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원 “BBK 김경준 스위스 계좌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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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준 씨가 뜻(?)한 바와 달리 그 불똥이 새로운 방향으로 튀고 있다.

무엇보다 세인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스위스 계좌에서의 ‘140억원 송금의 비밀’과 관련, 현재 수감돼 있는 천안교도소에서 직접 채무조사에 응하겠다는 김 씨의 요청이 연방법원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사실 김경준 씨가 CEO로 등재돼 있던 문제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계좌에서 (주)다스로 송금된 140억원의 비밀은 (주)다스 측이 요청한 소취하가 연방법원에 의해 승인됨에 따라 자칫 영원히 미궁속으로 묻히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을 낳았었다.

하지만 이에 맞서 옵셔널캐피탈 측이 막바로 항소를 제기한데 이어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지난 1일 자로 김경준 씨 가족, 그리고 (주)다스 등을 상대로 사기성 이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새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박상균 기자> 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 BBK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준 씨가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지난 10월 18일 자로 작
성해 제출했던 ‘한국 교도소 출장 채무조사 요청’에 대해 연방법원이 사실상 불가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김경준 씨가 CEO로 등재돼 있는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스위스 계좌에 대한
채무조사는 미국에서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긴급입수한 지난 7일자 연방법원 서류에는 “늦어도
오는 23일까지 김경준 씨를 대신해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를 대표할 제3자 개인을 지명하라”
고 명령한 내용이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1 Sundayjournalusa


지난달 1일 BBK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준 씨는 뜻밖의 승부수를 뛰워 눈길을 끌었었다.

이는 지난 2월 1일 자로 김 씨가 CEO로 있었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명의의 스위스 계좌에서 (주)다스 측으로 흘러간 140억원에 대해 자신이 직접 한국 천안 교도소에서  채무조사를 받겠다는 요청서를 미국 연방법원 측에 전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관련 상대편 원고인 옵셔널캐피탈 측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며 김경준 씨의 가족, 혹은 그간 변호를 맡아온 에릭 호니그 변호사가 미국에서 채무조사에 빨리 응해야 한다고 강력히 맞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자로 연방법원은 옵셔널캐피탈 측의 손을 들어줘 늦어도 12월 23일까지 김경준 씨가 지명한 제3자(개인)가 미국 땅에서 채무조사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명령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경준 씨의 가족, 즉 누나인 에리카 김 씨, 부인 이보라 씨 등이 문제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스위스 계좌에 대한 채무조사에 응해야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에리카 김 씨는 과거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이사회 임원으로 등재됐으며, 직접 법인설립에 관여한 바 있어 연방법원 측이 보다 유심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준의 빚나간 계산


현재 쟁점은 자칫 역사의 뒤안길로 묻힐 뻔 했던 ‘140억원의 송금비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잘 알려진대로 MB의 실소유주 의혹을 꾸준히 받아온 (주)다스는 김경준 씨와의 이면합의를 통해 스위스 계좌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은 뒤 주법원과 연방법원에 계류돼 있던 2건의 소송을 전격 취하하고 미국 법정 싸움을 마무리짓고 영원히 자유를 만끽(?)할 것으로 보여졌다.

게다가 지난 4월 주법원에 이어 지난달 연방법원에서 (주)다스 측은 소취하를 승인받는 과정에서 나름 적법한 절차였다라는 부수적 선물(?)까지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옵셔널캐피탈 측은 이같은 연방법원의 결정에 대해 항소로 맞서는 동시에 새로운 반전카드를 빼어들었다.

이는 지난 1일 자로 옵셔널캐피탈 측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다가 김경준 씨 가족과 (주)다스간 이뤄진 140억원 송금 건에 대해 ‘사기성 이체(fraudulent transfer)’라는 사유를 들어 새로운 민사소송(BC474472)을 제기한 것이다.

이로써 (주)다스와 김경준 씨와의 이면합의로 이뤄진 140억원 송금 건은 연방법원에서의 항소심과 주법원에서의 새로운 민사소송 등 2건을 통해 여전히 ‘BBK 의혹의 비밀’을 풀어줄 불씨로 살아남에 따라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이래저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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