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인회 개판 선거…와이드 특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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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제31대 선거가 파탄나면서 현재의 한인회는 ‘식물인간’처럼 되버리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회를 해체하라’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31대 회장선거 파탄은 2년전 30대 선거 파탄과 너무도 흡사하다. 다만 선관 위원만 다를 뿐 모든 행태가 판에 박은 듯 시나리오 자체가 한 책자일 정도로 착각할 정도이다.

2년 전에도 애초부터 선거를 실시할 준비를 갖추지 않았던 선관위였는데, 이번에도 전혀 선거를 할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선거를 8개소에서 실시한다면서 투표 4일전 까지도 동포사회에 투표용지도 공개하지도 않았다. 투표 장소에서 투표자들이 알아야 하는 요령 등은 적어도 1주일 전부터 홍보를 해야 함에도 선관위에서는 전혀 이에 대해서 전혀 무시했다. 본보는 지난 2년 전에도 ‘선거는 실시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도 ‘선거는 실시되지 않고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꼼수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결과는 적중했다. 이번 선거가 파탄나자 지난 2년처럼 ‘또 다른 한인회’를 만들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2년 전과 흡사한 행태가 또 벌어질지 모른다. <편집자주>

LA한인회 제31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익청, 부위원장 이원영)는 원래 ‘5월 19일’ 로 예정됐던 선거를 처음부터 치룰 생각 따위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한결같이 “모든 준비는 다 되어있다”고 앵무새처럼 떠들었다.

본보는 처음부터 ‘이번 선거는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꼼수’를 부려 특정후보(배무한 기호 1번)를 무투표 당선’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도 했었다. 결과는 그대로였다.
원래 선관위는 각본대로 지난 2일 밤 박요한 후보를 탈락시키기로 작정을 했는데, 갑자기 스칼렛 엄 회장이 ‘자격정지’를 들고 나오는 바람에 잠깐 혼란을 겪어 19일 선거날짜를 확인하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초조했다.



유권자등록도 없는 선거는 애초부터 불법이고 무리수였다. 유권자등록 삭제를 ‘타락 선거운동비 근절’이란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선거를 하지 않을 작정이었기에 어떡하든 박 후보를 탈락시켜야 했다. 결국 배 후보 측으로부터 고발한 4가지 명목을 걸어 8명 선관위원 전체가 동의하는 식의 ‘만장일치’로 탈락을 결정지었다.

















▲  배무한 당선자.

박요한 탈락은 예정된 수순


나중에 법정소송을 당하더라도 문제의 소지가 없도록 사진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탈락 결정도 2년 전 선관위가 당시 박 후보를 탈락시키는 것과 유사한 행태를 그대로 보였다. 이번 선관위는 2년 전 행태를 교과서처럼 운용했으며 박요한 후보 탈락 결정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 16일 박 후보의 탈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엄익청 선관위원장은 “법에 어긋나면 가차 없이 집행하는 것”이라면서 “요것쯤이야 하는 것이나 동정을 바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면서 “배무한 후보 측에서 고발한 자료를 근거로 탈락 결정을 내렸다”고 강변했다. 2년 전 당시 김정화 선관위원장도 그랬다. 그때 당선증을 바로 스칼렛 엄 회장에게 주고 회관을 죄지은 사람처럼 빠져 나간 것처럼, 이번에도 엄익청 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배무한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급히 교부하고 회관을 죄지은 사람처럼 빠져 나갔다.

지난 2년 전에 선관위는 선거를 치루지 않고 무려 8만 달러를 허비했다. 이번 선관위는 어떤 결산을 내놀지 주목이 되고 있다.
한편 한인회관 주변에서는 배무한 당선자가 박요한 후보의 공탁금 10만 달러를 대신 부담하면서 한인회 선거 파탄을 무마하려했다는 소문은 결국 두 후보들 사이에 7만달러 담합 사실이 밝혀져 소문이 아닌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담합이 무산되자 일부에서는 박 후보가 법정소송을 이유로 공탁금 반환을 시도할 것이란 소문과 함께 공탁금 지불정지 TRO(일시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보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떳떳치 못한 배무한


31대 한인회 선거에서 상대후보 탈락으로 무투표당선으로 결정된 배무한 당선자는 여러모로 정당한 입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일, 전날(2일)의 선관위의 ‘자격정지’ 사태를 보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 시각부터 상대후보의 문제점을 모두 삭제하고 오직 경선투표에만 임하여 동포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선언하면서 선거 개시에 진일보한 이니시어티브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의 선거운동원들은 계속 박요한 후보를 미행하며 위반사례를 수집하도록 그는 방관했다.
그리고 배 당선자는 수집한 자료들을 5월 14일 선관위에 고발하도록 했으며 결과적으로 선관위가 이를 토대로 박 후보를 탈락시키고 자신의 무투표 당선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의 대상이 됐다.
선관위에서 지난 15일 박 후보를 탈락시키자, 배 후보는 당선증을 받고 나서 기자회견에서 “선관위 결정을 존중 한다”며 무투표 회장 당선을 아무런 가책 없이 받아 들였다.












▲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한인회관 주변에서 나오는 소문에서 ‘배 후보는 선관위원장과 부위원장에게 각각 5,000 달러의 뇌물을 주었다’라는 것이 계속 유포되고 있으며, 한인회 50주년 기념행사에 8만 2천 달러가 소요되는데 이 중 상당액수를 배 후보가 지원하면서 선거에서 자신에게 특혜가 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뿐 아니다. 배 후보는 ‘모 언론사가 벌이는 축제에 8천 달러치 표를 구입해 주었다’라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여간 배 후보는 선관위에서 지니고 있는 박 후보의 자료를 거의 다 알고 있는 실정이었다. 선관위에서만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 대부분 배 후보 측에게 전달되어 갔다. 그리고 배 후보 자신도 애초 후보 등록 서류에 남미에서의 경력 등과 학력 등에 하자가 있었으나 선관위의 도움으로 적격서류로 대치되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에도 하자가 있다는 소문에 배 후보는 “나는 분명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강변했으나 어느 고등학교를 언제 졸업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배무한 당선자는 한마디로 떳떳하지 못한 당선자이다.







한심한 후보 박요한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지난 2년 전처럼 탈락을 당한 박요한 후보는 한심한 작태를 보였다. 지난 16일 선관위가 자신의 탈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설사 내가 행정적으로 조금 잘못 했더라도 탈락조치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로 항변했지만 스스로 선거규정을 어겼다는 사실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  LA한인회 31대 선거관리 위원들.
그는 2년 전에도 억울한 ‘탈락’ 결정을 당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 나설 때는 각오를 단단히 했어야 했다. 왜냐하면 2년전 자신을 ‘탈락’ 시킨 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이 임명한 선관위가 어떤 장난을 할 것인가를 짐작했어야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입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악법으로 알려진 ‘선거규정을 준수 한다’는 서약까지 하고 10만 달러의 거금을 내고 등록했다.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한인회 주변에서는 ‘특정후보가 무투표 당선 된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같은 소문을 박 후보는 거의 무시했다.
그는 원래 한인회 이사장으로 있던 김재권 씨가 후보로 거론됐지만 나중 후보 등록 직전에 사퇴하면서 ‘박요한 후보를 지지 한다’는 발언에 한창 고무되어 있었다.

박요한 후보는 후보등록 서류를 작성하는데 무심했다. 선관위의 규정이 한창이나 까다로운데 자신의 경력서류를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
문제가 됐던 ‘한국통일진흥협회LA지부장’ 비영리단체 등록서류를 정당하게 만들 수도 있었는데 상대방에게 빌미를 잡힐 자료를 스스로 제공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정당한 입장 자체도 입증시키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지런히 노인 단체나 교회를 다니며 떡이나 김밥을 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상대 후보 진영에서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체크를 하는 것을 무심하게 여겼다. 한인회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한마디로 감을 잡지도 못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선거 운동원들을 운용하는데도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거 운동원들이 이탈해 상대편인 배 후보 측에게 가는 경우도 있었다. 한마디로 박 후보는 선거 캠프 운영에 절대적으로 미숙했다.

현재 박 후보 캠프에는 이번 탈락사태를 두고 서로 간에 책임전가 등으로 내분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캠프 주변에서는 ‘배신자가 있다’ ‘배무한 첩자가 우리 안에 침투되어 있었다’ ‘상대편에 꼬임에 빠진 자가 있다’ 등등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번 문제가 된 떡값 영수증 사본 유출에도 박 후보 측은 어떻게 그런 증빙서류가 상대편에 전해졌는지 영문을 모르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박 후보 측 사무실에서 누군가가 분명히 유출을 시켰다는 것이다. 그런 영수증을 챙기는 사람은 불과 몇 명밖에 안되는 현실이지만 박 후보는 누군지를 가려 낼 능력이 없다.
이런 박 후보가 탈락통보를 받고 선관위 기자회견에 나와 “동포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떠들어 보았자 자신의 처량한 처지만 더욱 난감케 만든 꼴이 되어 버렸다. 지금 많은 동포들은 ‘박요한 후보는 한인회장 자격이 원래부터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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