 투표자가 나올 것으로 보여 과열 선거전이 예상된다. 총연의 한 관계자는 “이번 1천여명에 달하는 정회원(투표자) 중에서 김 후보 측에서 권유한 회원이 유 후보 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년처럼 대리등록을 했다고 하여 해당 후보를 찍는다고 말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미주총련 전·현직 회장들의 친목모임으로 두 후보가 속해 있는 `한백회’ 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백회’는 최근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백회’의 공식 의견이 정립 될 때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말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김재권 후보 캠프는 하기환 주민의회의장이 소유하고 있는 윌셔 갤러리아 빌딩으로 이사를 하면서 타운 일각에서 “하 의장이 김 후보를 후원한다”는 말들이 퍼져 나가고 있다.
이 사무실에 DJ지지자들과 정동영계 후원자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어 총연선거가 ‘본국 정치판 대리전’이란 소문도 흘러나온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총연 회장이 되면 본국 정계진출을 꾀하는 것 같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당사자 김재권 후보는 “근거가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이에 반하여 유 후보는 “애초 나는 한국의 선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워싱턴DC 공략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출마자인 에드워드 구 이사장의 한국정계 진출 소문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두 후보는 최근 남문기 총연 회장이 LA 근교 킹스캐년에서 주최한 미주총연 차세대 워크숍에 함께 참석해 정견을 발표했으며, LA로 돌아와 상대 후보를 비난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선거를 치를 것을 약속하는 페어플레이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상대진영의 비방은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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