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관광업계가 뭉칠 때…日新又日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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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undayjournalusa

지난 2000년대 초반은 LA 한인 관광업계의 최대 특수기간이었다.

이에 로컬에서 자생한 관광업체 예닐곱 곳이 경쟁을 벌이며 상호 발전적 방향의 우호관계가 형성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때만 해도 재미한인관광협의회를 위시한 남가주 한인관광협회가 활성화되며, 로컬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들이 호형호제하며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덧 인바운드 시장이 과열화 양상을 띄며 ‘덤핑가격’ 경쟁이 보편화되기 시작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본국의 대기업 관광사들의 잇딴 미주진출은 로컬 관광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이러한 과열경쟁 구도는 업계간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깨뜨리기 시작했고, 로컬 관광업계의 구심점이 돼야 할 재미한인관광협의회는 이렇다 할 활동을 펼치지 못해 주위로부터 안타까움을 샀다.

이처럼 유명무실해져버린 ‘재미한인관광협의회’의 재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변신을 꿈꾸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US 아주투어를 어느덧 28년째 이끌면서 현직 재미한인관광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평식 회장이다.

로컬 관광업계 원로인사로서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박 회장.

“젊은 후배들이 적극 동참해 협회를 이끌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싶다”며 “LA 한인 로컬 관광업계가 상호 소모전이 아닌 상생하는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진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 US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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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어느덧 창립 28주년을 맞은 ‘US 아주투어(대표 박평식)’.

아주관광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LA 대표 관광업체다.

스스로가 여행 가이드 출신으로 ‘투어멘토’, ‘여행박사’를 자처하고 있는 박평식 대표는 재미한인관광협의회 회장을 역임해온지 어언 10년 째다.

사실 협회 이야기를 꺼내다 보니 박 회장은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 했다.

“로컬 한인관광업계가 치열한 덤핑가격 경쟁 등으로 상호간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큰 발전의 기회가 많았을 거에요. 그 부분이 못내 제일 아쉽습니다.”


28년 종사한 한인 관광업계의 미래


화제를 전환해 요즘 근황을 물었다.

박 대표는 요즘 들어 다시 신상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며 최근 개척한 터키 여행지를 소개하며 눈이 반짝인다.

“최근 한 서적을 통해 15,000여년 전에 종교가 태동했다는 흔적이 남겨져 있는 터키의 유적지를 발견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터키 이스탄불과 앙카라와는 또 다른 여행지로서 큰 매력을 지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아프리카, 터키 등을 오가며 신문명을 찾아내 상품을 개발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관광업계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단히 노력하고 변신해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US 아주투어, 아주관광의 지난 28년 역사를 유지하게 한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박 대표는 LA에서 소문난 유명인이다. 기자와 만나 인터뷰에 응한 이날도 길거리에서 혹은 식당에서 박 대표를 만난 몇몇 한인들이 “반갑다. 인기스타 손 한번 잡아보자”며 너도 나도 한마디씩 거든다.

워낙 박 회장이 신문칼럼, 라디오방송, 그리고 TV 인터뷰, 그리고 광고 등을 통해 얼굴과 목소리를 홍보했던 까닭이다. ‘아주(AJU)’라는 브랜드 네임과 박평식 대표라는 개인 홍보를 동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유일무이한 케이스로 꼽힌다.

아무튼 박 대표가 말하는 아주(AJU)라는 이름의 작명 이유도 참 심플하다. 단순히 ‘Very Good(아주 좋다)’이라는 의미가 맘에 들어 ‘아주(AJU)’라는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는 박평식 회장. 올림픽-알바라도 초대 본점을 시작으로 올림픽-카탈리나, 올림픽-아드모어를 거쳐 현재는 웨스턴가에 자리잡고 ‘아주(AJU)’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US 아주투어는 어느덧 미주지역 LA 본사 외에도 하와이, 서울, 제주도, 중국 북경, 이탈리아 로마 등 5개지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1952년 생으로 용띠인 박평식 대표. 부인과 두 자녀를 데리고 지난 83년 무작정 도미해 유학생활을 시작한 박 대표는 차츰 돈벌이가 궁해지자 아르바이트를 통해 가이드 역할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솔솔찮게 수입이 발생한다는 것에 착안해 무턱대고 올림픽가에 오픈한 업체가 바로 아주관광이다.

그는 “아주관광이 사실상 태동했던 지난 1984년은 LA 올림픽이 개최됐던 해로 그 때가 특수인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다”며 “이처럼 멋모르고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청춘을 바쳤던 순간의 노력들이 이렇게 천직이 됐습니다”라고 멋쩍게 웃는다.


애틋한 고국사랑 ‘화제’


















▲ 박평식 회장의 고국사랑은 남다르다 못해 애틋하다. 미국에서 개최된 지난 WBC 야구대회
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파란도깨비의 후원회장으로 자처하는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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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대표는 유독 고국사랑과 관련해 화제의 중심에 선다.

지난 IMF 시절에는 모국 경제살리기 캠페인이 벌어지자 ‘달러 보내기 공익광고’를 시작하는 등 남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 대표는 이례적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적항공사들의 티켓을 미리 매입하는 전략으로도 업계의 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아울러 ‘모국관광’으로 불리우는 아웃바운드 관광상품의 선풍적 인기 중심에도 단연 박 대표의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아예 모국인 한국으로 가자는 운동을 펼치는 등 ‘모국관광’ 상품이 미주지역에서 자리잡게 되는 중심에 섰다는 설명이다.

올해 4월 창립 28주년을 맞아 1,028명의 고객을 초청해 가정의 달 특선 무료관광행사를 진행하는 등 선행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 박 대표의 깊은 속내에는 ‘효도-경로사상 고취’라는 한민족 특유의 끈끈한 가족애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WBC 야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파란도깨비’ 후원회장을 맡으며, 태극기를 휘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박평식 대표. 그의 애국심만큼 미주 한인을 사랑하는 짙은 향기가 한인 커뮤니티를 보다 따스하게 감싸주고, 자칫 와해됐던 로컬 한인 관광업계를 치유하는 원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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