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변호사가 미국 법정에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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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의혹과 관련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지막 불씨가 이곳 LA에서 지펴지고 있는 분위기다.

BBK 의혹의 주요 당사자인 김경준 씨가 대표(CEO)로 있었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명의로 되어 있는 스위스 계좌에서 (주)다스 측으로 흘러간 140억원의 주요 내역과 그 과정에 대한 연방법원의 채무조사 과정이 다소 지연을 겪었으나,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오히려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간 문제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사의 대표성 문제를 놓고 차일피일 당사자 선정을 미뤄왔던 김경준 씨 가족. 이미  지난 제807호를 통해 특종 기사화한대로 김경준 씨는 지난 1일 한국에서의 수감생활을 사유로 들어 천안교도소(외국인 전용시설)에서의 출장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연방법원 측의 마감시한(1일)에 딱 맞춰 일종의 지연책을 구사한 김경준 씨 가족에 대해 주요 채권자인 옵셔널캐피탈 측 또한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맞대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옵셔널캐피탈 측은 막바로 김경준 씨의 진술서에 대한 관련서류를 제출해 “그간 김경준 씨의 변호를 맡아온 에릭 호니그 변호사가 모든 송금 내용과 절차를 잘 알고 있는만큼 미국 법정에서 그가 대표성을 가지고 채무조사에 응하면 된다”고 법원 측에 반박했다.

<박상균 기자> 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BBK 의혹의 마지막 단서가 될 수 있는 이른바 ‘140억원 송금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스위스 계좌 내역서는 마침내 공개될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다.

왜냐하면 바로 이 스위스 계좌에는 MB의 실소유주 의혹을 여전히 사고 있는 (주)다스 측으로 김경준 씨 가족이 140억원을 이면합의를 통해 송금한 기록이 세세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누구의 지시에 따라 입금이 이뤄졌는가의 여부, 또한 입금이 이뤄진 (주)다스 측 계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경준 씨 누나인 에리카 김 씨(기소중지 상태)가 한국에 입국해 불구속 기소라는 면죄부를 받았고, 현재 김경준 씨를 둘러싸고 추방형식을 빌린 미국 재송환설이 언급되고 있는 것도 그 연장 선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주)다스와 김경준 씨 가족간140억원 뒷거래의 비밀은 레임덕을 앞둔 현 MB 정부의 ‘BBK 의혹 잠재우기’ 일환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초 스위스 계좌에 예치돼 있었던 약 3천만 달러 상당의 자금에 대한 회수 권리는 옵셔널캐피탈 측이 우선해 쥐고 있었다.

그런데 잘 알려진대로 김경준 씨 가족이 지난 2월 연방법원이 옵셔널캐피탈 측에 371억원의 횡령금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앞서 (주)다스 측에 먼저 140억원이라는 거액을 건네준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부정(?)한 사실을 옵셔널캐피탈 측으로부터 보고받은 연방법원은 쉽게 말해 스위스 계좌의 소유주인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를 조사하기 위해  법인체를 대표해 조사에 응할 당사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러한 법률진행 절차를 악이용(?)하는 것인지 김경준 씨 가족의 지연책(?)이 먹혀 들어 차일피일 그 조사과정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이다.

김 씨 가족 입장에서는 내심 김경준 씨가 미국으로 완전히 돌아온 뒤 남은 재판일정과 채무조사가 이어지길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경준 노림수 Vs 옵셔널 대반격

















앞서 지난 1일 BBK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준 씨는 천안교도소에 복역 중인 상태에서 연방법원 측에다가 140억원 송금경위와 관련 채무조사를 한국에서 받겠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막바로 하루가 지난 다음날인 2일 원고인 옵셔널캐피탈 측은 반박서류를 제출하고 “김경준 씨가 대표로 있었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스위스 계좌 송금과정에 대해 변호인 또한 잘 알고 있다”며 “(최근 사임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에릭 호니그 변호사가 직접 이 조사과정에 응하면 된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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