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BBCN 은행 탄생

이 뉴스를 공유하기














 

1년여 고진감래 준비 끝에 마침내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으로 통합은행 BBCN(행장 앨빈 강)이 탄생했다.

사실 알게 모르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총 자산고 50억달러를 넘어서는 초대형 우량은행의 탄생을 놓고 한인 경제계는 내심 크게 반기는 눈치다.

무엇보다 그간 중국계 커뮤니티 등에 밀려  경제규모면에서 다소 위축감(?)을 느꼈던 한인 비즈니스맨들의 위상을 얼마나 높여줄지도 큰 관심사다. 최대 2억달러 가까운 통큰 대출이 가능해진 리저널 뱅크로의 변신이 BBCN 통합은행의 최대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편 BBCN  은행은 1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심볼(BBCN)으로 거래가 시작됐는데, 과연 증권가로부터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박상균 기자> 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BBCN은행이 마침내 1일 부로 출범했다. 이는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통합은행의 이름이 ‘BBCN 은행’으로 확정됨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출범에 앞선 지난달 23일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측은 이미 통합은행의 이름을 ‘BBCN’으로 결정했음을 알렸으며, 이와 동시에 새로이 제작한 로고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공식합병 기자회견을 대대적으로 개최한 뒤, 1일부터의 공식활동을 알린 것이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기존에 거래되던 나라은행(심볼 : NARA)과 중앙은행(심볼 : CLFC) 주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대신 통합된 주식 심볼인 ‘BBCN’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관심을 모은 ‘BBCN’이라는 새 명칭은 ‘Business Bank of Center and Nara’의 약자로 중앙과 나라의 결합을 상징하는 동시에 주식심볼명과 같은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이중적 홍보효과를 톡톡히 노린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으로 평가받는다.


BBCN 출범의 의미

















BBCN 은행의 새 로고에는 나라은행의 고유 색깔였던 빨간색의 ‘N’과 중앙은행의 고유색깔인 파란색의 ‘C’가 합쳐진 것이 눈길을 끈다. 즉 BBCN의 끝 두자리가 센터와 나라의 결합으로 통합은행의 완료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어 노란색 부분을 가미해 완전한 사각형을 완성함으로써 나라와 중앙 상호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는 완충적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새 로고의 특징이다.

특히 새로운 로고 채택을 위해 BBCN 통합은행 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캘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의 박선욱 교수를 포함한 컨설팅 그룹을 고용해 신중한 엄선 작업을 펼쳐왔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1년여 오랜기간 준비해 탄생하는 통합은행이니만큼, 컨설팅 그룹이 제안한 수개의 안을 놓고 ‘BBCN’이라는 명칭과 함께 로고 모두 오랜 장고(?)를 거쳐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통합은행의 초대행장직에 오르게 된 앨빈 강 행장은 “BBCN이라는 새 로고는 한인사회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뜻깊은 의지를 담았다”며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은행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행장은 “무엇보다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이 원하는 목표를 효율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BBCN 은행은  한인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미 전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금융 브랜드의 탄생을 독창적으로 알리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12월 1일부터 달라지는 것들


한편 BBCN 은행이 공식적으로 출범함에 따라 1일부터는 다소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먼저 지난 8월 확정한 지점 통폐합 계획에 따라 ▲나라은행 가든그로브 지점 ▲나라은행 가디나 지점 ▲중앙은행 오클랜드 지점은 폐쇄를 위한 점진적 작업이 시작된다. 빠르면 내년 1분기 안으로 지점 폐쇄를 마무리 짓는다는 것이 BBCN 은행 측의 계획이다.

이밖에도 통합은행 BBCN의 탄생으로 변화하는 것들이 즐비하다.

기존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고객은 양측 모든 지점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나라은행 고객도 중앙은행 지점을, 중앙은행 고객도 나라은행 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잇점을 누리게 된다. 이를 위해 BBCN 은행은 우선적으로 상호은행들의 고객편의를 위해 지정 라인을 별도로 마련하고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통합과정의 불편을 최소화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현금인출기(ATM)의 경우 이미 모든 한인은행들이 ATM망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라 큰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지점수가 늘어난만큼 BBCN 고객들에게는 한결 접근 용이성이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BBCN 은행 측은 현재 해당은행에서 진행 중인 대출신청 서비스 등은 가급적 해당은행 지점과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무래도 담당자의 변경 등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한 조처로 보여진다.

아울러 BBCN 통합은행이 출범하는만큼 양대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과정도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온라인 뱅킹을 기존대로 잘 구현시키는 동시에 빠른 시일안에 통합과정을 신중히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다. 늦어도 전산시스템의 통합은 2012년도 제1분기까지 끝마침으로써 온라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석이 된 이사직은?

















최근 별세한 데이빗 홍 중앙은행 이사의 공석은 당분간 채워지지 않은 채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홍 이사의 직계가족이 승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는 통합은행의 향후 비전과도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라 신중의 신중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양대은행의 주요 이사진들의 연령대가 6-70대로 은퇴세대가 많은만큼, 통합은행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서라도 젊은 피를 지닌 전문직 이사진의 수혈을 필요로 한다는 데에 상호가 공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홍 이사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이사직은 중앙 측의 이사진 7명 자리에 해당되는 만큼, 중앙 측이 이사직 선정에 있어 향후 우선적 지명권을 가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측의 합의로 공석이 된 이사직을 서둘러 채우지 않았던 만큼, BBCN 은행의 출범은 어쩔 수 없이 당초 14명 계획에서 벗어나 13명 이사진으로 출범됐다.

하지만 BBCN 통합은행 측은 12월 첫째주로 예정된 첫 이사회를 통해 공석이 된 이사직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BBCN의 출범과 동시에 ‘BBCN’이라는 새 심볼로 거래가 시작된 통합은행 주식의 주가 추이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 시나리오가 순탄하게 확정되면서 한층 탄력을 받은 주가 회복세로 BBCN의 첫 개장가는 9달러 37센트(지난달 30일 종가기준)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아울러 앨빈 강 초대행장의 초기 조직장악 능력 등 리더쉽도 큰 관심사다, 과연 영어권 1.5세 한인 행장체제의 순항 여부는 어떨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