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대모’박선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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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해 단식 투쟁을 벌였던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UN 인권이사회 참석을 위해 지난10일 스위스로 출국해 16일 귀국했다.
단식에서 실신으로 쓰러졌던 박선영의원은 링겔을 맞고 나서는 이내 “탈북자인권을 위해 스위스로 가겠다”며 다시 일어났던 것이다. 지금 박선영의원에게 격려의 박수가 국내외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UN 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또 UN 북한인권 결의안에 반대했던 각국 대표 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북한인권 실태 보고도 들었다.                    <편집자>








박선영의원의 인간애에서 비롯한 단식투쟁은 탈북자의 북송 문제를, 세계의 여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고, 우리 국민들의 북한과 중국에 대한 생각도 다시 정비하는 계기를 가져다 준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많은 정치인들과 일반 시민들까지 단식투쟁 현장을 찾게 하였으며, 탈북자 이애란교수의 단식투쟁 동조로 북한 인민들의 인권 문제를 단식투쟁에 대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 군단이 탈북자 돕기 콘서트를 가졌고, 그 선두에 ‘차인표’가 서서 인간애에 대한 그의 깊은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차분하게 생각하고 먼저 북한에 대한 실체를 깊이 새겨 봐야 할 때라고 본다. 또 중국에 대하여도 우리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세계 교역의 중심에 자리한 중국이 앞으로 경제대국, 군사대국으로 자리 잡아도 세계의 리더 국가가 되려면 분명히 인권문제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되리라 본다.
앞으로 우리는 정치, 경제적으로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맹목적으로 중국의 시장만 바라보며, 눈앞의이익만 생각하여 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며칠 후에 제네바로 떠나는 박선영의원의 앞길에 그가 바라는 바 탈북자 북송 문제도 잘 해결되고, 그의 정치적 앞길에도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박근혜는 어디 있는가”


박선영 의원은 단식투쟁 11일째 지난 2일 실신, 서울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유선진당 측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2시에 열린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문화제’ 발언을 마친 후 쓰러져, 한때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부터 11일째 단식,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왔었다.








지난 5일 지만원씨는 자신의 사이트에 박의원이실신한 당시의 모습을 다음과 같은 글로 올렸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날씨가 매우 쌀쌀한 아침 10시, 500만 야전군과 시스템클럽 용사 100 여명이 나와서 한산했던 거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멀리는 구미에 계신 장학포도 오셨고, 춘천 등 각지에서 왔다. 천막 속에 탈진 상태로 누워있는 박선영 옆에 이회창 총재가 앉아 있었다. 저는 누워 있는 박선영 의원에 “지금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였습니다”는 말로 그를 위로했고 그는 눈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녀의 소원이 사람들 많이 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오후 2시, ‘천주교 나라사랑 기도회-탈북자 북송 중지 촉구 문화제’가 열려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고, 박 의원은 문화제 시작 15분 뒤 발언에 나섰다.
“어제(3월 1일) 밤 중국과 라오스 국경지대에서 탈북자 4명이 또 다시 중국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체포된 탈북자 중엔 생후 20일 된 아기와 엄마•아빠 등 일가족과 20대 청년이 포함돼 있다”
박 의원은 해당 탈북자 가족을 소개하던 중 갑자기 옆으로 쓰러졌다. 저는 70cm 정도 높이의 화단 가에 올라서서 호소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갑자기 “실신, 실신” 하는 소리가 나오자 저는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고, 119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감사합니다’ 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 후 5-10분 후에 119차량이 왔다.
이후 보도에 의하면 박 의원은 오후 2시45분경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링거를 맞았다고 했다. 결국 박의원은 타의에 의해 11일째 단식을 마감한 것이다. 이날은 중국 외교장관이 중국 대사관에 온다는 날이었지만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우리 전사들은 “박선영 의원 힘내라” “박선영을 대통령으로 만들자” 등의 구호를 외쳐 박선영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려 했다. 오늘 무려 5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신 우리 전사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그 자리에 오신 많은 사람들은 “한명숙은 빨갱이”라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박근혜가 끝내 나타나지 않은 사실을 놓고 ‘매정한 여인’ ‘독한 여인’ ‘수상한 여인’이라는 식의 비난들을 했다. 박근혜는 무슨 마음으로 오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고 분노케 했다. 아마도 몇 차례에 걸친 북한의 협박조의 비방을 의식하여 몸을 사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제가 보기에는 북한이 박근혜를 코너로 몰고 있는 것은 박근혜의 출세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첫째는 새누리당 공천에 좌익을 많이 포함시키고, 둘째로는 선거 분위기를 좌파 쪽으로 몰고 가라는 협박조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이런 맥락을 하나의 가정으로 깔고, 이후의 사태를 면밀히 관전-판단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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