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절하된 미주한인이민 역사발굴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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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undayjournalusa

미주한인재단 LA 박상원 회장은 요사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어느덧 회장직 임기가 채 6개월이 남지 않는 등 주력사업들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사명감에서다.

그가 현재 1년 임기의 LA지부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배경 또한 이 단체의 전신이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였기 때문일까.

그만큼 남다른 애착이 돋보인다.

지난 2003년 1월 13일. 이같이 역사적인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일의 모든 실무 현장을 시시콜콜 챙기는 사무총장직을 묵묵히 수행했던 인연이 어느덧 세월을 거슬러 그와 이 단체와의 숙명적 만남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내년 3월로 다가온 임기완료를 앞두고 스스로 벌여놓은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절실한 목표다.

이에 따라 애국선열들의 업적과 유공을 기리는 동시에 세인들에게 조명받지 못했던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내자는 취지의 공약사업을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

이렇듯 박상원 회장은 최근 뜻있는 한인사회 원로인사들과 함께 그간 미주 독립운동 역사 속에서 비교적 평가절하됐던 ‘우성(又醒) 박용만 장군’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사업회를 조직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미주한인재단 LA 박상원 회장은 현재 남가주를 주무대로 ‘남양운송주식회사(대표 박상원)’를 이끌고 있는 사업가다. 한때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업에 한 눈(?)을 팔기도 했지만, 현재는 과거의 실패를 거울 삼아 신앙의 힘으로 ‘한 우물을 파게 됐다’는 설명이다.

어느덧 본업에 충실히 힘을 쏟고 사업체가 다시금  안정이 되자 그가 천직으로 삼고 있는 봉사활동은 새삼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담금질이자 채찍질이 되고 있다. 

1957년생 닭띠인 박 회장은 지난 82년 농업관련 업무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현지 한국법인체의 미주 본부장으로 미국 땅을 처음 밟게 된 ‘이민 1세대 ’다.

과거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당시 세관 공무원 등을 했던 경력과 미주 지상사 법인에서 통관, 운송업무를 맡았던 것이 이래저래 인연으로 이어져 ‘이사운송업’에 일찌감치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처음 운송업을 시작하기 위해 대형자동차 운전면허증도 취득해 운전도 직접 하고 짐도 나르면서 이민 초기 정착과정에서 서러움도 많이 느꼈다”며 “그런데 사업상 많은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이삿짐을 배달해줄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개개인들의 이민사를 현장에서 접하고 수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스스로 이민 1세로서 걸어온 삶의 현장들이 그렇게 그를 일으켜 세웠다.

미주한인 이민 200주년 준비



















▲ 밀양 박씨 충헌공파 제24대손인 독립운동가
박용만 장군은 박상원 회장(26대손)에게 있어
집안 어르신‘할아버지’뻘로 보다 각별한 인연을
담고 있다.


“미주한인들의 최대잔치였던 100주년 기념행사를 끝마치고 나자, 불현듯 또 다른 이민 100주년 준비를 위한 구심점이 있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많은 선배님들께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계승해 나가자는 취지를 전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미주한인재단의 재탄생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미주 한인사회를 지탱해 온 과거,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는 역사발굴과 정리작업이 최우선 과제라고 꼽는다.

이런 까닭에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용만 장군 기념재단(총재 박희민 목사)’의 창립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사실 한국의 역사가들 또한 미주 한인 3대 독립운동가로 안창호, 이승만, 박용만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워낙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로 큰 명망을 얻었다면, 박용만 장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숨겨진(?)’ 독립투사로 가려져 있는 상태다.

이에 박 회장은 뜻있는 몇몇 원로인사들과 힘을 모아 ‘우성(又醒) 박용만’ 장군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LA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미주한인재단 LA 박상원 회장, 정시우 이사장, 베트남전 참전 유공전우회 박정호 회장, 그리고 초대총재를 흔쾌히 수락한 박희민 목사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특별히 박상원 회장에게 있어 박용만 장군에 대한 재조명 작업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밀양 박씨 충헌공파 제26대손인 박상원 회장은 가문의 큰 어른으로 ‘할아버지’ 뻘인 제24대손 박용만 장군의 기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미주한인재단 뿐아니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독도지킴이 세계연합 등 주요단체에 몸담으며 연일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왠지 몸은 바쁘지만 마음만은 늘 즐겁다”는 박 회장의 웃음소리에서 봉사활동의 보람과 철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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