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고 천인공노할 ‘스칼렛 엄’ 당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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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17일 ‘LA한인회 재건을 위한 한인공청회’가 한인침례교회에서 열렸다.

LA한인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동포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할 현 LA한인회의 정상적인 기능과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주요 단체장 인사 60여명이 뜻을 모아 ‘LA한인회 정상화 촉진 위원회(위원장 이한종, 이하 한정위)’를 구성하고 캠페인에 나섰다.


한정위는 ‘LA한인회의 쇄신과 개혁’을 위해 한인사회의 전·현직 단체장 65명과 LA한인 동포 400여명의 서명 캠페인에서부터 첫발을 내디뎠다. 또 지난달 8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LA한인회의 즉각 해체’, ‘새로운 공동체 출범’, ‘현 한인회 추진 정관 및 선거법 개정의 원천 무효’ 등 공동대표자 회의에서 결의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공청회와 서명운동을 통해 새롭고 민주적인 정관 및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한정위는 ‘LA한인회 재건을 위한 한인공청회’를 한인침례교회에서 개최했다. 많은 전·현직 단체장들과 일반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파행적인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한인회를 성토하고 정상화를 촉구하는 뜨거운 목소리들을 쏟아냈다.



<시몬 최 취재부 기자>



LA한인회의 개혁과 정상화를 위해 한정위의 주재로 지난달 17일 ‘LA한인회 재건을 위한 한인공청회’가 LA한인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한정위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린 황민수 공인법무사의 사회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종 재미올드타이머협회장, 오은영 전 재외동포재단 전문위원, 이한범 국제정치문제연구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들의 의견 제안 및 공개토론,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먼저 사회를 맡은 황민수 법무사는 모순으로 얼룩진 현 한인회는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새로운 물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LA한인회는 봉사와 헌신의 단체로서 변모돼야 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잘못돼 가는 한인회를 보면서도 침묵한다면 우리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패배주의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한인회의 현안 문제를 척결하고 동포사회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인회 개혁운동에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 LA한인회 정상화촉진 위원회 이한종 위원장

간도기금 문제 이슈로 다뤄


공청회는 간도땅 회복운동본부의 제프 건 총재가 한인회에 기부한 2만5,000달러의 간도 기금 반환을 놓고 LA한인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이한종 위원장은 “한인회는 간도땅 되찾기 운동을 위해 십시일반 모금한 2만5,000달러라는 거금이 결국 ‘수석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주면서 회유를 통해 자리를 팔아먹은 것은 아니었던가 하는 개연성이 상당히 컸기에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스칼렛 엄 한인회장을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그동안 약 60여명의 한인사회 주요단체장들의 서명부터 수백명의 일반 동포들의 지지서명을 받으면서 꼭 한인회 정상화 촉진의 개혁운동을 성취해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인회의 실제 주인인 우리 동포들 다수가 공감하고 지지하는 ‘정관개정’과 ‘선거법개정’을 통한 한인회 정상화를 성취하고자 한다”며 “한인회는 재력 있는 몇몇 소수인사들의 입김에 의해 밀실회의를 통해 설립된 단체가 아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거금 10만 달러의 회장 후보비를 요구하면서 비 당선자의 돈은 되돌려주지 않는 현 한인회 정관은 비합리적 모순을 스스로 지니고 있다”며 “결국 사회봉사 경험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는 한인 1.5세 후보들은 회장후보에 나서지도 못하게 하는 모순투성이 정관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엄중하고 중요한 자리인 ‘선관위 위원’에 ‘불법체류자’가 포함되어 있었음”을 지적하며 “LA한인회의 불법적인 모순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오은영 전 재외동포재단 전문위원은 한인회 문제의 해결책으로 ‘공감’과 ‘소통’을 제시했다. 그녀는 “작금의 한인회 문제는 동포사회에 대한 투명성을 소홀히 하는 등의 소통의 부재에서 온 것”이라고 밝히며 ‘버지니아 한인회’를 롤모델로 제시했다.


“한인회의 모든 일정과 재정을 동포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버지니아 한인회처럼 우리 LA한인회도 소통하는 한인회, 투명하게 오픈된 한인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범 회장 역시 “동포사회 속에서 자기 본연의 역할을 조속히 되찾아 정상적 기구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모체가 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잘못된 한 여자의 치마폭에서 놀아나는 볼썽사나운 현 한인회 체제는 하루빨리 해체할 것”을 권고하면서, 개혁작업을 위한 첫 단계로 스칼렛 엄 회장에게 호소의 편지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스칼렛 엄 회장에게 ‘양심이 있으면 자리에서 내려와라’는 동포들의 탄식과 비탄의 심정을 간곡히 담아 수백통, 수천통의 호소편지를 보낸다면 낯부끄러워서라도 내려오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을 개진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 85세 고령의 한 참석자는 스칼렛 엄 회장을 성토하고 한인회 개혁을 주장했다.

단식투쟁이라도 해야


질의응답 시간에 발언에 나선 제프 건 ‘간도땅 되찾기 운동본부’ 총재는 “2만5천불은 간도회복 운동을 위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귀중한 자금으로, 간도땅 회복 사업을 위해 결코 적지 않은 돈을 한인회장에게 건넸지만 사업은 진행되지 않고, 반환을 요구했지만 이런저런 구실로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프 건 총재는 스칼렛 엄 회장에게 떼인 자금에서 7천5백 달러라도 돌려달라고 소액재판 청구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건 총재는 “스칼렛 엄 회장은 간도사업의 취지는 숨기고 한인회장 선거 당시 지지후원금으로 받은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의 ‘선거 후원금’이었다고 교묘히 사실을 왜곡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많은 일반 한인 동포들도 스칼렛 엄 한인회장을 성토하고 한인회 정상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85세 고령의 한 참석자는 “지난해 LA한인회 회장선거 파행을 보고 분노하고 절망해 ‘스칼렛 엄 물러가라’며 노쇠한 몸을 이끌고 한인회관 앞에서 시위도 이끌었다”며 “작년의 선거파행과 뻔뻔하고 천인공노할 폐단의 작태를 보고도 바로잡을 노력을 안한다면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 강단있는 한인회 개혁운동을 주장했다.


 



 


법학을 전공했다는 한 참석자는 “제대로 정상화 개혁운동을 하려면 올바른 정관개정이 우선되어야 된다”며 “지난 정관을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들을 수정해 적법하고 합리적인 새 정관을 만들어내고 만인에게 공표하고 총회 등을 통해 통과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홍광일 밸리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렇게 밖에서 스칼렛 엄 회장에게 아무리 물러나라고 해도 물러날 사람이 아니다”면서 “이 정상화 촉진 개혁운동을 아예 ‘한인회관’내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한인회의 회원인 우리가 건설적인 토론을 위해 한인회관을 사용하지도 못하고 밖에서 이렇게 모여야만 하느냐”며 “한인회관 건물 안에서 단식투쟁이라도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주장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위원회는 공청회 말미 공청회에 참석해 새롭게 수정될 ‘정관개정’과 ‘선거법 개정’에 관한 지지서명을 한 참석자 모두를 ‘정상화촉진위원회’ 준비위원에 등재하는 내용을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한인회관 앞에서 지속적인 캠페인과 시위를 펼치자는 제안에 참석자 절대 다수의 동의로 뜻을 모은 후 다음 공청회를 기약하며 행사를 마쳤다. 한인회 정상화 제2차 공청회는 2011년 11월 25일에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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