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의 창 : “바람직한 방향의 BBK 해석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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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이명박 대통령)와 에리카 김 씨가 불륜의 관계다.”등등을 근거로 ‘사생아가 있다’는 식의 근거없는 루머가 지난주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최근 ‘나는 꼼수다’를  통해 이른바 누나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삼 오랜만에 한국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는  에리카 김 씨.

지난 주말 에리카 김 씨는 세칭 ‘불륜설’에 휩싸이며 무려 이틀 동안이나 한국의 유력 포탈사이트들의 검색어 1위자리를 장기간 집권(?)하는 최대 뉴스 메이커로 떠올랐다.

더군다나 생뚱맞게도 눈 찢어진 아이 파문과 맞물려 대놓고 큰(?) 오해를 불러 샀으니 그 속마음은 또 오죽했으랴.

오랜 고발기자 생활과 함께 BBK 취재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어언 7년째 접어드는 추적자(?) 입장에서도 이번만큼은 한국 언론들이  다소 지나친 ‘마녀사냥’에 나섰던  것이 아니냐라는 시각을 가져본다.

물론 본 기자가 끊이지 않고 마치 독종(?)처럼 BBK 의혹의 진실을 밝히려는 등 늘상 에리카 김 씨의 반대편에 섰다는 이유로 이율배반성을 꼬집는 이들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같이 끈질긴 추적과 탐사보도의 이면에는 진실이 왜곡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보고서도 침묵하는 소외계층, 즉 BBK 주가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들인 소액주주 및 투자자들의  한을 풀어주겠다는 기자의 소박한 바람이  있었다는 걸 누군가는 꼭 기억해주길 소망한다.

아무튼 혹자들은 왜 이리도 집요하게 BBK 의혹 취재에 집착하느냐라고 묻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그 답은 쉽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의혹의 불씨를 살려냄으로써 삐뚤어진 진실을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이에 현재 미국 연방법원에서 BBK와 연루돼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볼 수 있는 법정다툼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갖고 마치 생중계 방송급의 취재를 벌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한국 언론들이 별반 이러한 빅 이슈들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라 기자 입장에서는 섭섭하다.

언제부터인가 자극적 관점에서 BBK 의혹의 또 한 측을 이루고 있는 에리카 김 씨에 대한 사생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 본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BBK 의혹의 진실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게 본 기자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따라서 주요 채권자로 마지막 키를 쥐고 있는 옵셔널캐피탈과 김경준-에리카 김 가족간의 피말리는 재산몰수소송의 최종결과를 계속 추적하는 이유다.

왠지 큰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은 기자만의 착각일까. 하루하루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고 싶다.

<박상균 기자> / 블로그 http://youstar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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