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장 선거 특집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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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제 31대 회장 선거를 두고 타운에서는 계속 “정말 투표가 실시될 것인가”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년전때처럼 후보자를 탈락시키고 투표자체를 없엔 꼼수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가라는 점이다. LA카운티의 대부분 한인동포들은 이번 31대 한인회장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다. 식상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는 현실에서 단지 LA한인회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엄익청)를 포함해 박요한 후보와 배무한 후보 측의 “선거꾼”들이 바람몰이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회나 선관위나 선거를 한다면서 유권자등록도 생략하고 투표를 실시한다는 비민주적 작태를 공공연히 벌이고 있는 행태는 LA한인사회의 치부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특별취재팀>


LA한인회선관위가 공고한 내용을 보면 많은 규정들이 상식을 벗어난 조항들이고, 비영리봉사단체에서 만든 것이라고 믿기 힘든 이상한 규정을 만들었다.  현재의 LA한인회(회장 스칼렛엄)는 많은 LA동포들이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 집단이나 다름이 없다. 한마디로 ‘간판만을 쥐고 있는 집단’이다. 이번에도 한인회장 선거를 한다고 하면서 유권자등록을 없애고 투표를 하려는 참으로 어이없는 단체다.
LA카운티지역에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인동포들 중 자신이 LA한인회의 정회원으로 생각하는 한인들은 거의 전무하다. LA한인사회의 대표 단체라고 주장하는 LA한인회는 회원이 별반없는 이사들만의 집단이라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 된다.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실제로 투표가 실시될 것인지 아무도 장담을 할 수 없도록 베일에 쌓여 있다.
선관위는 현재 투표장소로 8개소를 지정하고 있으나 과연 구체적으로 어느 장소에서 투표소가 설치되어 있는지 조차 선거공고에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허술하게 하면서도 선거벌칙조항은 묘하게도 아주 세밀하게 조여 놓았다.
벌칙세부 12항 조항을 보면 “부정선거를 고발을 받을 경우, 전화, 팩스, 이메일을 통한 신고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언제 문서로만 수발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일단은 전화나 팩스, 이메일 등으로도 부정신고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신고 내용을 어떻게 공정하게 심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상한 후보자격


본지가 지난 호에서 분석했듯이 31대 회장선거법은 비영리봉사단체에서 해서는 안되는 악법을 만들었으며 입후보자격까지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회장 입후보자 자격을 “최소 2년 이상 LA카운티에 거주해야 한다”면서 “선거일기준 10년 내에 본 한인회의 이사 또는 임원으로 2년 이상, 또는 다른 비영리단체에서 7년 내에 3년 이상 임원(회장, 이사장, 부회장, 부이사장)으로 봉사한 자를 회장 입후보 자격이라고 규정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회장 후보자격은 LA한인회 이사나 임원으로 활동했거나, 아니면 다른 비영리단체에서 적어도 회장, 이사장, 부회장, 부이사장으로 활동했던 자만이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즉, 다른 비영리단체에서 유능한 총무나 사무국장으로 7년을 활동했더라도 그는 LA한인회장에 나설 자격이 없다. 말하자면 LA한인상공회의소에서 이사로서 10년 이상을 활동했더라도 그는 한인회장 후보로 나설 수 없다. 미주류 사회와의 가교를 넓히는 한미연합회(KAC)에서 10년을 활동했더라도 4가지 직책의 임원이 아니었다면 그는 한인회장 후보로 나설 수가 없게 현재의 LA한인회 이사회가 만들었다.
한인회장 자리는 본지에서 수차례 강조했지만 봉사자의 자리이다. 현재의 규정이라면 똑똑하고, 비젼있는 한 1.5세대가 회장에 출마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도록 만들었다. 1.5세대의 선두그룹은 지금 50대 초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부분은 한인회장에 나가고 싶어도 ‘악법’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
다른 비영리단체에서 아무리 오랫동안 이사로만 활동한 사람일지라도 그는 회장후보 자격에서 한인회 이사보다 한참이나 떨어진다. 또 “선거일기준 7년 내”라고 규정했기에 10년 전에 회장을 지냈던 사람은 회장후보 자격이 없다.
현재의 LA한인회이사들이 생각해 낸 회장 자격은 10년전에 회장직을 열심히 했더라도 안되게 만들었다. 젊은 세대에게 길을 터준다고 말은 하고 있으나, 선거법상으로는 회장에 1.5세는 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따라서 LA한인회장에 출마하려면 지난 10년 이내 한인회이사였거나, 아니면 7년 이내에 타 단체에서 적어도 회장, 이사장, 부회장, 부이사장이라는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절대로 회장후보자격이 될 수 없다고 현재의 스칼렛 엄 회장을 위시한 한인회 이사회가 만들었다. 하늘아래 둘도 없는 악법이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 이번 규정에 보면 벌칙 세부규정 제6항에 “입후보자 또는 그의 선거운동원이 선관위의 승인없이 10인 이상의 어떤 형태의 모임에 참석”은 후보탈락이나 당선무효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규정에 따르려면 후보자나 그의 선거운동원이 선거와 관계없이 누구와 약속을 하더라도 반듯이 선관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처음에는 7명 정도의 모임이라서 신고를 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그 모임이 10명이상으로 불어났으면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LA한인회선거규정이다.
마음만 먹으면 후보자탈락은 식은 죽 먹기다. 박요한 후보나, 배무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누구라도 매수하면 손쉽게 그 후보를 탈락시킬 수 있다. 바로 지난번 30 대회장선거에서 박요한 후보가 탈락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럼에도 박요한 후보는 이번에 다시 나섰다. 어떻게 하든 회장만 되면 그만이라는 행태로 보여 진다. 자신이 회장에 나서기 전에 먼저 ‘두 개의 한인회’에 대한 성찰이 따랐어야 했다.
배무한 후보 쪽도 다르지 않다. 지난번 말썽의 장본인중 한명인 L모씨를 자신의 선거본부를 총괄하는 사령탑으로 임명해 구설수가 잇따르고 있다. L모씨는 지난 부정선거파문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배무한 예비후보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타운의 재력가로 알려진 배무한 예비후보에 대한 온갖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언론사 등에 뿌린 돈만도 벌서 10만 달러가 넘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




3파전에서 2파전으로


 지난 16일 한인회장에 출마하겠다고 일지감치 공언했던 김재권 한인회이사장이 후보등록 하루 전날에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개인사정으로 출마를 포기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박요한 후보를 지지 한다’고 말해 일부에서 이상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 그는 개인사정이 무엇인지 밝히지도 않았다.
더 이상한 것은 이를 두고 “LA한인회는 김재권 이사장의 불출마선언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특히 “김재권 이사장이 한인회와 상의 없이 박요한 씨를 지지한 것에 대해선 한인회입장과는 상관이 없는 개인적 지지”라고 밝혀 석연치 않은 의혹을 풍기고 있다.
최근 김재권 이사장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한모임에서 장로인 김 이사장의 행태를 두고 비난을 가해 김 이사장 가정에서 충격을 받았다는 소문이 타운에 나돌았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비난이 이번 회장출마포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는 쪽도 있다. 한때는 다운타운 노인아파트에 떡을 돌렸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최근 박요한 후보와 배무한 후보간의 만남을 주선을 시도 했던 것으로 알려 졌는데, 일단 박요한 후보가 배무한 후보와의 만남을 별로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요한 쪽에서 볼때 김재권 이사장의 불출마와 박요한 지지로 자신의 입지가 유리해 졌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사실 김재권 이사장의 출마는 그다지 큰 의미는 없었다. 단지 스칼렛 엄의 대리인으로 출마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여기고 있었다. 선거전도 3파전이 아니라 박요한 대 배무한 2파전으로 보는 측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와중에 후보등록 하루를 남겨놓고 김 이사장의 출마포기와 박요한 지지표명은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 이사장의 박요한 지지라는 언급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이번에 김 이사장은 출마를 포기하면서 대신 이번 선거에서 박요한 씨를 지지하겠다며 박 씨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인회가 나아갈 청사진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가졌다 라고만 하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재권 현 이사장이 박요한 씨를 지지하게 되면, 현 한인회차원의 지지를 받는 것인지, 그렇다면, 선거에서 박요한 씨가 전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배무한 후보는 김 이사장이 출마포기와 박요한 후보를 지지하는 내막은 자세히 모르지만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LA한인회는 김재권 이사장의 불출마 선언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특히 김재권 이사장이 한인회와 상의 없이 박요한 씨를 지지한 것에 대해선 한인회입장과는 상관이 없는 개인적 지지라고 밝혔다.






총선, 재외동포 출마자들 전부 낙선
실리콘밸리 장동학 씨등 4·11총선 도전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 총선에서 재외동포출신후보들은 모두 패배의 쓴잔을 맛봐야 했다.
북가주실리콘밸리한인회장을 역임한 장동학 씨는 이번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의 비례대표 13번을 선정 받았으나 탈락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2명에 그쳤다.
장씨는 2000년 미국시민권을 반납하고 한국 정치에 뛰어들은 동포출신정치인으로 자유선진당 재외국민위원장등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그는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13번을 받았다. 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당선자를 2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공천에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세종 전 뉴욕한인회장은 경기도 평택에서 출마했으나 5.9%의 득표율로 탈락했다.
이재강 재영한인회부회장은 지난달 23일 민주통합당 전략공천후보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부산동아고,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오는 등 부산출신인 그는 문재인 상임고문지원을 위해 입국했다가 ‘총선주자’로 돌연 나서게 됐다. 하지만 선거준비를 하기에는 한달 정도의 시간은 부족했고 그는 부산서구에서 유기준 새누리당 후보에게 눌려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 부회장은 29.4%의 지지를 받았다.
박종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한인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일찌감치 총선을 대비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이번에 여수시 갑에서 9.1%의 지지를 받는 등 선전했지만, 이곳 3선의원인 김성곤 국회의원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비록 재외동포출신은 아니지만 새누리당 비례대표 28번을 받은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도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번에 25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했다. 양 사무총장은 19대 4년 중에 새누리당에서 3명의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떠나거나 잃을 때는 금배지를 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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