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한인유도 명맥 잇는 ‘LA유도관’ 강동한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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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는 호신술 습득은 물론이고 나아가 심신을 단련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1석2조의 생활스포츠다. 성인들에게는 자연스런 체중조절을 통해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발육에 큰 효과를 준다.


이런 이유로 유도는 어린 아이들부터 10대의 소년 소녀들은 물론 젊은이부터 60대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가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며 유도로 건강을 다지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이종격투기의 인기로 인해 타운에 무도관이 늘어가고 있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도장에도 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도 격투기와 무도(Martial Art)를 구분해 유도가 갖고 있는 고유한 기술과 정신을 지키고 가르치고 있는 유도관이 있어 화제다. LA한인타운 한 자리에서 20년 가까이 고유한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LA 유일의 한인 유도관인 ‘LA유도관'(관장 강동한)이 그곳이고, 강동한 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시몬 최 취재부 기자>



LA유도관은 1994년 개관한 이래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노턴 코너의 한 자리에서 18년을 지켜온 유도관으로 이곳 LA에 오랫동안 거주한 한인들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친숙한 곳이다. 더욱이 LA지역의 유일한 한인 유도관으로 이름만 들어도 위치를 떠올릴 정도로 타운내 유도관으로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LA유도관은 개관한 이래 18년이 지난 올해까지 ‘재미유도관’이라는 이름으로 그 명성을 이어왔지만, 유도관을 설립한 고 장석필 관장의 별세로 2011년 10월 현 강동한 관장이 자리를 넘겨받으며 그 이름도 ‘LA유도관’으로 바뀌게 되었다. 



















 ▲ ‘LA유도관’ 강동한 관장

LA유도관의 오랜 전통을 이어받아 도장을 지키고 있는 강동한 관장은 이름을 바꾸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십수년을 잘 지켜왔지만, 앞으로도 유도인과 유도 도장의 대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고자 이름을 바꿔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강 관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 특히 아메리칸들에게 이종격투기가 큰 관심을 받고 있어서 그런지 유도를 ‘방어’를 위한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유도는 먼저 공격을 하지 않지만 상대가 공격을 시작한 시점부터 방어와 공격을 겸하는 강력한 무도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도는 상대방의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기술로, 어떻게든 이기기를 원하는 격투기와는 달리 유도는 자신을 방어하며 상대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격투기들과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성인 남자들에게 운동을 선택하는 폭은 그리 넓지 않다. 골프나 헬스, 수영이 전부다. 하지만 이보다 좀 더 활동적이고 직접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무엇인가를 배우고자 한다면 유도만한 것이 없다.


유도관에서는 당뇨와 비만, 혈압 등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성인남성들에게 땀을 흘리며 자신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어 자연스런 체중조절을 통해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게 한다.


또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필요한 기초체력을 단련하면서 군살이 빠지게 되면서 다이어트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유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 폭력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유도는 때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방이 함께 호흡하는 것을 가르친다.


강 관장은 “나를 지키는 것을 가르치면서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을 가르치면서 효율적으로 심신을 컨트롤 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유도를 적극 권했다.

















 ▲ 2010년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 참여 모습



1년 내 초단승급 자격 줘


LA한인타운에는 많은 태권도 도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유도도장의 운영도 상당 부분 태권도 도장을 따라하고 있는 곳이 많았다. 하지만 LA유도관은 “좋은 것은 취하되 가능한 유도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것을 지키고 고집하는 것”을 방침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LA유도관은 누구든 원한다면 1년에 초단으로 승단할 자격을 준다는 것을 방침으로 하고 있다. 물론 실력이 입증되어야 하지만 기존 다른 도장들이 가지고 있는 3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1년에 초단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파격적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곳은 초단이 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띠의 색깔도 줄였다. 흰띠, 노란띠, 파란띠, 갈색띠의 네 단계로 구분해 매 3개월마다 승급심사를 치러 승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관원이 되어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키워 3개월마다 승급심사를 치른다면 1년 안에 초단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LA유도관은 현재는 요일과 시간이 정해져 운동을 하고 있지만 도장이 오전 10시부터 문이 열려 있으니 누구든지 와서 운동을 하고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관장은 “특히 오전이나 오후 시간이면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가진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놀리기 위해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이런 분들이 저희 도장에 오셔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편하게 놀고, 엄마들도 꼭 유도가 아니어도 가벼운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때로는 유치원이나 어떤 단체에서 실내 운동을 할 장소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면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다”고 밝혔다.


LA유도관은 무도관으로서 건강스포츠도 좋지만 유도를 처음부터 깊게 배우는 도장이 되어 유도의 진정한 맛과 멋을 가르치고 전하는 도장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로 십수년을 지켜왔듯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또 강 관장은 “한인 누구에게나 장소를 제공하고, 한인 퍼레이드 등 한인 행사에 적극 참여해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타운의 유일한 한인 유도관으로서 유도인들 사이에 훌륭한 연결고리가 되어 유도인들의 교류와 활동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LA 유도회관>


주소 : 3923 W. Olympic Blvd, LA, CA 90019


문의 : 323-93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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