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도 두개로 쪼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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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회장 유진철)은 지난해  ‘편법ㆍ부정선거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제24대 회장선거의 후유증이 계속되면서  기존 총연의 개혁을 주장하는  가칭 ‘미주총연개혁위원회’가  태동 준비를 하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현재 LA와 뉴욕에서 전,현직 한인회 임원들이 수시로 모임을 갖고 현재의 미주총연을  근본적으로 체제개혁하여 전혀 새로운 미주지역내 한인회들의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회장선거 파행으로 미주 최대의 ‘문제 단체’로 낙인 찍힌 총연은 미주한인들의 ‘대표단체’가 아닌 한인들의 비난 속에 더욱 ‘그들만의 단체’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더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 <편집자주>


















‘미주총연개혁위원회’는 현재의 유진철 미주총연은 미주지역 한인회들을 대표하는 기능을 상실 했다며, 미주한인사회가 인정하는 새로운 시대상에 걸맞는 조직체가 생겨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위원회는 유 회장이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상당한 불법을 했으나 이에 대한 검증이 미비 했다며, “불법성을 재검증하여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의에 관련된 한 관계자는이 위원회에 관계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유진철 회장 체제가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면서 “그가 미주총연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이후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들은 “유진철 회장이 생색내는 일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유진철 후보서류에 허위가 많이 존재했으나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호적과 여권을 포함해 학력문제와 그의 비즈니스 경력에 허위가 존재했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법정시비로 우여곡절 끝에 회장에 확정판결을 받은 후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  하는 대규모 한인모임을 갖일 계획’이라고 했으나, 지금껏 후속조치가 없다. 너무 앞서 나갔다라는 비난도 받았다.

또 미주총연은  최근 달라스 지역에서의 한-흑갈등 사건과 관련해 미국 최대의 흑인 권익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와 손을 잡는 결연식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흑 간의 역사적 결연식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례자’ 자격으로 참석하는 방안이 확정적인 것이라고 떠벌였으나 그후 소식이 없다.

유진철 회장은 결연식 일정과 관련 “현재 NAACP와 백악관이 조율 중에 있다”며 “이르면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안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유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결연식을 하는 방안은 벤저민 지알러스 NAACP회장이 백악관에 요청했으며, 백악관 측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더 이상 후속진전이 없다.

유진철 회장은 지난해 회장선거 후보 때 “만약 회장에 당선된다면 한국정치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오직 미주동포사회  권익보호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으나, 최근 그의 행보에는 한국정치 이슈에 관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4월 한국총선에서 여,야 모두 해외동포사회에 비례대표를 선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유 회장 은  이례적 으로 성명서를 발표해 비례대표를 선정하지 않은 여,야를 모두 비난했다. 이는 그가 후보 시절 ‘한국정치에 관심 두지 않겠다’와는 동떨어진 행위였다. 미국주류사회 진출에 총연이 적극 나서겠다는 그의 공약과도 많이 배치되는 성명서였다.
많은 한인회 관계자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총연이나 한인회들이 미주한인사회를 위한 미국대선 정책을 바르게 홍보해 나가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대선에 한인역할 아쉽다


지난해  5월 28일 시카고에서 실시된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서 김재권 후보가 총 516표, 그리고 유진철 후보가 411표를 얻어 김재권 후보가 차기회장에 당선된 듯 했다. 하지만 유진철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유진철 후보는 ‘유령투표’, ‘대리투표’, ‘무더기 투표’ 등 우편투표 과정에서 김 후보 측의 조직적인 부정과 공모가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재권 당선자는 당시 LA에 돌아오자마자 속전속결로 당선 기자회견 및 축하파티를 열며 최대한 서둘러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유진철 후보가 10일 LA에서 “김재권 후보가 이사장 자리와 임원추천권, 차기회장직 보장하겠다면서 15만 달러(각 5만 달러와 10만 달러 수표)를 건네며 부정선거 폭로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 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며 증거물 들을 공개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상대후보의 입을 막기 위해 15만 달러라는 거액을 밀실에서 건넨 ‘뇌물성 금품회유 사건’까지 터진 것이다.

유 후보가 ’15만 달러 수표사건’을 폭로하자 김 당선자는 “선거 패배 위로금”이라고 해명하며 “유 후보가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고 맞대응 했다. 유 후보는 돈을 건네던 당시 대화내용 녹취록까지 추가로 언론에 공개하며 총연 선관위와 김 당선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물었다.
이어 선거 약 한달 후인 6월 30일 총연은 시카고에서 긴급임시총회를 열고 김재권 후보의 부정 선거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당선자의 당선을 무효화하며 아예 후보자격까지 박탈했다. 또한 그 자리에서 낙선한 유 후보가 새 당선자로 결정되었고, 유 후보는 당선자로 확정되자 다음날 바로 취임식까지 치렀다. 이 같은 과정에서 자행된 또 다른 불법은 미주동포사회를 다시한번 아연실색 케했다.

임시총회에서 당선자 자격이 박탈된 김재권 후보는 “임시총회 결정은 불법”이라며 예정대로 24대 회장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맞서면서 총연은 동부와 서부로 두동강 나면서 동포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법정다툼을 계속하던 미주총연 선거파행 사태는 결국 8월 23일 버지니아주 법원이 유진철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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