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대북송금 의혹 키맨 이익치, 베버리힐스 저택매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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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가 지난 6일(미국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최초로 보도한 현
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의 베버리힐스 저택(9991 Liebe Dr.) 급처분
소식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시가인 200만 달러보다 훨씬 헐
값인 122만 5천달러에 이 저택을 급매각한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
증을 자아내고 있다.

ⓒ2011 Sundayjournalusa

본지가 지난 6일(미국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최초로 보도한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의 베버리힐스 저택 매각’ 기사(박스기사 참조)가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지는 과거 현대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중심에 섰던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이 ‘본인 명의(Ikchi Lee)’로 소유하고 있었던 ‘베버리힐스 저택(9991 Liebe Dr Beverly Hills)’을 지난 2월 16일(양도증서 기준) 시세보다 헐값인 122만 5천 달러에 주소지를 본 딴 명의인 ‘9991 Liebe LLC.’ 측에 긴급 매각한 것을 최초 확인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본지가 추가탐사 취재를 벌인 결과 이익치 전 회장과 부인 이현숙 씨가 이번 부동산 매매과정에서 3남인 태욱 씨에게 ‘Power Of Attorney(위임장)’를 제공해 매매를 주도했던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또한 새로운 매입자인 ‘9991 Liebe LLC.’ 법인에게 매각하는 매매과정 또한 급조됐다는 정황이 다수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물론 이 씨의 베버리힐스 저택 매각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울 광장동 자택경매등과 맞물려 ‘이익치 씨가 해외재산 지키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현대그룹 대북송금 의혹’의 주인공인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 일가가 미주 지역에서 최근 왜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발생시키고 있는지를 놓고 그 시선이 곱지 않다.

일각에서는 과거 대북송금 비자금 의혹의 삼각커넥션 주인공으로 지목받아 온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김영완-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과의 함수관계를 언급되며 새로운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키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 지난 6일자 속보 다시보기 :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 베버리힐스 저택 급처분 “왜”

















  •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사진)이 자신의 명의로 버젓이 소유하고 있던 베버리힐스 저택을 헐값 매각했다는 정황이 본지에 의해 최초로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 취재팀이 긴급 입수한 이 주소지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매매가격은 현 시세인 약 200만 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122만 5천 달러.

    이 부동산의 새로운 매입자는 주소이름을 본 딴 법인인 ‘9991 Liebe LLC.’로 등재돼 있는 상태다.

    이에 본지가 추가 탐사취재를 벌인 결과 ‘9991 Liebe LLC.’는 양측의 매매 양도계약서가 체결되고 난 시점보다 뒤인 2011년 2월 28일 자로 뒤늦게 설립된 법인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러한 우여곡절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15일 자로 양측의 부동산 매매가 최종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놓고 결국 이익치 전 회장이 본인 명의로 되어 있던 베버리힐스 저택을 무슨 연유에서 서둘러 헐값 매각했으며, 급조된 인상이 짙은 법인 명의로 살짝 뒤바꿔놓았는지 각종 의혹들이 일고 있는 것이다.


    숨긴 해외재산 세탁 의혹

    특히 이들 이익치-이현숙 부부는 이번 매매과정에서 3남인 ‘이태욱(영문명 Tae Wook Lee)’ 씨에게 위임장을 제공해 매매를 주도하게 했는데, 이 같은 정황이 그간 의혹을 사왔던 ‘태홍-태정-태욱 등 세 아들을 통한 해외자금세탁 의혹’과 무관하지 않으리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본지가 입수한 ‘Power of Attorney(대리인 위임장)’을 보면 이익치 씨의 3남인 태욱 씨의
    ‘영문명(Tae Wook Lee)’이 한 눈에 들어온다.

    ⓒ2011 Sundayjournalusa

    이번 매매에서 전면에 등장한 3남 태욱 씨는 위임장 작성과정에서 LA인근 부촌인 셔먼옥스 소재 ‘4235 Allott Ave’라는 주소지를 기재해 놓아 눈길을 끌었는데, 이를 확인한 결과 현재 이 부동산 소재지는 셔먼옥스 소재 한 게이트 커뮤니티 내에 조성되고 있는 3개 유닛이 결합된 고급 싱글 패밀리로 매물가격이 1유닛 당 115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주택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부동산 매물 소개내용을 보면 오는 6월 1일 이후에나 입주가능한 상태라는 부연설명이 기재되어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익치 씨의 3남 태욱 씨가 이미 이 부동산을 매입해 놓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경우에 따라서는 이익치 씨 본인이 이번 베버리힐스 저택을 매각해 셔먼옥스 소재 부동산으로 갈아탔을 가능성 또한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사실 이익치 전 회장 일가의 미주지역 부동산 매매거래 현황이 외부로 노출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이 전 회장의 장남인 태홍 씨 또한 부인인 김희영 씨 명의로 지난 2002년 코로나 지역 60만 달러짜리 단독주택을 매입했다가 지난 2006년 약 38만 달러의 시세차익을 얻고 98만 달러에 매각했던 사실도 본지에 의해 최초로 기사화된 바 있다.

    따라서 이같은 이익치 회장의 아들들이 알게 모르게 미주지역에서 노출하고 있는 거액의 부동산 매매거래 현황 또한 끊임없이 구설수 대상에 오르면서 추적대상이 될 전망이다.


    헐값매각의 이면은 무엇?


















    ▲ 본지가 확인한 문제의 부동산 매입자인 ‘9991 Liebe LLC.’ 법인
    은 지난 2월 28일 설립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익치-이현숙
    부부가 아들 이태욱 씨에게 공증서류를 통해 위임장을 건넨 시기
    보다 상당히 느린 시점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2011 Sundayjournalusa

    이처럼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이 본인과 부인 명의로 공동 등재돼 있던 ‘베버리힐스 저택’을 현 시세에 크게 못미치는 122만 5천달러에 매각했다는 사실이 본지에 의해 확인되면서 그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의혹의 쟁점은 이익치 전 회장이 소유했던 베버리힐스 저택을 새로이 매입한 ‘9991 Liebe LLC.’의 실체가 과연 무엇이냐에 집중적으로 쏠리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매매계약서와 부동산 거래내역서를 보면 ‘9991 Liebe LLC.’의 매니징 멤버에는 한국계로 추정되는 벤자민 S 이 씨와 Stan P Sowa라는 2명이 서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매매계약서에 남겨진 ‘3123 Queensbury Dr. LA’라는 법인체 주소지가 노출돼 이 부동산을 추적할 수 있었다. 이에 문제의 주소지를 찾아가 본 결과 이곳은 법인체가 위치한 곳이 아닌 매니징 멤버로 등재된 벤자민 S 이 씨의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추가탐사 취재결과 ‘9991 Liebe LLC.’ 법인의 소재지가 최초 계약서 작성 당시만 해도 매니징 멤버 가운데 한사람인 벤자민 이 씨의 자택명의로 기재됐다가 베버리힐스 소재 한 상가로 뒤늦게 보고된 것 또한 의문으로 남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 법인의 에이전트로 등장한 제프리 이 씨 등 이익치 씨 베버리힐스 저택매각 과정에서 등장하고 있는 인물들이 과연 상호간 어떠한 연관성과 함수관계를 띄고 있는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유추할 수 있는 이번 저택매각 시나리오의 정황은 대략 두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첫째로 이익치 전 회장이 과거 이 저택의 소유과정에서 몇차례 시도했던 유령법인체와의 거래방법을 재차 시도했을 가능성, 즉 주소지를 본딴 ‘9991 Liebe LLC.’를 설립해 멤버로 남는 동시에 매니징팀을 고용해 표면적으로는 본인과 부인 명의를 등기부등본에서 빼냈을 가능성이다.

    둘째로는 앞서 언급한대로 이익치 씨가 베버리힐스 저택을 매각한 자금을 3남 태욱 씨를 통해 셔먼옥스 소재 신규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으로 이전해 새로이 자금세탁 등을 시도했을 가능성이다.


    이익치-김영완-박지원 삼각커넥션

















    ▲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의 이번 베버리힐스 저택의 급처분 매각으로 또다시 ‘현대그룹 대북
    송금 비자금 의혹’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이익치-박지원-김영완(원안사진)’ 삼각
    커넥션에 대한 의혹의 불씨가 재점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본지를 비롯해 오마이뉴스, 월간조선 등이 집중 보도했던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이 대북 비자금인 150억원+알파의 송금액을 배달사고로 위장한 뒤 미주지역으로 빼돌렸다”는 가능성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경우에 따라서 아직까지 ‘김영완-박지원-이익치’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이 진행형인 상태로 무엇인가 상호간 계산이 해소돼지 않았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며 이번 매매과정이 어떤 연관성을 지녔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시크릿오브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블로거 안치용 씨는 지난해 김영완 씨의 오렌지카운티 소재 뉴포트비치 주소지를 공개하며 김영완 씨의 LA 인근 거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말 그대로 꽁꽁 숨어버린 김영완 씨, 반면 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혈안이 되어있는 한국 여권을 비롯한 정치권의 관심사가 이번 이익치 씨의 베버리힐스 저택 매각 움직임과 맞물려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이른바 야권의 킹메이커로 떠오르며 한국 정치권에서 부활의 날개 짓을 펴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미묘한 함수관계는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도 주요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다.

    이에 이익치 씨가 문제의 베버리힐스 저택을 매입한 뒤 몇 차례 명의이전을 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놀스타(Norstar LLC.)’가 또다시 최대 주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뒤늦은 주목, ‘놀스타’와 함수관계

    앞서 지난해 12월경 본지는 지난 제765호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 베버리힐스 저택 찾았다’라는 기사를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의 베버리힐스 저택 소유사실을 비교적 상세히 기사화한 바 있다.

    특히 이 기사는 이익치 씨가 아버지처럼 모셨다는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타계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던 지난 2001년 4월 25일 자로 이씨가 베버리힐스 저택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도덕적 흠집이 불가피했으며, 아울러 현대그룹 대북송금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인물로서 해외 부동산을 버젓이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는 점에서 그 자금조달과 경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 것이다.

    사실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었던 ‘베버리힐스 저택(9991 Liebe Dr.) 매각’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부동산 매입시점과 그간의 수상한 명의변경 등을 통한 돈세탁 정황이 이미 고스란히 노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베버리힐스 저택의 등기부등본 기록들을 찬찬히 훑어보면 이익치 전 회장은 이 저택을 매입한 이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상한 거래의 흔적들을 남겨 놓았다. 한마디로 이익치 개인과 한 법인체를 오고가는 몇차례 명의이전을 통해 왠지 자금세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매매정황이 포착됐던 것이다.

    이와 관련 본지를 비롯해 ‘시크릿오브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블로거 안치용 씨 등은 이른바 ‘북쪽의 별’로 상징되는 ‘Norstar LLC.’ 법인의 등장에 주목했던 것이다.

    잘 알려진 대로 현대증권 이익치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출감했는데, 이후 이익치 전 회장은 같은해 10월 19일 부로 신치호 씨라는 인물과 함께 ‘놀스타(Norstar LLC)’라는 정체불명의 법인체를 미주 지역에 설립했던 것이 눈길을 끈다.

    이 해당법인은 지난 2002년 3월 19일에는 이익치 전 회장의 베버리힐스 저택을 무상으로 건네받은 뒤 다시 2004년 2월 10일 되파는 과정에 등장해 스스로 의혹을 샀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문제의 ‘놀스타(Norstar. LLC.)’ 법인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결국 여기서 등장하는 ‘놀스타(Norstar)’라는 명칭이 대북송금과 연관된 ‘북쪽의 별’, 즉 누군가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으로 번지며 또 다시 ‘대북송금 의혹’과 연관짓는 정치권의 해석도 잇따랐는데 이번 저택매각이 이를 감추기 위해 서둘러 이뤄진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마저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과거 이익치 씨가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던 현대의 자금 150억원+알파의 비자금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이익치 씨의 베버리힐스 저택매각을 놓고 현대그룹의 비자금 배달사고 공모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완 씨와의 연관성과 함께 그의 거취와 행적에 대해 세인들의 관심이 또다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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