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의 불씨 ‘140억원의 비밀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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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undayjournalusa

BBK 의혹의 불씨가 꺼질지 다시 피어날지 굉장히 중요한 기로점에 서있는 가운데, 김경준 일가와 관련사업체들의 변호를 도맡았던 에릭 호니그 변호사.

이들 김경준 가족의 마치‘집사격’으로 적극적 변호에 나섰던 에릭 호니그 변호사가 이미 본지 제801호 ‘김경준 변호인 연방법원서 사임요청 거절’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다뤘듯이, 이른바 ‘김경준 Case’ 에서 완전히 손을 떼려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에릭 호니그 변호사의 수상쩍은 움직임은 김경준 씨가 대표로 있는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스위스 계좌에서 (주)다스 측으로 흘러들어간 140억원의 이면거래와 무관치 않은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법원 측은 거듭되는 에릭 호니그 변호사의 사임요청에 대해 “지난 2007년부터 김경준 씨를 대신해 에릭 호니그 변호사가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사의 변호를 대표해왔다”는 점에서 김 씨와의 합의를 통한 변호사 교체 를 반드시 모색하라는 뉘앙스를 견지하고 있다. 반면 에릭 호니그 변호사는 김 씨와의 연락두절을 사유로 변호사 사임의사 관철을 강력히 어필하고 있다.
  
<박상균 기자> [email protected] / 블로그 www.youstarmedia.com


지난달 31일 에릭 호니그 변호사는 연방법원 측에 “지난 8월 3일 페덱스 긴급우편 서신물 등을 통해 수차례 접촉 시도한 김경준 씨와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등 더 이상 변호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2일 연방법원 측은 이같은 에릭 호니그 변호사의 사임요청을 문제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와의 관계성을 문제삼아 일단 거절통보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에릭 호니그 변호사는 비공개 조건서류를 통해 ‘사임의사’를 계속 전달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연방법원 측은 김경준 씨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사의 변호 등을 지난 2007년부터 맡아온 에릭 호니그 변호사에 대한 책임감을 쉽게 벗겨줄 태세는 아니다. 아울러 무작정 그 사유로 제시하고 있는 ‘김경준 씨와의 연락두절(?)’이라는 그럴 듯한 핑계가 달갑지 않은 눈치다.


에리카 김이 신임(?)한  집사격 변호사


















▲ 에리카 김 전 변호사의 자격발탁 서류를 보면 우편주소란에 에릭 호니그 변호사의 마리나 델
레이 Po Box 번호가 기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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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재미나는 것은 에리카 김 변호사가 과거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할 당시에도 에릭 호니그 변호사가 법률자문을 맡았던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른바 ‘BBK 폭풍전야’로 불리우는 ‘이면계약서’ 파동을 필두지휘하는 현장에도 늘상 에릭 호니그 변호사가 마치 집사처럼 김 씨 일가를 보호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런 김경준 씨 일가와 에릭 호니그 변호사 사이에 과연 무슨 심경변화가 생겨났을까?

현재 정황상은 지난 김경준 일가와 (주)다스간의 140억원 비밀거래에 대해 연방법원과 검찰 측이 수사의지를 꺾고 있지 않는 등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니면 현 상황은 마치 ‘완전범죄’를 끝마친 편안한 심정이랄까. 더 이상의 변호가 불가능한 상태인데다 수임료 지불능력 조차 없는(?) 김경준 씨 일가와 관련회사들을 향후 변호하지 않겠다는 에릭 호니그 변호사의 강력한 의사표명으로 보여진다.

이를 반영하듯 에릭 호니그 변호사는 에리카 김 변호사의 베버리힐스 저택이 경매처분될 경우에 대비해 저당설정권을 60만 달러나 걸어 놓았을 정도의 치밀함도 선보였다.


11월 1일 두사람은 소통될 것인가?


















▲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당시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와 함께  화제가 됐던‘이면계약서’
공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에릭 호니그 변호사. 이후 현재까지도 법률적으로 김 씨의
변호인이다.


현재 최대 관전포인트는 그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언급되고 있는 김경준 씨와 에릭 호니그 변호사간의 소통이 이뤄질 것이냐의 문제다.

법원 측은 아예 다음달 1일까지의 기한으로 못을 박고 에릭 호니그 변호사에게 ‘김경준 씨(한국 천안 외국인 전용 교도소 수감)’와 접촉을 끝마친 뒤 문제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조사과정에서 누가 변호를 맡든지 대표성을 정리하라는 것이다.

에릭 호니그 변호사에게 법원 측은 이런 기본 절차도 계속 차일피일 지연할 경우, 이러한 김 씨와의 접촉 요식행위를 매 2주마다 법원에 서면보고할 것을 지시해 놓은 상태다.

한가지 주목을 끄는 것은 에릭 호니그 변호사의 비공개 진행요청 가운데 일정부분만이 받아들여져 김 씨와 주고받는 편지내용 제외하고 나머지는 공개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아무튼 이러한 역학구도를 놓고 한국 정치권과 야권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BBK와의 마지막 연결고리이자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분주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지 취재팀 또한 지난 법원 기록들을 확보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 씨가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에이전트이자 멤버로서 활약했다는 점이 두드러진 이슈 가운데 하나임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번에 확보된 원고 옵셔널캐피탈 측의 주장을 보면, “올해 5월이 돼서야 에리카 김 씨가 해당법인 멤버에서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에리카 김 씨가 지난 7월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자신의 빚 채무 관련 조사에서 “2005년 이후 알렉산드리아와의 연을 끊었다”라는 주장과 전면배치되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주)다스 측에 140억원을 돌려주는 것을 지시하거나 지휘한 당사자가 누구냐인 것이 법원과 검찰이 주시하는 부분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연방법원과 검찰은 여러 정황과 가능성을 열어놓고 ‘크레딧 스위스 뱅크’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명의 계좌<0251-844548-6> 내역을 추적 중에 있는 것이다.


반드시 감추고 싶은 것은 무엇?


















▲ 지난 2007년부터 김경준 씨 가족과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법인 등의 변호를 맡아 온 에
릭 호니그 변호사가 전격 사임을 위한 만반의 준비 중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특히 법원은 에릭
호니그 변호사에게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서 수감 중인 김경준 씨 측과 접촉할 것을 명
령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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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법원은 현재 조사과정에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6월 20일까지 이뤄진 문제의 스위스 계좌의 거래내역과 인출자, 그리고 서명 권한자가 누구인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비밀 송금과정을 주시하고 있는 것.

이는 연방법원이 김 씨 가족과 (주)다스 측이 몰래 사적인 이면합의를 통해 송금을 시도한 ‘140억원의 비밀’을 캐낼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는 어떤 암시가 아닐까.

이를 반영하듯 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 씨와 부인 이보라 씨는 채무자 조사에서 철저히 ‘함구(?)한 채 형사법과의 연계를 두려워 하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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