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은 지금 단속中 “대대적 정화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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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의 노래방, 요식업체를 비롯한 유흥업소와 당구장, 카페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불시 급습 단속이 한창이다. 이에 한인업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정기단속은 해당업소의 매출과 직결되는 탓이다. 특히 최근의 단속은 단발성이 아닌데다가 고객들이 크게 몰리는 주말 대목시즌에 맞춰져 업주들의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일례로 가주 주류통제국(ABC)과 LAPD는 지난 7~8일 양일간 노래방 등 6곳에 대해 불시단속을 펼쳤다. 그런데 대대적 단속의 여세를 몰아 연이은 주말에도 LA 한인타운 6가 선상의 노래방 2곳을 추가로 급습해 티켓을 발부하고 몇몇 불법 영업사항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연달아 벌어진 불시단속 탓에 한 업주는 “사법기관의 정당한 정기단속에 대해 왈가왈부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단골손님들이 몰리는 주말을 겨냥한 표적성 단속이 지속될 경우 단속대상에 포함된 업소로서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들 합동 단속반의 주요 단속 포인트는 작게는 최근 시행된 금연법 준수여부부터 미성년자 종업원 고용, 도우미를 통한 성매매 알선, 주류 라이선스 소지여부 등 다방면에 걸쳐 집중 단속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LAPD 풍기단속반이 이와 별도로 최근 한인타운 주택가에 침투한 매춘조직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불시 급습을 통한 대대적인 단속 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LAPD 풍기단속반 등 수사당국이 한인타운 유흥업소들의 편법영업과 불법행태에 대한 제보 등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하자 ‘발본색원’에 나섰다.

특히 LA경찰국은 이를 위해 주류통제국(ABC) 뿐 아니라 이민세관단속국(ICE), 노동청까지 합류한 합동단속반을 조직하고 나서 최근의 단속활동이 단발성이 아닌 수개월간 지속되는 대대적인 작업이 될 것을 예고했다.

특히 한인타운 지역의 룸살롱, 노래방 등 몇몇 유흥업소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편법적인 도우미들의 성매매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 합동 단속반은 ▲주류판매 등 관련 면허 소지 여부 ▲룸살롱, 노래방 도우미들의 성매매 알선행위 등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 단속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풍기단속반의 한 관계자는 “일부 한인업주들이 그간의 불시방문 단속에 대해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가졌는지 단속자체를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단속과정에서는 경관과 수사관들이 고객으로 가장하는 함정단속을 병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수사 강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만약 업소의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과거와 같이 단순 라이선스 위반에 대한 경고조치가 아닌 이를 악용한 업주에 대해서도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인타운 주택가 ‘매춘단속 사각지대’

















 

이처럼 최근 LA 한인타운의 몇몇 노래방과 룸살롱 등에서 불법으로 자행하고 있는 매춘 성매매 알선행위는 이미 그 사각지대를 크게 벗어난 상태로 그 범위를 한인타운 주택가로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30대 K씨는 우연히 출장 매춘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뒤 단골고객이 됐다. K씨는 “처음에는 친구의 권유로 지압소나 사우나 등지에서 몰래 매춘을 즐기곤 했는데 요즘은 자택에 콜걸을 부르는 서비스가 불과 200달러밖에 되지 않아 아예 이를 즐기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는 과거만 해도 피코 길 선상을 비롯해 한인타운 외곽에 위치한 소형 사우나, 지압원 등에서 편법으로 이뤄지던 불법 매춘영업이 최근 들어서 한인타운 상권을 대표하는 윌셔 블루버드에까지 진출하는 등 그 영업 그물망이 크게 넓혀지고 있다는 데에 그 심각성을 더 한다.

선데이저널 취재팀에 전화를 걸어온 제보자 Y씨는 “무심코 즐겨가던 윌셔길 한방 지압원에서 은밀한 서비스를 권유하기에 그간 몰래 몰래 즐겨왔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불법 영업활동이 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꼭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를 전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합동단속반이 손을 맞잡고 한인타운 정화작업에 나서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아무리 계몽활동과 단속활동을 펼친다 한들 독버섯처럼 번져 나가는 불법영업의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가는 데에 있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노래방 도우미 등이 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시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기껏해야 밤샘영업을 통한 편법주류 판매 등이 단속 대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제보 등을 종합해보면 마치 한국의 북창동 등 저질 유흥가에서나 볼법한 밤문화가 스며들면서 LA 밤거리가 비틀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합동단속팀 또한 ‘울며 겨자 먹기’로 빼어들 수밖에 없는 강경책이라는 게 ‘정기 단속’이라는 명목 아래 불시급습 단속을 이어가는 것만이 그나마 효과가 높다는 부연설명이다.

특히 합동단속팀은 한인타운 몇몇 유흥업소에서 도우미 알선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통한 제2의 범죄인 매춘 성매매가 알선되고 있다는 물증을 잡고 이에 대한 자료수집과 함께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풍기단속반의 한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 십 건씩 유흥업소들의 편법영업을 바로 잡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한인타운의 경우 유흥업소들이 주택가와 인접해 있는데다 최근 들어서는 불법 도우미들의 성매매 행위가 주택가로 침투하면서 그 제보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무실 ‘금연법 시행’
“허울 좋은 금연법, 너도 나도 무시”





















 

지난달 8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금연법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새로운 금연법에 대해 비흡연자들은 최고의 법이라며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지만, 이른바 ‘골초’로 불리는 흡연자들로서는 필요악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워 말 그대로 ‘법’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패티오가 있는 주점이라든지 카페, 그리고 실내공간에서 레저를 즐기는 당구장들은 ‘금연법’ 실시에 따른 최대 피해자(?)임을 호소하며 매출의 급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말로는 ‘금연법 시행’을 호소하면서도 암묵적으로 흡연을 묵인하는 업소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 LAPD 풍기단속반을 비롯해 주류통제국(ABC)이 손을 맞잡고 한인타운 유흥업소들을 대상으로 대대적 단속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 역시 그저 구두경고 내지 초기단속에 따른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뿐 과연 법의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가 비판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심지어 법을 준수하고 있는 몇몇 양심업주들 사이에서는 “괜히 혼자서 법을 지키려다 바보가 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고객들에게 흡연을 허용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 속으로 되묻게 된다”고 하소연 했다.

예를 들면 금연법이 발효됨에 따라 실내흡연이 금지된 당구장의 경우 매출급감 등 눈에 띄게 타격을 입은 곳이다.

하지만 금연법이 실시됨에 따라 이른바 ‘단체행동’이 이뤄져야만 그나마 실내금연이라는 새 법안이 정착할 텐데 일부 업소들이 이같은 법준수에서 이탈하기 시작해 고객들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십여년 넘게 한인타운에서 당구장 영업에 종사해온 한 관계자는 “한국 사람에게 있어 당구라는 것이 담배를 피워가며 쳐야 제 맛이라는 인상이 팽배하다”며 “그런데 이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도 없고 법 시행이 된다고 하니 벌금도 세고 해서 금연 표지판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따라서 법을 지키고 나니 하루 매상이 2-30%가 뚝 떨어지더라. 그런데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누구누구네 가게는 아직 담배를 필 수 있게 해준다 등 유혹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니 금연시행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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