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 LAX공항 면세점 누가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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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공항중의 하나인 LAX면세점 확보를 위해 한국의 롯데그룹의 장녀인 신영자씨가 이끄는 롯데면세점과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신라면세점 대표인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씨사이에 피 말리는 한판승부전이 벌어지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 대표 면세점의 하나인 DFS가 입점해 있는 LAX 면세점이 올해 말 계약종료를 앞두고 입점을 향한 자존심 건 신라와 롯데의 싸움이 한창이다.


두 걸쭉한 한국 대기업의 피할 수 없는 승부는 지난해 10월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경쟁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의 루이비통 입점 경쟁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일명 삼성-롯데가의 “딸들의 전쟁”으로 불리우며, 세간의 관심을 받은 인천국제공항 루이비통 입점 경쟁에서는 승리를 거둔 신라 측의 이부진 사장을 삼성가의 블루칩으로 올려놓을 만큼의 빅 매치였기에 이번 LAX면세점(전체 면적은 4만 제곱피트(약3716㎡)) 입점계약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 이러한 숙적과 같은 두 기업의 3차 빅 매치가 LAX 공항에서 또 한번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LAX면세점 입찰을 둘러싼 두 그룹간의 치열한 입찰 전쟁 내막을 들여다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경쟁은 LA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몇 년 전 한국의 인천 국제공항을 방문하여 크게 감동받은 뒤 LAX도 인천국제공항을 모델삼아 만들고 싶어 하는 포부를 밝혀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LAX 면세점은 한국과 달리, 항공기 이용객 외에도 면세점을 이용했지만 금년 말 대대적인 확장 공사 이후 새로 문을 열게 되는 LAX면세점은 티켓을 끊는 항공기 이용객만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전면 교체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 승객이 이용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시장 선점은 세계면세점 시장 판도를 바꿀 획기적인 전기가 확실해 신라-롯데 면세점의 피 튀기는 전쟁이 벌써부터 예고되고 있다.



막강 로비스트 확보 안간힘



인천공항 루이비통 입점 실패로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받고 독이 올라있는 롯데의 신영자 회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수하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싱가포르에도 2번째 매장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1월 진행된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 2터미널 매장 사업권 입찰에 성공하고 오는 5월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롯데는 LAX공항 면세점 입점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신라면세점은 이미 롯데보다 한발짝 앞서 4명의 로비스트들을 고용하고 LAX면세점 입점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외의 반격에 당황한 롯데는 서둘러 LAX공항 커미셔너들과 LA시 고위 관계자들을 위한 물밑 로비를 시도하기 위해 로비스트 고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면세점 업계 1, 2위를 선점하고 있지만 세계면세점 업계 상위 기업들의 매출규모에서는 롯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대 열세의 상황이지만 반격이 만만치가 않다.


롯데는 국내 1위 세계 5위인 반면, 신라는 국내 2위 세계 10위에 머물고 있어(2011년에서 한 단계 상승) 업계 1위 등극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어 이번 LAX공항 면세점 확보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는 것이다.


LAX공항 면세점을 10년간 입점해 있던 DFS은 연간 1억3천만 달러를 지불해 왔지만, 이번 입찰로 약 2억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이용객들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LAX공항의 대대적인 확장 공사로 인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된다. 따라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번 입주에 성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까지 있다.



유력 한인들 로비스트 물망



현재 신라는 롯데와 달리 단독 입찰 가능성이 짙다. 롯데는 외국 다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참여할 예정인 반면 신라는 단독으로 입찰에 응할 만반의 준비 작업을 끝내고 LA시 정부와 친분이 두터운 막강한 로비스트들을 고용해 각개약진을 펴고 있다.


이 반면 롯데 측은 LA 고위층들과 인연이 있거나 무시할 수 없는 한인 로비스트들을 고용하거나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 측이 유력 로비스트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한인은 P모씨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아동복지국, 샌버나디노 카운티 사회 복지국, 머린카운티 보곤후생국 등등 남가주지역 “카 풀” 서비스, LA공항 지상교통 시스템 서비스국과 남가주철도 시스템 “METROLINK” 고객 정보와 탑승객 서비스 시스템을 담당한 인사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P씨가 어느 면세점과 관련을 맺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P씨는 패사디나 NASA에 관리시스템 운영하고 있으며 한미컴퓨터전문가 협회장, 한미 경제 연구회 부회장을 지낸 인물로 한인사회 인사들과도 교분이 있어 보인다.


이 밖에도 신라-롯데 면세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로비스트는 L모씨, K모씨 등으로 모두 비아라이 고사 시장이나 시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한인사회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결정이 돼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월2일 입찰 후에 진행 될 문제라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최종 입찰에 오를 면세점은 대략 3~4군데로 마지막에 누가 선정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이지만 후일을 위해 로비스트의 역할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신라 단독, 롯데 컨소시엄



이번 입찰 가격은 대략 1억 5천에서 1억7천 달러 선으로 보지만 최악의 경우 2억 달러까지 입찰에 응할 면세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국제공항 면세점의 경우 작년 이용자가 무려 813만 명이고, 면세점 매출액은 1억2천만 달러로 계산한다면 입찰에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면세점 브랜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대적인 확장 공사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버금가는 LAX공항은 지금까지의 면세점 규모를 과감히 탈피해 면세점을 입국수속을 마친 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개조해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LAX면세점은 현재 한·중·일 등 아시아 고객이 전체 이용객의 60%가 넘는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10년 동안 주류와 담배, 화장품, 토산물, 고가 브랜드 제품 등 LA국제공항 내 전 매장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시장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는 빼앗길 수 없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이번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는 세계 최대 면세점 운영업체인 DFS를 비롯해 롯데와 신라 그리고 Aer Rianta, Dufry 그룹, Duty Free America, Nuance그룹, Travel Retailer USA 등 8개 업체가 입찰에 나섰으며 4월 초순에 우선 입찰자가 공개되며 최종 심사를 거쳐 10월 중순에 최종 입점 확정 면세점이 선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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