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아직도 람보 별장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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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소유했던  목장형 저택으로 유명한 LA인근 싸우전드 옥스 소재‘람보별장’은 이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92년 ‘본인 명의(Kim Seung Youn)’로 매입(470만 달러 현찰)했다가 더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이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조세피난처에 설립해 둔 ‘퍼시픽 리소스 INC.(이하 PRI사)’로 매각했지만, 이는 실질적 매매가 아니라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한 눈속임용 명의 이전에 불과했었다는 사실을 본지는 대서특필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2000년 돌연 문제의 PRI 사에서 가주 등록법인인  와이트 이글 랜치로 소유권이 무상이전된 사실을 본지는 추가로 폭로했다.

이에 본자는 보다 면밀한 탐사취재를 벌인 결과 람보 별장의 새 주인인 와이트 이글 랜치 사가 LA 유력 재력가인 시볼 코퍼레이션 스펜서 김 회장과 모종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음을 확인하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의 수상쩍은 매매 흔적을 집중 추적 중에 있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90년대 초반 외화를 밀반출해 몰래 매입한 것으로 들통이 나는 바람에 끝내 철창행 실형을 살게 했던 화제의 사건.

이는 김승연 회장이 미국의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의 목장형 별장을 지난 92년 본인 이름으로 현찰 470만 달러에 매입했다가 큰 곤혹을 치렀던 케이스로 널리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이 사건은 당시 한국 재벌 총수의 비자금 조성을 통한 해외 부동산 매입에 대한 첫 단죄성 문책(?)였다는 점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 문제의 별장은 세인들의 뇌리 속에서도 사라져 언뜻 생각하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곁을 떠난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시크릿오브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 블로거 안치용 씨, 그리고 본지 등의 잇따른 추적에 의해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며, 자칫 잊혀졌던 ‘람보별장’의 실소유주 의혹이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는 상태다.


알고보니‘눈 가리고 아웅’


















▲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소유했던 이른바‘람보 별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매입한 뒤 
PRI사, 그리고 와이트 이글 랜치 사로 넘어가는 수상쩍은 매매흔적이 뒤늦게 노출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될 조짐이 역력하다. 특히 현 소유주인 와이트 이글 랜치 사의 지분구조 등에도 큰 관심
이 쏠리면서, 과연 이 별장의 실제 소유주가 누군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단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람보 별장’간의 관계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90년대 검찰의 수사를 받을 당시 이 문제의 람보 별장을 매입한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었다. 바로 그 근거로 제시했던게 매입 1달여 만에 소유권을 PRI 사로 넘겼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었다.

그러나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PRI 사의 정체가 최근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심각한 후폭풍의 뇌관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한마디로 PRI 사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90년대 초반 조세피난처인 케이만 군도에 설립해 두었던 모종의 페이퍼 컴퍼니로 확인되면서, 지난 2000년 새 소유주인 ‘와이트 이글 랜치’ 사로 소유권이 넘어가지 전까지 람보 별장이 사실상 김 회장 소유였다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에 이뤄진 수상쩍은 거래에 도사리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00년에 이뤄진 추가매매 과정으로 무상이전 방식을 빌려 소유권자를 차명으로 돌려놓은 정황이다.

결국 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92년 첫 곤혹을 치룬 뒤 잠잠해진 틈을 타 여전히 조세피난처 소재 PRI 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던 람보 별장을 무슨 연유에서인지 차명으로 된 새로운 법인명의로 세탁(?)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에서 출발한다.

무엇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무려 470만 달러라는 거액의 현찰을 주고 매입한 초호화 부동산을 무상으로 넘겼냐는 점에서 가장 큰 의심을 사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새 소유주는 ‘와이트 이글 랜치 LLC.’라는 가주 법인체로 한인 에이전트 ‘윤원희(영문명 Onehi Youn)’ 씨의 등장이 눈에 띄며, 등록과정에서 기재한 ‘주소지(8944 Mason Ave.)’에도 관심이 쏠린다.

















▲ 국무부 산하 가주 등록법인체 현황을 보면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와이트 이글 랜치 사, 그리
고 지난 2004년 설립된 시볼 코퍼레이션의 주소지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는 사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11 Sundayjournalusa

이 주소지는 미주 한인 재력가가 운영하는 시볼 코퍼레이션(회장 스펜서 김)의 본사 주소지와 일치했으며, 또한 등록 에이전트 윤원희 씨는 시볼 코퍼레이션에서 회계업무 분야 중책을 맡아 온 직원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세인들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시볼 코퍼레이션 스펜서 김 회장 간의 연결고리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두사람의 관계는 경기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상당히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미주지역에서 우주방위산업 등에서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로 손꼽히는 스펜서 김 회장의 명성에 걸맞게 그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도 자주 맞대면했던 일이 많았던 것은 이를 입증한다.


한화그룹과 시볼 사의 관계?


연간 매출 1억 달러 이상을 올릴 정도로 탄탄한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시볼 코퍼레이션의 스펜서 김 회장. 그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과정에서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함께 만찬 리셉션 장에서 깊은 우애를 과시했다는 사실은 널리 잘 알려진 일화다.

아무튼 ‘람보 별장(1523 Hidden Valley Rd. Thousand Oaks)’은 최근까지 회자되고 있는 한화그룹의 해외비자금 조성의혹과 무관하지 않은 상태라 핵폭탄급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람보 별장 차명관리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스펜서 김 회장의 역할론 또한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람보 별장’의 현재 소유주인 와이트 이글 랜치 사는 지난 2000년 6월 이뤄진 무상 소유권 이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된 회사로 보여진다. 이를 반영하듯 소유권 이전 약 1달 보름여 전에 설립된 이 회사의 소유지분 관계라든지 주요 멤버 구성 등은 베일 속에 완전히 가려져 있는 상태다.

다만 본지가 밝혀낸 대로 등록 에이전트인 윤원희 씨, 그리고 시볼 코퍼레이션과의 관계, 한발짝 더 나아가 시볼 코퍼레이션의 대표인 스펜서 김 회장의 연루 개입 가능성이 점쳐질 뿐이다.

한편 최근 잇딴 본지의 심층기사로 다급해진 한화그룹 홍보팀은 여전히 국내외 언론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통제(?)’ 작업에 열중이라고 한다. 이는 그간 온갖 구설수의 중심에 섰던 그룹 총수 김승연 회장이 또 다시 비자금 파문에 휩싸일 경우 적잖은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노심초사 본지를 경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펜서 김 회장과 윤원희의 관계?
“와이트 이글 랜치의 에이전트는 시볼 코퍼레이션 직원”













▲ 사진 맨 하단을 보면 피츠버그 주립대학이 발간하는 어카운팅 뉴스 2004년 봄 호(캡쳐사진)에 졸
업생으로 이름이 등재되는 과정에서 윤원희 씨는 시볼 코퍼레이션의 직원이라고 명확히 기재돼 있
는 것을 확인했다.

ⓒ2011 Sundayjournalusa


지난 2000년 4월 25일 설립된 와이트 이글 랜치 LLC. 등록 에이전트는 윤원희 씨이고, 주소지로는 <8944 Mason Ave.>를 기재했다.

바로 이 주소지는 다름 아닌 시볼 코펄에이션(회장 스펜서 김) 본사로 채스워스 지역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현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사실상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인 PRI 사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가 무상으로 넘긴 람보 별장과 관련 차명이전 소유의혹을 사게 되는 근거가 되고 있다.

특히 윤원희 씨와 시볼 코퍼레이션 스펜서 김 회장과의 관계는 상당히 돈독해 보이는 대목이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이미 본지가 지난 제802호를 통해 상세히 기사화한대로 시볼 코퍼레이션 스펜서 김 회장은 지난해 윤원희 씨가 회사 인근에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사적으로 43만 달러를 직접 1차 융자해주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사실은 눈길을 끈다.

이렇듯 여러 정황상 람보 별장의 현 소유주인 와이트 이글 랜치 사와 시볼 코퍼레이션과의 연결고리가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윤원희 씨의 정체 또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시볼 코퍼레이션의 또 다른 직원 가운데 한 사람은 한인운영 비영리단체‘꿈나무’의 도네이션 주소란에 람보 별장 주소지를 기재해 모종의 함수관계를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 또한 기부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스펜서 김 회장의 행보와 무관치 않은 대목으로 해석되면서, 사실상 람보별장의 관리인이 아니냐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는 증거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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