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또 다시 페니스탁 자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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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자로 7천만 달러 규모 증자에 성공한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이사장 노광길). 우여곡절 끝 증자에는 성공한 모양새이나, 3분기 연속 흑자행진 등에 힘입어 오랜만에 1달러대 주가를 회복했던 상승세에 찬물을 스스로 끼얹은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속전속결로 추진한 신규증자 발행가액은 주당 80센트. 약 4개월여전 실망스런 공모가로 인해 증자추진을 포기했던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조건이라 충격을 전한다. 이에 지난해 1달러 20센트 증자에 참여했던 기존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박상균 기자> 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을 둘러싸고 또 다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마디로 증자 성공에 가려진 이면의 비밀이라고나 할까. 물론 액면만을 놓고 보면 한미은행이 7천만 달러 규모 신규증자에 쉽사리 성공했다는 호재성 뉴스로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당 80센트, 총 8,750만주 이상이 늘어나게 되는 저가의 공모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긴급자금의 수혈이 필요했느냐라는 의문을 낳는다.

결론적으로 저가발행 증자발표와 함께 한미의 주가는 또 다시 곤두박질 치며 ‘페니스탁(Penny Stock)’으로 전락, 심리적 마지노선인 지난 16일에는 종가기준 90센트마저 붕괴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주당 1달러 20센트의 신규증자로 가뜩이나 1억 5천만주 이상으로 치솟아 있는 한미의 엄청난 유통 주식수가 또 다시 늘어나는데 따른 자연스런 부산물이었다. 아울러 이번 증자과정에서 주관사인 FRB 캐피탈의 추가할당 옵션 행사물까지 합쳐지게 되면 또 다시 1억주 이상의 물량이 추가돼 무려 2억 5천만 주가 넘어서는 대형 유통 주식이 된다.

이는 한마디로 유통 주식의 대량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주식가치의 희석을 수반하는 행위로 향후 주가상승의 강력한 저해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로 앤 램버트 그린뮤추얼  노찬도 투자분석가는 “공모가인 80센트 이하로 주가가 붕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해석된다”고 전제한 뒤 “한미의 경영진은 시장성이 불투명한 내년보다 현 시점에서 서둘러 증자를 마무리해 두는 것이 더 유리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미 주식(HAFC)은 전체 유통주식의 15%에 달하는 2,300만 주의 대량거래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손바뀜이 이뤄진 것이 눈길을 끌었다.


부적절(?)한 타이밍 선택“왜”

















이번 증자과정은 한미은행 내부적으로도 노광길 이사장을 위시한 몇몇 간부급 인사들만이 비밀리에 ‘쉬쉬’ 교감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놓고 한인 금융권에서는 “이번 증자로 한미의 주식수가 2억 5천만 주를 넘어서게 된다는 것은 한인 이사진들의 지분 장악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실상 한미호의 미래는 이제 기관투자가 등 외국인 대주주들의 손아귀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한인 금융권의 한 원로인사는 “내가 듣기로는 한미은행 한인 이사진간의 새판짜기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과거에는 은행 이사들간 합종연횡이 이뤄졌다면, 이번 케이스는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증자 참여자와의 신개념 연대작업이 아니겠느냐”라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특히 그간 우리금융과의 인수전을 적극 추진해 오다가 눈물(?)의 고배를 마신 한인 최대주주 노광길 이사장. 이번 증자가 그의 명예회복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약 4개월여 전에도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참여하는 신규증자를 재추진했다가 아쉽게 접었을 만큼, 왠지 그가 아직 우리금융과의 연결고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의 골자다.

결국 이번 증자 과정에도 우리금융 측이 어느 정도 지분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한미 주식이 모종의 ‘머니게임’에 휘둘리고 있다는 전망평도 내놓는다.

한편 이번 한미의 증자 결정을 놓고 갖가지 해석들이 분분하다. 일부 호사가들은 한미가 피치 못할 긴급자금 수혈이 필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최근 브라이언 조 CFO가 떠나고 신임 로니 로빈슨 CFO를 영입하게 된 묘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위기설을 양산해내는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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