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OLE] 바디샵은 나의 ‘천직’ 오리온 오토바디 ‘데이비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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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더불어 제정신으로 사느니 진실과 더불어 미치광이로 살리라” 영국의 철학자 B. Russell의 명언이다. ‘오리온 오토바디샵’의 문을 열면 ‘거짓된 삶보다는 미치더라도 진실된 삶을 추구하는’ 버트런드 러셀의 강렬한 명언이 먼저 맞이한다.


이 명언은 데이비드 리 대표의 삶의 나침반과도 같은 문구로 본인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 늘 강조한다고 한다. 거짓 없이 일하고 진실되게 삶과 고객을 대하는 그의 삶의 자세를 이만큼 잘 표현해주는 문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오토바디샵의 데이비드 리 대표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올림픽가와 크렌셔 코너의 한자리에서 20년 단골들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맞고 있다. ‘고객의 차를 수리한다는 것’보다는 ‘손님과 사귄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그는 진실한 마음으로 고객 한명 한명에게 정성을 다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덧 그 단골들은 ‘오리온 패밀리’가 되어있었다.



<시몬 최 취재부 기자>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최근, 손님이 예전만큼 못하다고 한다. 매출도 한창때보다 30% 정도 감소했다. “요즘 손님들은 조그만 찌그러짐이나 흠집으로는 웬만해선 차를 맡기지 않아요. 경기가 어렵다 보니 주위 신경 안쓰고 그냥 타죠. 예전 같으면 체면 차리려고 바로 가져왔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데이비드 리 대표는 예전보다 손님은 줄었지만 늘 잊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혹은 멀리서 찾아주는 단골들이 있어서 마음만은 여유롭고 기쁘다.


“저희 바디샵이 내세울 점은 좋은 재료를 쓰는 것과 꼼꼼한 기술이에요. 하지만 좋은 재료와 기술은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손님과의 신뢰와 소통이에요. 단순히 손님을 맞고 차를 수리하는 것이 아닌 손님들과 사귀는 마음가짐으로 손님과 관계를 맺어가죠. 소문을 듣고 한번 찾아온 손님들은 결국 ‘오리온 패밀리’가 되더라구요.”


오리온 바디샵의 많은 단골들은 주위 사람들을 소개로 왔다가 이렇게 오랜 단골이 되었다. 소개를 받고 샌디에고에서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온 손님도 있었다. 타운에 살다가 멀리 이사갔는데 차를 고치러 여기까지 다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었다. 또 최근에는 10년 전에 차를 고친 손님이 먹을거리를 사들고 찾아와 함께 먹으며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그만큼 데이비드 리 사장은 단골 고객들과의 신망이 두텁고 끈끈한 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 사장은 오래된 손님이 잊지 않고 찾아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이런 서로간의 신뢰가 지금의 두터운 인맥을 만들었다.


또 ‘엘프’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꼼꼼히 검색하고 찾아오는 외국 손님들도 많은 편이다. 그만큼 인터넷 상에서도 오리온 바디샵의 평은 최고다. 오리온 바디샵이 주위와 인터넷에서 좋은 평을 들으며 신뢰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직과 애프터 서비스’이다.

















바디샵이 갤러리?


“자동차는 생명과도 같아요. 그래서 차 수리를 대충 대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어요. 돈벌이 때문에 장난질을 쳐서도 절대 안돼요. 오래가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써야하고, 한땀 한땀 꼼꼼하게 만져야만 손님들도 만족하고 저도 만족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이 대표는 작업에 대한 ‘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작업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인다. 또 손님의 요구에 절대 ‘NO’라는 답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손님의 어려운 요구에도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재료와 기술도 중요하지만 애프터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저희 샵은 워런티를 3년간 보장하고 있는데 2년이나 3년이 지나면 고객들이 다시 찾아와요. 그럼 다시 3년 워런티를 보장받고, 그러다보면 ‘평생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 대표는 그만큼 손님들과의 약속과 고객만족을 중요하게 여기며 철저하게 지킨다.


직원들과의 신뢰 또한 끈끈하다. 현재의 직원들과 이직 없이 거의 십수년을 함께 해오고 있다. 그만큼 직원들과 손발이 척척 맞는다. 작업장은 먼지가 날리지만 분위기는 늘 밝다. 이 대표는 늘 직원들과 함께 작업한다. “오너와 직원들이 신뢰하며 웃음 가득한 작업 분위기에서 일해야 작업 결과도 잘 나올 수 있어요. 사장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직원들과도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대표가 자동차 외에 또 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미술품 수집이다. 한국화, 서양화, 골동품 등 그가 현재까지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만 300점이 넘는다. 이제는 주위에서 미술품 감정의뢰까지 들어올 정도로 전문가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바디샵 사무실은 작은 갤러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유명화가의 그림이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작은 개인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차를 수리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미술품 수집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으며, 주말이면 미술 경매장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대표는 1984년 유학와 결혼하고 ‘먹고살기’ 위해 자동차 바디샵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의 오리온 오토바디샵은 1991년 문을 열고 지금까지 한곳에서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미술품도 좋지만 바디샵이야말로 나의 ‘평생 잡’이고, 천직이에요. 20년 넘게 내 가정과 식구들을 꾸려올 수 있게 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해요.” 이 대표는 평생 이곳과 함께 할 것이라며 넉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말을 덧붙였다.


“손님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게 일해왔어요. 타운에서 ‘제일 잘한다’라는 말은 할 수 없지만 파손된 예술품에 다시 영혼을 불어넣는 마음으로 한땀 한땀 섬세하게 최선을 다해왔어요. 앞으로도 마찬가지고요.”



<오리온 오토 바디샵>


주소 : 4100 West Olympic Blvd. LA. CA 90019


Tel. 323-52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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