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 제7대 전국회장에 박상원 씨 선출

이 뉴스를 공유하기















‘미주한인의 날’(1월 13일) 등을 기념하는 주관단체인 미주한인재단의 제 7대 회장으로 LA출신인 박상원 미주한인재단LA회장이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주한인재단(회장 명돈의) 전국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신임회장은“미주한인이민200년을 준비하는 터전을 마련하고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주한인재단은 지난 2003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각 지역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전국조직으로 발전시킨 기구이다. 신임 박상원 회장은 과거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LA)에서 사무국장, 미주한인재단 사무총장으로 실무를 총괄해왔는데, 현재는 미주한인재단(LA)의 6대 회장으로 내년 3월에 임기가 마감되지만 새로 미주한인재단 7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003년 1월 13일을 기해 역사적인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일의 실무 현장을 관장했던 박 회장은 이제 LA지역 뿐 아니라 미주한인재단의 총수로서 전미주를 관장하는 직책에 올랐다.

흥사단 단우이기도 한 그는 미주한인재단LA회장을 5대와 6대를 이어오면서 특히 애국선열들의 업적과 유공을 기리는 동시에 한인들에게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미주한인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발굴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 중 하나가 ‘우성 박용만 기념재단’ 설립이다.

그는 2003년 미주한인들의 최대잔치였던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행사’를 끝마치고 나자, 또 다른 이민 100주년 준비를 위한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내어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계승해 나가자는 취지로 미주한인재단을 창설하는데 한 몫을 했다.


우성 박용만 기념재단 설립 “주도”


박 회장은 무엇보다 미주 한인사회를 지탱해 온 과거,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는 역사발굴과 정리작업이 최우선 과제라고 꼽는다. 이런 까닭에 최근 심혈을 기울여 미주독립운동가의 한사람인 ‘우성(又醒) 박용만 장군 기념 재단(총재 박희민 목사)’의 창립을 주도했다.

역사가들은 대표적인 미주한인 독립운동가로 안창호, 이승만, 박용만, 서재필, 현순 등을 거론한다. 하지만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워낙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로 큰 명망을 얻었다면, 박용만 장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숨겨진(?)’ 독립투사로 가려져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박용만 장군은 1910년 4월1일 네브라스카주 헤이스팅스에 ‘소년병학교’를 창설했는데, 이는 미국 대륙에서 최초로 조직된 한인 군사조직체였다. 이 학교는 실지로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이중에는 정한경(독립청원서 작성자), 유일한(유한양행설립자), 김현구(국민회 총회장) 등이 있었으며, 일부는 1차 대전에 미국을 위해 전선에 나갔다.

박용만 장군이 소년병학교를 설립한 것은 일본에 대항하기 위한 광복군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소년병학교는 그해 10월에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와 롬폭에도 설립됐고, 와이오밍주에도 설립됐으며,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1941년에 LA에서 한인국방경위대 가 창설되고 이후 1942년 임시정부 관할로 되면서 “맹호부대”로 발전됐다.

박 회장은 이같은 우성(又醒) 박용만 장군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위해  정시우 미주한인 재단 (LA)이사장, 베트남전 참전 유공전우회 박정호 회장, 그리고 초대 총재 자리를 흔쾌히 수락한 박희민 목사 등이 함께 기념재단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박상원 회장에게 있어 박용만 장군에 대한 재조명 작업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밀양 박씨 충헌공파 제26대손인 박상원 회장은 가문의 큰 어른으로 ‘할아버지’ 뻘인 제24대손 박용만 장군의 기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단체들과 힘을 모아 복수국적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당시 한국 법무부가 이미 복수국적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복수 국적자에 대한 각종 법률규제를 개선하는 내용의 새로운 국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복수국적은  외국의 우수한 인재와 해외입양인 등에게만 한정됐던 복수국적 허용범위가 결혼이민자와 화교, 국적을 회복한 65세 이상 고령의 재외동포 등으로 확대되며 특히 남자의 경우 병역의무만 이행하면 22세가 넘더라도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만 하면 복수국적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박상원 회장은 “복수국적 부여는 현재 개정된 법안보다 좀더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미주한인재단이 구심점이 돼 전세계 재외동포들과 서명운동을 벌여 그 뜻을 한국 정부에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회장은 개인적으로 현재  운송회사인 ‘남양운송주식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다. 1957년생 닭띠인 박 회장은 지난 82년 농업관련 업무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현지 한국법인체의 미주 본부장으로 미국 땅을 처음 밟게 된 ‘이민 1세대 ’다.  과거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당시 세관 공무원 등을 했던 경력과 미주 지상사 법인에서 통관, 운송업무를 맡았던 것이 이래저래 인연으로 이어져 ‘이사운송업’에 일찌감치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처음 운송업을 시작하기 위해 대형자동차 운전면허증도 취득해 운전도 직접 하고 짐도 나르면서 이민 초기 정착과정에서 서러움도 많이 느꼈다”며 “그런데 사업상 많은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이삿짐을 배달해줄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개개인들의 이민사를 현장에서 접하고 수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미주한인재단 뿐아니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독도지킴이 세계연합 등 주요단체에 몸담으며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