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제2의 인생을 펼쳐가는 ‘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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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문학인들의 사랑방이자 도서관 역할을 할 문화공간 ‘작가의 집 아트홀’이 개관해 한인 문화인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작가의 집’은 시인이자 국제펜클럽미주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문희 회장이 사비를 들여 커뮤니티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했다. ‘작가의 집, 아트홀은 한인사회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문화공간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국노인상조회(회장 이용이)는 최근 코리아타운 노인센터(이사장 하기환)에 입주해 보다 나은 노인상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펴나가고 있다. 황혼기의 노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주기 위해 오늘도 이용이 신임회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주하게 뛰고 있다.


 


인생의 노년기를 새롭게 쓰며 일상에 열정을 쏟아붇고 있는 이들을 들여다 봤다.


 


시인 김문희 씨 한인문학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다


 


LA한인문학인들의 복합문화공간 ‘작가의 집, 아트홀’ 개관


문예지·작품집·유품 보관 전시,  세미나·음악회·연극도 가능


 


시인 김문희 씨가 개관한 ‘작가의 집’에는 문학도서실이 갖춰져 그동안 미주한인 문단에서 발행됐던 각종 문예지 작품집과 김용익, 김용팔, 고원, 유장균, 송상옥, 이숭자 등 작고한 미주지역 한인 작가들의 작품집과 유품 등이 보관 전시되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한인사회에서 작고한 문인들을 기념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의 집’은 코리아타운내 올림픽과 후버에서 멀지 않은 제임스 우드(James M. Wood)와 팍 뷰(Park View) 스트릿에 위치하는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데, 세미나, 음악회, 연극, 공연 등은 물론 전시공간과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홀만 3000평방피트 규모의 넓은 공간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출판 기념회와 각종 문학 세미나도 열 수 있으며 2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소극장 형식의 형태로도 전환할 수 있어 연극과 작은 음악회 개최도 가능하다. 또 전시공간을 내용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 시화전과 그림 전시회는 어떠한 규모라도 열 수 있다.


 


이곳에서 행사를 할 경우 리셉션용 다과와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음식 조리가 가능한 주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재료비 정도의 실비로 하객들을 대접할 수 있는 것도 작가의 집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김문희 회장은한인사회에서 모든 문화 활동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종합 컬처 센터가 있었으면 했다 “지난 30여년간 꿈꿔 온 숙원 사업을 이루게 돼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특별히 문학인들에게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출판 기념회와 문학 클래스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문희 회장은 ‘작가의 집’에 보관 전시할 수 있는 각종 문예지 창간호와 희귀본, 한인들의 이민 문학 고찰에 도움이 될 만한 각종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작고한 문인들의 문학적 족적을 살필 수 있는 유품과 자필 원고, 그들의 작품이 수록된 문예지 등의 기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가의 집’ 개관식에는 김문희회장이 최근 출간한 영시집 ‘Somewhere Far Away’와 에세이집파피꽃 언덕출판 기념회를 함께 열어 큰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15일 ‘작가의 집’에서는 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작가의 집’ 개관식과 김문희 회장의 영시집 ‘Somewhere Far Away’와 테마 에세이 ‘파피꽃 언덕’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파피꽃 언덕에는 그 동안의 삶을 돌아보며 쓴 시인으로서의 서정이 담겨있으며, 영문 시집에는 수십년간 썼던 시작품 중 저자가 특별히 고른 시들이 엄선돼 내용 별로 수록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수필가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이 김문희 회장의 작품세계를 소개했으며, 시인 최용완과 김미선, 김윤신 등이 김문희 회장의 영시를 낭송했으며, <라디오코리아> ‘Live Desk’의 유미옥 앵커와 수필가 유숙자 씨가 각각 김문희 회장의 수필을 낭독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숙명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Vision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6<한국수필>, 1987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했는데, 특히 198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한 ‘해변문학제’를 지금까지 23년간에 걸쳐 총24회나 열어 남가주한인사회의 문학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시켰다. 한마디로 남가주 한인사회의 르네상스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문학제를 통해 국내 문학계와도 소통의 계기를 만들었다.


 


해변문학제는 올해도 예외없이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86일 벤추라 마리나 스테이트 비치와 포 포인츠 셰라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무려 350여명의 문인 및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국제펜클럽 미주연합회(회장 김문희)가 주최하고 <한국일보><라디오서울>이 공동 후원한 제24회 해변문학제에는 동국대 석좌교수인 문정희 시인의 ‘문학의 도끼로 삶을 깨워라’와 수필가 최원현 씨의 ‘스페셜 커뮤니티 시대의 수필 쓰기’란 주제의 문학강연이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시와 산문, 아동문학을 주제로 한 장르별 그룹 토론시간과 오행시 백일장 등 문학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 ‘해변 시 낭송’은 <라디오서울> ‘오후의 데이트’ 프로그램에 생방송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김문희 회장은 “해변문학제는 미주 한인문인들과 한국 문인들과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한 차원 높은 문학의 세계 체험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문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작가의 집’ 주소: 2410 W. James M. Wood Bl. LA


문의: (213) 380-3000, (213) 422-8912


 

















 ▲ 이용이 신임 한국노인상조회장

이용이 신임 한국노인상조회장 


상조문화 전도사로 삶의 희망 찾아줄 것



 


회원 복지향상 최우선 과제


새로운 상조문화 기반 조성


 


LA 한인사회 최대 상조회 중 하나로 알려진 한국노인상조회가 부회장을 맡고 있던 이용이 씨를 새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회원 복지 서비스를 우선정책으로 세우고 상조회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용이 신임회장은 최근 상조회 사무실을 코리아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이사장 하기환)로 이전하는 계기를 맞이하면서 회원 증원과, 이사회의 보강과 상조업무의 활성화를 최대 목표로 삼고 회원 복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현재까지 대두된 방안이나 건의된 내용들에는 고국방문 등을 포함한 회원 친목 관광행사, 회원간의 소통을 위한 상조회보 발간, 회원의 건강 복지를 위한 다양한 행사 등이 제기되어 왔는데 조만간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회원들이 간혹 불편을 느끼는 사항은 어떤 달에 회원들이 사망할 경우, 이들에 대한 상조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회원들의 월 납부액이 증액되어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경우이다. 상조회는 정관 규정에 따라 회원이 사망할 때마다 각 회원들이 10달러씩을 내 이 상조금을 사망자가 사전에 지정한 수혜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신임 이용이 회장은 회원들의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고 건실한 상조회 운영을 위한 재정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도 듣고 있다. 또 이용이 회장은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운영제도 개혁 등을 통해 건실한 재정계획을 새롭게 고쳐나가고 있다. 


 


한인사회의 대부분 상조회들의 문제점은 재정 파탄이 발생했을 경우, 은행의 고객예금보호 제도처럼 보호를 받는 법적인 조치가 없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재정운용 관리를 합리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노인상조회는 55~75세의 일반 상조회원 1,400여명과 76~85세의 특별 상조회원 700여명 등 약 2,1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한인사회 최대 상조단체다. 지금까지 지급한 상조금 액수만도 1,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것이 크레딧이다.


 


상조회는 회원들의 사망시 상조금( 12,000 달러 내외)을 지급해 장례 등 상부상조에 쓰이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노년의 회원들에게 삶의 보람을 찾아주기 위해 신임 이 회장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내부 체제 강화를 위해 우선 이사회를 보강해 새로 5명의 이사를 선출했으며, 현재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되고 있는 회원 제도를 보다 효율적인 체제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신중히 연구, 검토하고 있다.


 


또 회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계의 의견도 수렴하고, 타 상조회와의 유대강화도 꾀하고 회원들의 건강 복지를 위한 연방정부, 주정부 그리고 미 주류사회의 AARP등을 포함한 노인상조 단체와의 교류 등으로 필요한 정보 안내와 상호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사우스베이 지역으로부터 상호 협력을 요청해와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돼 다음 달부터서는 150여명의 회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상조회가 서로 경쟁하며 공존하는 것보다는 둘이 하나가 돼 업무를 진행, 동포사회에 덕을 세우고 나아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회원들에게 더 큰 이익을 줄 수 있어 통합의 새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용이 회장은 한국전쟁 시절인 1950 7월 미8군 야전병원에 통역관으로 참여해 제5공군 부대, 8군 소속 군사정보 부대 등 주한미군에 군속으로 근무하다가, 1973년에 이민 와 노르웨이 크루즈 선사에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부터 LA한인회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는데, 현재는 윌셔주민의회 위원과 코리아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 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 한국노인상조회 가입 문의: (213) 738-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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