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탈세 의혹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LA골프장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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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한국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판매회사인 하이마트 선종구(65)회장이 1,000억원대의 역외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선 회장이 숨긴 자산을 LA와 베트남을 비롯해 조세피난처 지역과 해외로 빼돌려 자금 세탁을 한 혐의가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역외탈세 수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며 사전영장청구에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검찰은 추가로 역외탈세 부분을 수사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선데이저널>이 선종구 회장이 지난 2007년 오션사이드 지역(샌디에고 인근)의 명문 골프장인 에러우드 컨트리클럽을 약 1천3백만 달러에 매입한 사실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선종구 회장의 장남 선현석씨가 대표로 등재되어 있는 IAB INVESTMEMT. LLC명의로 매입한 이 골프장은 오션사이드(샌디에고 인근)지역에 대표적인 골프장으로 지난 2005년 개장된 명문 코스로 이 지역 골프장 중에는 가장 설계가 잘 되어 있고 코스관리가 잘되어 있는 골프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선종구 회장은 지난 호(825호) 본지에서 보도된 팜스프링스 지역의 골프장 매입 보도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명하며 자신은 LA지역에 골프장을 매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일단은 인터넷 게재를 유보했었다.


그러나 본지의 끈질긴 추적 끝에 선종구 회장의 장남 선현석 씨가 대표로 등재되어 있는 IAB투자회사 명의로 지난 2007년 11월 19일 1천3백만 달러에 매입한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선회장의 주장이 거짓임이 백일하에 들러났다. <선데이저널>이 선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 내용을 추적취재 했다.                                                                                  리챠드 윤(취재부기자)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우선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빼돌린 자금을 조세피난처를 거쳐 세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자녀에게 불법 증여한 혐의를 적용해 업무상 배임 횡령과 증여세 탈세 혐의 등 10여개 혐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검찰이 대대적인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진행했던 역외탈세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추가 기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1천백억 원(1억 달러)대의 기업 자금을 조세피난처를 거쳐 해외로 빼돌린 사실이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금융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뒤 한 달 넘게 내사를 진행해 상당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천억에 이르는 비자금이 조세피난처를 통해 자금 세탁을 한 뒤 LA 및 베트남 등지로 보내진 구체적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선 회장이 빼 돌린 1억 달러 상당 중 약 1천만 달러(한화 1,100억원)이상이 LA에 투자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장남 선현석 씨가 대표로 등재돼 있는 IAB INVESTMEMT. LLC 명의로 지난 2007년 11월 26일 자로 오션사이드(샌디에고 인근) 지역의 명문 골프장인 에로우드 골프 코스를 1천만 불에 현찰 매입한 사실이 본지 취재로 밝혀졌다.
선 회장은 올해 초 이 골프장을 담보로 모 한인은행에서 4백 60만 달러를 추가 대출 받아 다른 골프장을 매입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선 회장의 해외 재산 도피 규모가 약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은 본보가 입수한 에로우드 골프장 등기부등본.   
ⓒ2012 Sundayjournalusa



LA지역에 1천만 달러 이상 투자


현재까지 드러난 선 회장의 자금은 베버리힐스 호화콘도(사진) 매입비로 약 2백만 달러와 이번 본지 취재로 찾아낸 에로우드 컨트리클럽 매입비 1천3백만 달러, 그리고 하와이와 팜스프링스 지역에 또 다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선 회장 일가의 미주지역 투자금만도 약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이번에 찾아낸 선 회장 장남 선현석씨가 대표로 있는 IAB투자회사 명의의 에로우드 컨트리클럽(5201 Village Drive, Oceanside, CA 92057)은 지난 2007년 11월26일에 1천3백만 달러에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8백만 달러를 다운페이하고 훠스트 스탠다드 뱅크(현재 오픈뱅크)에서 5백만 달러를 부동산 대출받아 매입했다가 올해 1월 26일 리파이넨싱을 통해 LA 모 한인은행에서 460만 달러를 대출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1천300만 달러에 매입한 에로우드 골프장의 현재 시가는 약 900만 달러로 매입 당시보다 약 4~500백만 달러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여기에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운영에도 초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저널>이 확보한 에러우드의 등기부동본을(grand Deed) 확인하는 과정에서 하와이 호놀루루에 선회장의 장남 선현석씨의 또 다른 부동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발견돼 본지가 추적취재하고 있다. 만약 하와이에 또 다른 부동산이 발견된다면 이번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 선종구 회장의 장남 선현석 씨의 사인이 대출융자서류에 서명되어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유령회사 설립 자금세탁



선종구 회장은 장남 선형석 씨를 통해 LA에 2007년 페이퍼 컴퍼니인 IAB INVESTMENT. LLC를 설립하고 에러우드 골프코스를 매입했다. 그러나 지난2007년 에러우드 골프코스를 매입하면서 국세청이나 정부에 매입 신고를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본지가 비공식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골프장 매입신고를 했으나 신고액수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져 검찰의 수사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베버리힐스 저택 매입관련해서는 한국정부에 신고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검찰은 증여세 포탈 혐의 입증에 대해서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하와이 부동산 소유물건까지 발견된다고 가정하면 검찰의 역외탈세 혐의 사실이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여 진다.


한국 LPGA회장을 역임한 선종구 회장의 골프 사랑은 남달랐다. 그동안 하이마트 출신의 골프선수들이 에로우드 골프장에서 전지 훈련을 해 왔으며 에로우드 골프 코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운영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입지전적인 샐러리맨 출신인 선종구 회장이 대우그룹의 계열사격인 하이마트의 총수가 되기까지의 스토리는 대우그룹 내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 선 씨가 은행에 제출한 융자서류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공증한 서류로 미루어보아 하와이에 또다른 부동산이 존재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2005 Sundayjournalusa


대우그룹과의 소송에서 보여주듯이 선종구 회장의 뛰어난 처세술과 로비술은 남달랐다는 평이다. 대우 소송의 중심인물인 정모씨(김우중 측근핵심인물)를 증인으로 내세워 재판을 뒤집어엎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것이 이번 수사를 맡은 중수부 검사들의 전언이다.


그래서 이번 수사도 극비리에 진행했고 하이마트와 자택을 압수수색 할 때까지도 아무도 모를 정도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선 회장 일가의 해외재산을 상당수 찾아낸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본지가 찾아낸 페이퍼 컴퍼니인 IAB 투자회사의 존재에 대해서는 몰랐다. 더욱이 IAB 투자회사의 대표가 선 회장의 장남 선형석씨이고 IAB 투자회사가 이 골프장 이외에도 상당수의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또 한차례 자금세탁을 거쳐 제3국으로 송금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선 회장 일가는 지난 2005년부터 LA를 방문하면서 LA의 많은 한인들과도 친분이 있는 선 회장은 48년생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출신이며 경기고등학교 졸업생들과 자주 어울려 일부에서는 선 회장이 경기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착각할 정도다.


경기고등학교 출신인 C모씨가 운영하는 팜스프링스의 P골프장을 680만 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려 했던 것도 이런 이유이며 친구들이 자금세탁에 이용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2005 Sundayjournalusa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천억원대 재산을 해외도피 세탁해 오션사이드(샌디에고 인근) 에로우드 골프장을 1천만 불에 매입하고 베버리힐스에 2백만 달러 상당의 호화 콘도를 장남 선현석 씨 명의인 유령 페이퍼 컴퍼니인 IAB INVESTMEMT. LLC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본지 취재로 확인되었다. 

김우중 비자금도 연관 있는 듯



김우중 비자금 수사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수부는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간의 돈 거래 내역을 샅샅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김우중 전 회장의 대우그룹 회생 로비와 관련 세상이 떠들썩할 정도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던 최재경 중수부장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는 것이 검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검찰은 국세청의 역외탈세 전담조직과 공조수사를 벌이기 시작하면서 선회장의 해외 재산도피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7년 특수 1부장 시절 최재경 중수부장은 대우그룹 회생로비와 관련해 사실상 판정패를 당한 경험이 있어 이번 하이마트수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중견 소규모에 불과한 하이마트 수사를 대검중수부가 나서서 한 전례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이번 수사의 칼날은 김우중 전 회장이 비자금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하이마트 전신인 한국신용유통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대우전자의 국내영업을 담당케 하기 위해 별도로 만들었던 회사라는 점에서 중수부의 이번 수사 목적은 김우중 전 회장이며 선종구 회장은 유탄에 맞은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 주변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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