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노래방 전성시대(?) “호빠·룸빵은 옛말”

이 뉴스를 공유하기















LA 밤문화가 날이 갈수록 퇴폐화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과거만 해도 룸살롱, 호스트바로 대표되는 몇몇 업소들이 성업(?)을 이루며 한정된 수요층이 놀이(?) 문화를 주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유사하게 에이스급 마담들과 호스티스, 호스트들이 이른바 ‘마이킹(선수금)’을 받아 관광비자를 통해 입국해 6개월 내지 1년 단위 선수(?) 생활을 펼쳤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추세는 확연히 달라졌다. 무비자 입국시대가 열리면서 단기 3개월 체류자가 급증하게 되었고, 이에 발맞춰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대거 LA 상륙작전이 이뤄졌다. 특히 여성 뿐 아니라 남성 도우미들도 대거 미국행에 오르면서, LA의 밤문화를 어지럽히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 LA에도 알게 모르게 호스트바가 성행하며, 몇몇 유한주부들의 놀이터로 활용(?)되어 온지는 오래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전문 호스트 뿐 아니라 단기 아르바이트성 남성 도우미들의 대거 LA 진출이 이뤄지면서 호스트바와 노래방을 겸업하는 기이한 행태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러기 엄마들 뿐 아니라 1.5세-2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마치 한번쯤은 즐겨야하는 오락문화로 떠오르면서 새로이 변형된 형태의 신개념 업소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호스트와 남성 도우미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호스티스 혹은 여성 도우미들보다 높은 수입을 올리는 것이 보편적이다. 따라서 여성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남성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증가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요사이 LA 한인타운 밤업소에는 부쩍 화사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의 여성들, 그리고 잘 생기고 몸짱인 20대 남성 패셔니스타들이 보란듯이 활보하고 있다.

LA 한인사회 병든 밤문화 진단 그 세번째 시간으로 이번 호에서는 한국에서 건너오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LA 상륙배경을 밀착 분석해봤다.


<박상균 기자> 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한인타운 밤무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특수(?)가 형성되고 있다. 다소 부끄러운 자화상이 될 수 있겠지만, 그 특수를 만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LA 한인들이다.

최근 한인타운 밤거리에는 이상한 놀이(?) 문화가 팽배하고 있다. 따로 남성, 여성들을 굳이 구분할 것 없이 노래방에서 이른바 ‘도우미’를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양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한 회사의 회식장소. 거나하게 1차에서 술한잔을 걸친 뒤 남녀 직장동료들이 노래방을 찾았다. 그런데 재미나는 것은 이들 회사 동료들이 남녀 도우미 1명씩을 부르자는 식의 제안이 오고갔다는 점이다. 물론 회식 2차의 흥을 돋구자는 의미였겠지만, 이러한 문화를 처음 접한 일부 동료직원들은 제안 자체가 어리둥절했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이다.


신개념 퇴폐 밤놀이 문화의 정착


현재 LA 한인타운의 노래방 여성 도우미들의 시세는 2시간 기본으로 1인당 120달러다.

보통 ‘보도’로 불리우는 공급책이 몰고 다니는 밴에 몸을 싣고 7-8명이 무리져 다니는 형태가 대다수다.고객들이 이른바 ‘퇴짜(뺀찌)’를 놓을 경우에 대비해 여러 스타일의 여성 도우미를 확보한 보도업체들이 대거 경쟁을 벌이는 형태다.

일부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한국인과 아주 유사한 몽골인들을 고용하는 경우까지 흔하게 목격할 수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 룸살롱, 호스트바들이 엄청난 불경기를 맞아 고전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일이다.

예를 들어 만약 2명의 남성이 노래방을 찾아 여성 도우미들과 하루 놀이문화를 즐겼을 경우, 1명당 120달러씩 도우미 비용 240달러, 노래방과 술값 비용 등으로 약 200달러, 그리고 봉사료 등을 합해 총 500달러 선이 지출된다고 보면 된다.

반면 2명의 남성이 룸살롱을 찾았을 경우 호스티스 비용이 보통 100달러 씩 지불돼 200달러, 마담과 밴드비용으로 약 200달러, 그리고 술값과 봉사료 등으로 500달러 이상이 지출돼 단위가 1,000달러 대로 훌쩍 뛰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를 불경기 여파로 돌려야할지 참으로 난감한 주제이지만, 최근 들어서 가벼워진 호주머니 탓에 남성 주당들이 노래방을 찾는 일이 더 잦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노래방을 찾을 경우 남성 3-4명이 2명의 여성 도우미를 부르는 등 절약(?)형 알뜰족들도 꽤 급증해 이른바 ‘앤분의 일(1/n)’ 식의 머릿수로 술값을 나누는 형태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그간 LA 한인타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신개념 밤문화가 한인사회에도 도입돼 사회 문제화될 조짐이다.

그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도우미’ 접대 문화가 이젠 일부 여성들에게도 자연스런 놀이문화 권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남성과 여성 구별없이 밤놀이 문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합리화가 깊은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것이 왠지 더 위험성이 커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남성 도우미’들의 노래방 진출. 이는 그간 보수적인 LA 한인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로 최근 들어서 급속도로 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자칫 남성의 일탈과 함께 여성들의 향락문화 도취를 불러와 ‘가정파괴’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벌써부터 크게 확산되고 있다. 


가정파괴의 위험성, 늘 도사려 

















특히 이러한 ‘가정파괴’라는 파격적 단어가 이슈가 되는 까닭은 최근 기러기 엄마를 비롯한 한인 주부들의 일탈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몇몇 가까운 친구들과 호스트바를 가끔 찾았다는 한 한인 여성은 “남자들이 여자들 모르게 해 온 일탈행위에 대해 그저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한두번 즐기다보니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오락문화 정도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반문했다.

이렇듯 LA의 퇴폐 밤문화가 특수를 이루는 동시에 새로운 풍속도를 연출하고 있는 것은 큰 유의점이다.과거에는 적어도 한국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해 6개월 내지 1년 단위의 체류형태를 보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무비자를 통해 입국해 비교적 단기간인 2개월 속성 아르바이트를 통해 짭짤한 수입(?)을 올린 뒤 다시 귀국하는 철새족들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러한 철새 유흥업소 종사자들 중에는 알게 모르게 한국의 대학생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전하고 있다.

어느덧 100만명 거주 한인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LA지역. 날이 갈수록 한국발 퇴폐문화 유입에 흔들리며, 빠르게 병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