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차기회장 재선거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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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이하 재향군인회)는 지난 15일로 김혜성 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어 정관에  의거 손민수 육군부회장이 회장대행을 맞게 되었다. 손민수 회장대행은 이번에 파란을 야기시킨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었다.



재향군인회 서울본부 박세환 회장은 김혜성 전 회장의 3선 출마를 불허하면서 재선거를 위한 미서부지회 수습위원회를 구성시켜 회장 선거를 다시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10인 수습위원회 위원들이 김혜성 전 회장의 측근들로 알려져 재선거가 공정하게 실시될지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새로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이를 집행할 위원 선임을 두고 서울본부와 서부지회간에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재선거를 위한 대의원 구성과 회장 후보자의 등록금 5천 달러 조정 문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장 후보자 등록금 5천 달러에 대해 일부에서는 서울본부 회장 후보자도 등록금이 3천 달러인데 하부 조직인 미서부지회 회장 입후보 등록금이 5천 달러인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로 김혜성 전 회장 측에서 채순구 전 OC향군분회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재선거가 단독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현재의 총회 대의원 구성으로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타 후보자들이 경쟁에 나서기를 주저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 알려진 채순구 전 OC분회장은 해병대 출신 베트남 참전용사로 OC향군을 모범적이고 활동적인 단체로 육성한 지도자로 평가를 받아왔다. 한 소식통은 향군사회에서는 OC향군이 LA향군보다 월등한 조직력과 활동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선거제도 개혁 주장


 


한편 재향군인회의 개혁과 쇄신을 주장하는 김봉건 전 회장은 역대 재향군인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재향군인회의 수습을 별도로 논의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LA재향군인회가 이번 계기에 과거의 부조리를 타파하여 동포사회가 기대하는 향군조직체로 거듭 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대의원 선정제도를 본부 지침에 따라 새로 구성하고, 회장 선거 제도도 개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김 전 회장은 가능하면 서울본부에서 직접 차기 서부지회 회장 선거를 관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재향군인회는 매 3년 마다 총회에서 회장선거가 실시되는데 대의원에 의해서 선거가 실시되어 왔다. 문제는 이 대의원 구성이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데에 있었다. 정관에는 집행부 임원, 이사, 감사 등을 포함한 대의원들로 구성하는데 실질적으로 현직 회장이 추천하는 인물들이 대의원으로 선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정한 회장선거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대의원 구성을 보편타당성에 의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여군 등에서 인구분포상으로 균배하여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김혜성 전 회장이 구성한 대의원 선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차기 회장은 김혜성 회장이 지목하는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여론이다.



현재 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대의원(선거인단)은 향군의 기본 조직인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해병대를 대변하는 대표단으로 구성해야 하며, 현재와 같이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독단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회장선거에 공탁금 5천달러 책정은 뜻있는 후보자들의 참여를 제한시키고 있어 이를 3천 달러 이하로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회장 3선 금지를 본부 정관과 마찬가지로 아예 정관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2선의 임기를 지내온 김혜성 전 회장이 다시 3선 회장에 나서자 일부 향군 사회에서 김혜성 회장 불신임운동과 함께 ‘3선 반대운동을 펴나갔다. 이들의 건의는 재향군인회 서울본부를 포함해 국내 요로에도 전달되었다. 그러나 김혜성 전 회장은 이에 아랑곳없이 3선 회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으며, 최종 승인을 서울본부에 상신했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고한 등록기간을 보면 1 17일에 신문 공고를 하면서 1 22()에 마감한다고 했다. 불과 5일동안 국내에서 발급받아야 할 병적증명서 등10여가지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중 주말도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서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단 3일뿐이다. 이처럼 비현실적인 공고를 하는 것은 현재의 김혜성 회장만이 단독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서울본부는 김혜성 전 회장의3선 회장 후보 자격을 불허하면서 회장선거와 총회를 무기연기 시키는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재향군인회가 어디로 갈지 논란만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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