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찬 칼럼] “이 음식이, 남자한테 진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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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196. 이 음식이, 남자한테 진짜 좋은데


 


체질한의학(體質韓醫學)을 하는 필자는 직업병인지 ‘ 건강에 좋다’라고 하는 기사의 제목에는 저절로 눈이 가면서 ‘건강에 좋은 것이 무엇일까?’ 라는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이 체질에 맞아야 건강에 이로운 것이지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 될 수 있는데…..’ 라는 부정적인 면부터 떠올라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실제로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을 먹거나 복용을 한 후 오히려 건강이 나빠져 고생을 하는 환자들을 필자는 끊임없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도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다가 『이 음식이, 남자한테 진짜 좋은데….』라는 기사의 제목이 필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요즈음 광고 중에 “남자한테 참 좋은데뭐라고 말 할 길이 없네.” 라고 유행하는 광고를 패러디한 듯한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즘 우스개 말로 ‘제목에 낚였다.’ 고 하나요? 아무튼 필자가 그냥 지나치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아 제목에 낚여보기로 하고 기사를 열어봤습니다. 기사보다 먼저 필자의 눈을 잡은 사진에는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일반적인 것 중에 남자들의 전립선에 좋다는 식품과 생식기에 좋다는 식품, 그리고 심장과 혈압에 좋다는 식품들이 있었습니다.


 


기사를 읽기 전에 벌써 필자의 머릿속에는 ‘저 식품이 소음인(少陰人)과 태양인(太陽人)에게는 건강에 좋지만 소양인(少陽人)과 태음인(太陰人)에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는 것인데….’ 라는 생각이 앞서면서 기사를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사에는 남자에게 좋다는 다섯 가지 식품이 소개 되었는데 첫 번째 식품이「토마토소스」입니다. 토마토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는 남자들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데 하버드의대 연구진에서 4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토마토를 2~4회 먹는 남자들은 전혀 먹지 않는 남자들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35%정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토마토가 전립선에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체질 의학적으로 태양인과 소음인에 해당되는 경우이며 소양인과 태음인이 먹을 경우 위장장애를 일으켜 속이 쓰리거나 두통, 배변장애, 가스, 가려움, 천식, 근육통 등 다양하게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토마토가 체질에 맞지 않는 소양인과 태음인에게는 오히려 전립선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소개된 두 번째 식품은 많은 사람들이 강장제로 알고 있는「굴」입니다. 굴을 먹으면 성 생활이 행복해 진다는 말이 있는데 과학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하며 하루에 굴 두세 개만 먹으면 남성의 번식 능력을 키워주는 아연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굴에 들어 있는 아연이 남성의 ‘테스터스테론 홀몬’ 수치와 정자의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또한 체질 의학적으로 소양인과 태양인에게 해당이 되는 것이며 소음인과 소양인에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항암효과의 대명사「브로콜리」로 하버드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 방광암을 예방하는데 특효라고 하며 일주일에 브로콜리 5개 이상을 먹는 경우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 이하로 밝혀졌다고 하였습니다. 역시 브로콜리도 체질 의학적으로 소양인과 태양인에게 이로운 음식이며 소음인과 태음인에게는 소화 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 두통, 어지러움, 가려움, 이명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건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네 번째 식품으로는 「땅콩버터」가 소개 되었는데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연구결과 땅콩을 위주로 한 고지방 다이어트를 하고나면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는 떨어진 반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지지 않았다며 땅콩버터를 자주 먹으면 혈관이 깨끗해져 심장병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도 누구에게나 다 그런 것이 아니며 태음인에게 해당되는 이론이며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들에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소개된 식품은 「수박」으로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가 있는데 칼륨을 많이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수박을 먹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수박에는 칼륨이 많이 있어 고혈압과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수박이 체질에 맞지 않는 소음인과 태음인에게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수박은 소양인과 태양인에게 이로운 과일입니다.


 


위에 좋다는 음식을 먹고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필자가 늘 좋아하는『결과가 이론의 값어치를 판단한다.』는 말,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송 병 찬 8체질 한방병원  323-734-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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