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리셉션 오바마 대통령 참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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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전현직 회장이 전격적으로 만나 미주총연 연합회기를 전달
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을 앞두고 이뤄진 전격 행사진행을 놓고 논란의 소지가 남아있다.

ⓒ2011 Sundayjournalusa


그간 법정다툼으로 비화됐던‘제24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선거파행과 관련 버지니아주 법원이 유진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3일 버지니아 패어팩스 카운티 법정은 유진철 회장이 제24대 미주총연 회장임을 확인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진철 회장은 오는 11월 워싱턴 D.C.에서 미주총연 그랜드 리셉션을 개최하는 자리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만약 이같은 복안이 현실화될 경우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이 미국 정계에 크게 각인될 전망이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사실 그간 미주총연은 지난 5월 제24대 회장선거 후 빚어진 파행으로 유진철 후보와 김재권 후보가 서로 회장이라며 취임식까지 따로따로 개최하는 등 최대 분쟁단체로 낙인찍혀 왔다.

이 과정에서 유진철 후보는 자신이 지난 6월 30일 시카고 임시 총회에서 당선된 미주총연 회장임을 주장하며 챕 패터슨 변호사를 선임한 후 지난 7월 14일 버지니아 주에 소재한 ‘패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민사법정에 김재권 씨의 회장 취임식 중지, 그리고 향후 미주총연 로고 사용금지를 요청하는 ‘TRO(긴급처분소송)’ 법정소송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민사법정의 데이빗 쉘 판사는 이 문제가 긴급사안이 아니라며 지난 8월 22일로 심리를 이관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22일 재판이 속개되면서 유진철, 김재권 두 후보자와 함께 남문기 전 회장 등이 출두해 증언에 나섰다. 이날 양측은 서로 자신들이 적법한 회장이라는 주장을 펼친 가운데, 법정은 지난 23일 판결을 공고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버지니아주 법정은 “지난 6월 30일 총연 임시총회는 적법한 총회이고 그 총회의 의결은 적법하다”면서 “김재권 후보는 앞으로 총연에 대한 로고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결해 사실상 유진철 후보의 회장선출이 적법임을 판시했다.

이같은 법원 판결이 떨어지자 유 회장은 “앞으로 총연은 내 삶의 중심이다. 정말 멋있는 총연을 만들겠다”고 주위 지지자들에게 밝히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오바마 대통령 리셉션 참석여부 ‘관심사’

사실 유진철 회장은 미주총연 파행으로 한창 몸살을 앓던 지난 6월 30일 시카고 긴급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막바로 하루가 지난 7월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유 회장은 “오늘 취임식은 총연 내부적으로 가진 시무식 겸 취임식이다”며 “추후 워싱턴 D.C.에서 퍼블릭 리셉션을 갖게 되는데 대외적으로 갖는 대규모 이취임식이 될 것이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결국 유 회장의 바람대로 워싱턴 D.C.에서의 대대적인 공식 리셉션이 진행되려면 우선 미주총연 분쟁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선결과제였었다.

그런데 지난 23일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 법정의 판결로 유 회장의 불안했던 입지가 확정되면서, 그간 차곡차곡 준비해온 워싱턴 D.C. 그랜드 리셉션 행사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법원판결후 유진철 회장의 측근들은 한결같이 오는 11월 개최될 워싱턴 D.C. 리셉션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의 선거참모였던 정재준 전 O.C. 한인회장은 “그랜드 리셉션에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는 약 1천여명의 한미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고 확인해주었다. 이어 정 전 회장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그랜드 리셉션에는 미국 정계의 고위 인사들, NAACP(전국유색인종협회) 지도자들을 비롯한 미국내 소수민족 지도자들도 초청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24대 미주총연 유진철 회장은 누구?























▲ 제24대 미주한인총연합회 유진철 회장.

유진철 회장(전 동남부연합회장)은 지난해 10월 미주한인총연합회 제24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지고 회장직에 도전해 온 인사다.

1.5세인 유 회장은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장갑차 조립생산 군납업체를 경영하고 있는데, 지난 1970년 15살때 미국으로 부모를 따라 이민했다.

어거스타 하이스쿨을 마치고 어거스타 대학과 경찰대학을 마친 그는 75년부터 84년까지 경찰과 군에서 근무하다 독립해 지난 94년 현재의 군납회사를 인수했다.

그는 1983년부터 미주총연과 인연을 맺어 임주택 총연회장 당시 사무총장을 지냈다. 당시 영어가 유창한 그는 영어와 관련한 업무를 도맡아 했다. 그는 총연회장에 출마하면서“한국정치에서 자유스러울 수 있는 사람이 총연회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은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는 또“미국에는 다양한 소수계 단체들이 있다. 유태인협회, 흑인인권단체, 독일커뮤니티, 아이리시 커뮤니티와 같은 커뮤니티들과 서로 유대하면서 우리 한인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면서“그동안 총연은 너무 우리끼리만 어울리려고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회장직 도전과 관련해 그는“그동안 매번 미주총연 회장 선거때마다 자신이 지지한 후보는 전부 낙선했다”며“그래서 제24대에서는 자신이 출마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유 회장이 총연회장 후보가 되겠다고 하자 그가 회원으로 있는 어거스타 골프클럽 정기모임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특히 이 골프클럽의 회원들은 한인들이 아니고 백인 주류사회 인사들이라는 점이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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