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행 인질극 풀리지 않는 의문

이 뉴스를 공유하기






새한 은행 플런튼 지점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인질극 사건은 한미은행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에 보관했던 24만 달러 분실 사건이 원인이었다. 용의자 김명재(54)씨는 지난 6년간 이를 두고 계속 추적을 하다가 끝내 지난 1 3.1절에 죽기를 각오하고인질극과 총격전까지 벌였다. 그는 사제폭탄까지 준비해 가지고 나갔다.
김명재씨는  분실사건이 발생할 당시 한미은행 가든 그로브 지점장인 미셀 권씨가 새한은행 플러튼 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계속 이 문제를 추궁하여 왔다. 한미은행과 새한은행측이 성의있는 자세로 김씨와 협의를 했다면 이번과 같은 사건을 미연 에 방지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

FBI
와 경찰은 이번 인질극 사건은 물론, 원인을 제공한 세이프티 박스내 현금 분실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돠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주류 언론은 물론 한국에도 크게 보도가 되었다.
                                                                            <편집자주>


한국의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12일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새한은행에서 지난 1일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보도에 대해  인수 MOU를 체결하자마자 인질극이 벌어진 셈이어서 찜찜하다는 반응이다. 하나금융은 미국과 한국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올해 하반기쯤 새한은행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한은행을 하나금융지주 산하에 둘지, 외환은행 지점으로 바꿀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은행이다. 한미은행은  6년전 김씨가 보관 현찰 24만 달러를 보관했다고 주장한 세이프티 박스의 담당 은행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과연 은행 측은 세이프티 박스 관리에 있어 정말 책임이 없는가’ 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새한은행 인질극의 시발점이 된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내 현찰 24만 달러 분실사건과 관련해 한미은행 측은 당시 감사를 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지난 2007년 3월 6일 김씨 부부로부터 현금분실 건이 신고됐고 당시 본점에서 바로 감사를 실시했으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9년 2월에는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조사를 나왔으나 같은 결론이었다고 전했다.

은행 측은 세이프티 박스 내 분실 사건 당시 조사의 실마리가 될 수 있었던 은행내 CCTV 기록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은행 자체 감사와 경찰 조사에서도 CCTV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은행 측에서는 “CCTV기록 보관규정이 없어 금고출입기록과 CCTV기록을 비교할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한인 커뮤니티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은행 기록에 따르면 인질극 용의자 김명재씨 부인 김모씨 명의로 2006년 3월 30일 금고를 개설했으며 2007년 3월 13일 현금 24만달러 분실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금고를 4회 이용했다. 은행 일지에는 부인 김씨만이 박스를 이용했다. 은행 측은 CCTV기록에 대해서 “기록 보관규정은 없으며 당시 90일 간격으로 비디오 테이프를 재활용했다”고 말했다.








진실공방 6년


은행 측에 따르면 김모씨의 신고가 접수된 후에도 이전 3개월 간 CCTV 녹화 테이프를 살펴 보거나 증거로 확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속 비디오테이프를 재활용했다. 은행 측은 또 김 씨 부부가 계속 문제를 제기해 지난해 2월 직원들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도 중단 됐고 법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한미은행은 일각에서 은행 측의 책임을 제기하는 문제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2006년 당시 세이프티 박스 신청을 한 사람은 용의자인 김명재 씨가 아닌 그의 부인 김 모씨라는 것이다.
은행의 세이프티 박스 규정은 개설한 명의자만이 박스 사용할 수 있으며, 설사 남편이라도 공동명의가 아니면 박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세이프티 박스 열쇠는 부인 김 씨 혼자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것이고, 은행도 별도의 엑스트라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아, 설사 FBI 수사관이 와서 박스를 개봉하라고  요구하더라도 오직 락 스미스의 도움으로만 다시 개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건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설명에 일각에서는 용의자 김 씨가 한미은행의 실수로만 사건을 몰고 가고 있으나, 사실상 부부 간의 문제인지 혹은 또 다른 부주의에서 비롯된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부인 김 씨의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가 개설된 이후 박스를 열어 확인한 것은 모두 부인인 김 씨였다. 그러므로 사실상 사건을 벌인 김명재 씨의 주장은 틀릴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타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 인질극 용의자 김명재씨

증발된 돈 출처도 의문


한편 ‘인질극’의 피해자인 미셀 권 지점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은행측은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용의자 김씨의 부인 김씨는 현금 분실 사건 이후 은행 측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미주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은행에 CCTV를 보여 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없다고 했다. 계속 요구하자 3개월이 지나면 폐기처분한다고 했다. 나중 에는 2개월이라고 했다. 가든그로브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가 시작되는데 1년도 더 지났던 것 같다. 은행금고는 내가 가서 오픈했다. 오픈 당시 열쇠는 2개를 받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 말탐지기 조사도 받았다. 피를 말리는 일이었다. “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에 관련되어 2007년 4월 5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게재된 기사 내용이다.
<46세 김모(여)씨는 2006년 3월 한미은행 가든 그로브 지점 세이프티 박스에 현금 24만 달러를 보관했다. 그리고 2007년 8월 15일 마지막으로 현금을 확인한 뒤, 그 후 8개월 만에 세이프티 박스를 열어보니 돈은 사라지고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미은행 측은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나 외부에서 대여금고에 침입한 흔적이 없고 고객의 대여금고 열람기록도 은행의 기록과 정확히 일치해 문제가 없었다.” 면서 “고객이 대여금고에 무엇을 넣는지 은행이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이 실제 24만 달러를 보관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의 주장은 “은행 측에 감시카메라 녹화내용 확인을 요청했지만 녹화 테잎은 3개월에 한 번씩 지우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는 답만 들었다”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법정공방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변호사 선임 등의 돈 문제로 인해 더 이상 문제를 진행하지 못하고 몇 년을 앓아오던 김모씨는 남편과 함께 한미은행 측의 지점장을 방문했지만 언제나 같은 대답을 들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에나파크 경찰국의  코리 시아네즈 국장은 5일 오후 2시 경찰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금 분실 사건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에 대한 한인 기자의 질의에 “FBI 측에서 세이프티 박스를 포함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사를 펼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단순 강도가 아닌 고객과 은행 측과의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원인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향후 용의자인 김씨에 대한 처리 절차도 밝혔다. 시아네즈 국장은 “용의자가 건강을 회복하면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다”며 “그에겐 살인 미수 혐의 납치 혐의 강도 혐의 절도 혐의와 폭탄 소지 관련 혐의 등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새한 은행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세이프티 박스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상식이 없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한다. 예를 들어 세이프티 박스를 잠그지 않고 나오는 고객들이 종종 있으나, 그럴 경우 고객이 나온 뒤에 카메라로 룸을 확인하고 룸에 들어가서 박스를 다시 집어넣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세이프티박스 룸이 6년 전에는 CCTV카메라 녹화를 아날로그 형식으로 보관하였으나,  현재는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하여 녹화 본을 보관하고 있다면서 만약 삭제가 됐더라도 데이터를 복구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은행 직원만이 세이프티 박스 룸을 이용 할 경우에는 반드시 두 명 직원이 함께 들어가는 형식 으로 보안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세이프티 박스의 내 분실 사고에 대해 책임을 문의할 경우 녹화한 테잎을 공개하여 확인을 하도록 한다. 하지만 분실문제는 대부분 가족 간의 착오로 인한 문제로 밝혀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인질극 ’피해자인 미셀권 지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