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안과수술로 VCS, 아프리카 사랑의 봉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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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 주민에게 무료 안과수술을 펼치고 있는 한국 의료구호단체 비전케어서비스(VCS) 미주 서부지부(이사장 알렉스 장)가 오는 7월에 아프리카 가나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봉사자 전원이 자비를 들여 참가하는 이번 활동에는 미주중앙일보의 장연화 기자와 LA재개발청(CRA) 홍연아 홍보담당관이 동행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는“우연한 기회에 무료안과구호단체(VCS)에 대해서 알게됐다”면서“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보람된 일에 동참하고 싶어 휴가를 이용해 봉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의 봉사활동에 관한 기사를 썼으나 정작 자신이 스스로 하는 봉사에 대해 후원을 요청하기가 쑥스럽다고 전했다. 현재 장 기자와 홍 담당관은 안과간호 보조사 훈련을 받고 있으며, 가나 현지에 가서 안과 의사들의 수술에 간호보조 업무와 어린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지선 VCS 미주서부 간사>





지구촌 5초당 1명 꼴 실명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이창엽 VCS서부지부 이사는 “120달러만 있으면 치료를 통해 안과 환자들에게 세상의 빛을 줄 수 있다”며 많은 한인들의 후원과 무료안과 봉사를 담당할 LA 한인 안과 의료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VCS 아이캠프(Eye Camp) 봉사를 펼쳤던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봉사했던 자신이 더 많은 감동과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6월초 몽골캠프에 다녀온 LA동포사회의 마취과 의사이자 전 LA한인회장인 서영석(라 크레센타 타운카운슬 위원) VCS서부지부 고문은 “경비행기를 타고 장시간을 가는 일정이 힘들었다”면서도 “캠프에서 각종 안과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고 회복되어 밝게 웃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볼리비아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알렉스 장 서부지부 이사장은 “병원에 처음 왔을 때는 앞을 보지 못해 다른 사람의 손에 이끌려온 환자가 수술을 마친 뒤 자기 혼자 걸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지구촌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5초마다 1명이 실명하고, 1분마다 1명의 어린이가 실명한다”고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인종, 종교 초월한 봉사단체


일주일 간 진행되는 봉사 캠프에서는 평소 안과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외래진료를 보고 수술을 결정해 80~150명까지 개안수술을 진행한다. 사시 등 어린이 안성형을 비롯해 안경과 돋보기 등도 지원한다. 또한 진료와 수술 뿐 아니라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고 의료품도 기증하며 민간 외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VCS는 2002년 한국에서 김동해 원장이 시작한 실명구호단체로 빛을 보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인종, 종교, 국가를 초월하여 무조건적인 인술을 펼치는 단체다. 현재 몽골,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등 23개국에서 실명 예방과 백내장 수술 등 무료개안수술을 펼쳐 10년 동안 90차례 무료 안과캠프를 통해 5만 5천여 명 외래진료, 8,000회의 수술, 참여 의사만 300여명이 넘는 단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워싱턴에 미주법인이 처음 생겼으며, 미주서부지부는 LA를 중심으로 올 해 초 출범하여 지난 4월 볼리비아 캠프와 6월 몽골캠프에 참여했으며 오는 7월 가나 캠프와 10월 멕시코 캠프를 준비 중이다.



순수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아이캠프팀 VCS가 짧은 기간 동안 성장한 이유는 남다른 운영방법과 이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부 의료봉사단체는 전용비행기도 있을 만큼 규모도 크고 제약 회사 등의 지원과 후원금이 많아 유급 의사들이 파견된다.
반면 VCS의 무료아이캠프 봉사팀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이뤄진다. 안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수술을 보조하는 스텝 등 모두 이 캠프를 위해 가정과 직장, 학교를 잠시 접어 두고 비행기표와 현지 숙식비를 자비로 부담하며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자비를 들여 봉사에 나선 이들인 모인 만큼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를 나섰기에 결과도 남다르다. 먼 거리를 여행하면서 시차적응의 시간도 없이 현지에 도착하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수술하고자 하고, 비행기가 떠나는 시간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마지막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에 감동받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통해 입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의료진과 자원봉자사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열정은 현지 한국대사관, 한국 국제협력단(KOIKA)도 알게 되어 현재 VCS의 캠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VCS미주서부지부는 지난동안 ‘아이캠프’ 진행이 어려웠던 남미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연 6회 ‘아이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봉사를 위한 모금후원회가 오는 7월 7일(목) 오후 6시30분~8시30분까지 맥카페(Cafe Mak)에서 열린다. 맥카페 쟈니 박 사장의 후원으로 열리는 모임에는 음료와 간단한 식사가 준비되며, VCS ‘아이캠프’ 동영상 등도 상영할 예정으로 관심 있는 한인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에베레스트 트레이딩의 박병철 회장은 현지인들을 위한 가방을 기증품으로 내놓았다. 현재 ‘아이캠프’에 참여할 안과의사와 검안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의료진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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