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낙마예언 지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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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undayjournalusa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마침내 자신과 주민간의 약속을 지키키 위해 마침내 사퇴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암초에 부딪혀 오 전 시장의 앞날 또한 불투명하게 됐다. 게다가 ‘오세훈發 정치 후폭풍’이 한국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그의 조기사퇴는 알게 모르게 여야 정치권 모두 꺼렸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카드를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여야 모두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미리 가늠해보는 전초전 양식의 선거전을 치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를 놓고 한국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정치시계가 6개월 앞당겨졌다”, “현 정부의 레임덕 또한 빠르게 가속화될 것이고, 여야 정치권의 재편 등 미래권력을 향한 실익계산 싸움이 첨예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이번 오 전 시장의 낙마를 일찌감치 예언한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LA 자비원 주지인 지안스님으로 본지 <쓴소리단소리>의 칼럼니스트이자 운명철학가다. 그는 지난해 12월 본지 제767호를 통해 독점 공개한 ‘2011 국운예언’에서 “서울시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고 정확히 예언한 바 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아무도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

바로 신묘년 한국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된 사건인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낙마’다. 그는 한때 서울시장 출신 대통령의 앞선 전철을 밟은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포스트 MB’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전도 유망했던 정치인이었다.

그런데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슈를 놓고 그의 승부수는 지나치리만큼 돌발적이고 과감했다. 이 과정에서 차기대선 도전포기와 함께 서울시장직까지 내놓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결론적으로 자충수가 됐다.

오히려 현재 그의 전격 사퇴로 인해 예기치 못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국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그 후폭풍에 실익계산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분주해진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오 전 시장의 낙마를 일찌감치 예언했던 이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바로 LA 자비원 지안스님으로 본지 <쓴소리단소리> 칼럼니스트로 오랜 기간 활약했으며, 정치칼럼을 기고하는 동시에 매년 연말이 되면 운명철학가로 <국운예언>을 본지에게 독점으로 제공해온 바 있다.

지안스님은 올해 신묘년을 맞아 본지 제767호(2010년 12월 30일자)를 통해 ‘2011 국운예언’을 기고했었다. 당시 한국정치 운세란에 “서울시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는 그의 전망이 실린 바 있다. 지안스님은 과연 무슨 근거로 이 같은 예언을 했으며 적중시켰던 것일까.


서울시장 신변이상’ 쪽집게 예언


















▲ 자비원 지안스님.

ⓒ2011 Sundayjournalusa

정치적 이슈인 민감한 사안 탓인지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한 끝에야 지안스님을 <자비원>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많은 독자들과 네티즌들이 궁금해 할 ‘서울시장 신변이상’과 관련한 예언에 대해 질문을 이끌 수밖에 없었다.

“선데이저널에 독점으로 제공하는 ‘2011 국운예언’을 통해 서울시장의 신변이상을 정확히 예언했다. 어떻게 그러한 관측과 예언이 가능했는가”를 조심스레 물었다.

“운명철학가인 저는 해가 바뀔 때마다 국운예언을 하기 위해 국내 유력정치 지도자들(대통령, 여야 당대표, 대권주자, 서울시장 등등)의 사주팔자를 근거로 그 운을 미리 가늠해봅니다.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올해 좋지 않은 기운이 감싸고 있어 ‘신변이상’이라는 표현으로 이를 예언했던 것입니다.”

이어 지안스님은 “국운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지도자의 운세에 의해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올해 같은 경우 서울시를 둘러싸고 자연재해 등 이상조짐이 이미 나타나지 않았는가. 오 시장의 낙마는 그런 점에서 예견됐던 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이 예견됐던 수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지안스님은 “이미 오세훈 시장에게는 재선의 운이 없었는데 그 운명이 뒤바뀐 셈이다. 바로 그 점이 끝까지 연을 이어오면서 올해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지안스님은 본지에 제공한 ‘2011 국운예언’을 통해 일본 대지진 및 해일발생, 중국 대홍수 등을 정확히 관측하는 등 ‘자연재해, 국제사건’ 등과 관련 굵직굵직한 사안을 적중시켰던 터라 신통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앞서 지안스님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국운예언을 통해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와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사건을 관측했으며,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정확히 꼬집어내는 등 유독 한국 정치지도자들의 운명을 내다보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10·26 보궐선거의 숨겨진 향배

자연스레 10·26 보궐선거 등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까지 향후 한국 정치권의 판도변화에 대해서도 적잖은 궁금증이 일 수밖에 없었다. 지안스님은 한국 고위 정치권 인사들과도 꾸준한 교류를 갖는 등 한국 정치권과 끈끈한 연을 이어가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일부 고위 정치인들은 주요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그에게 ‘멘토’ 역할을 요청할 때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현재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10·26 보궐선거와 관련해 질문을 던져봤다.

기자는 “여당이 이기느냐, 야당이 이기느냐”, “남성이냐, 여성이냐” 등 다소 이분법적인 우문을 던지자, 지안스님은 다소 에두른 현답을 내놓았다.

지안스님은 “여야 정치권 모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0월이 아닌 내년 4월 총선에서 함께 치러지는 것을 원했을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선택으로 정치시계가 6개월 이상 빨라졌다. 이러한 돌발변수가 결국 선거결과 여부를 떠나 전혀 예상치 않은 방향의 정치권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어떤 식으로 후보를 내세울지 모르겠지만 여성 후보자가 나섰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운세인 것만큼은 사실이다”며 “굳이 수치로 말한다면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 가능성이 80% 이상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지안스님은 현재 여권보다는 야권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지 않겠느냐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사실 야권에서는 어차피 승산이 높아진 게임이라면 내년 4월 총선으로 넘어가길 원했을 것”이라며 “한꺼번에 승리를 거두자는 전략이 뒤바뀌게 되는 데에는 오히려 청와대나 친이계의 의중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같은 시각은 무엇보다 여권인 한나라당으로서는 오 시장의 낙마가 뼈아픈 실기가 됐지만, 청와대를 위시한 친이계로서는 자칫 약화된 것으로 보였던 세력 결집의 호기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친박계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 이미 거리를 둔만큼 원거리를 유지할 것 같다”며 “결국 한나라당으로서는 10.26 보궐선거에 친이계 인사가 나서거나 외부 영입인사를 내세울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전했다.

반면 이미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슈를 통해 오세훈 시장의 낙마를 이끌어내는 등 절반의 승리를 거둔 셈인 야권, 특히 민주당의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에서 어떤 후보가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를 고심하기보다, 내년 4월과 12월 총선까지 겨냥한 안정적이고 무난한 후보를 내놓아야 당내 분란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안스님은 야권에서도 “손학규 당대표 체제를 흔드는 비주류와의 싸움도 예상된다”며 “민주당의 경우 자칫 차기대권 후보 싸움 양상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높다”고 관측했다.

한국 정치권 지각변동 ‘신호탄’

















결국 지안스님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결과와는 상관없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에게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점에 더 주목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이미 정치권이 주목하는 대로 ‘박근혜 지원사격’의 여부가 이슈화되고 있다. 이는 양면의 칼날을 쥐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친이계와 친박계가 양립하게 되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안스님은 “굳이 오세훈 시장이 조기사퇴를 통해 10월 선거전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청와대 높은 분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이미 내년 총선과 대선을 놓고 친이계와 친박계의 힘겨루기는 시작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현재의 열세예상을 뒤집고 깜짝 승리를 일궈낼 경우에도 오히려 ‘반전’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패배할 경우에도 누군가 책임을 강력히 물어야하는 극단적 상황이 연출되며 ‘안개형국’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승패를 놓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건 간에 ‘친이vs 친박’의 교통정리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특히 양측이 당권 장악과 미래권력을 놓고 이견이 심화될 경우 의외로 ‘신당창당’ 등의 돌발변수들이 빠르게 터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지안스님은 시종일관 말을 아끼면서도 향후 한국 정치권의 판도가 현 ‘한나라당vs민주당’의 양강 구도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권 재수생으로 ‘영원한 2인자’ 꼬리표를 달았던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향후 2012년 총선과 대선 정국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와일드카드’로서 그 중심에 설 것으로 예언했다. 그 가능성으로는 보수의 아이콘인 이회창 씨와 손을 잡기 위한 여권의 힘겨루기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안스님은 “내년 4월 총선의 결과는 곧바로 12월 대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4월에 승리한 쪽이 12월에도 승리한다”며 “2012년 국운을 봤을 때 쉽게 말해 국민들이 ‘몰아주기’ 양상으로 승리한 쪽에 몰표를 밀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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