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 올림픽 남북한 경쟁

이 뉴스를 공유하기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제30회 올림픽이 2012년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190여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양궁, 육상, 복싱, 체조, 핸드볼, 유도,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역도와 레슬링 등 18종목에 참가한다. 더욱이 64년전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으로 출전했었던 첫 올림픽이 1948년 런던 올림픽이어서 이번 올림픽은 한국에게는 더욱 뜻 깊다. 이번 런던 올림픽은 하나의 삶(Live As One)이란 슬로건으로 17일 동안 치뤄진다. 한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대한다. <편집자 > 

















 ▲ 한국선수단의 건투를 기원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을 대표하는 이기흥 단장은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22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 반드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종합 10위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단장은 런던올림픽이 1948년 한국이 처음 참가한 올림픽이고 인데 당시에는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라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올림픽에 출전했다면서 당시 런던 가는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해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로 갔다가 중국 등 9개국을 거쳐 21일 만에 런던에 도착했다고 한다. 런던에서는 돈이 없어 선수촌에도 못 들어가고 텐트를 치고 잤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이 완전히 달라졌다. 경제력이 세계 10위권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K-팝 같은 문화적인 측면이나 IT 기술 등도 세계 선두권이니 훨씬 좋은 여건에서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반드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국가별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드는 ’10-10’이다.

메달이 유력한 전략 종목은 전통적으로 효자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사격, 배드민턴, 수영, 체조, 역도 등 대다수 종목이 메달 가능권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수영의 박태환은 본인이 굉장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이클 볼 코치와 호흡을 맞춰 고강도 훈련을 잘 이겨내 지금 컨디션이 아주 좋은 상태다.




체조에서도 첫 금메달이 기대된다. 남자 도마에 출전하는 양학선이 실수만 하지 않고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자신의 신기술을 펼친다면 금메달이 가능할 것이다. 근대5종에서도 내부적으로 메달 획득을 바라보는 등 전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선수단 지원대책은 일단 정부에서 포상금을 올렸다. 금메달 6천만원, 은메달 3천만원, 동메달은 1천800만원이 지급된다. 메달을 획득하면 규정에 따라 연금도 준다. 이밖에 3차례로 나눠 격려금도 전달한다. 첫 번째는 6월 초에 이미 전달했다. 7월11일 결단식 때 2차, 런던 현지에 도착해 3차 격려금을 줄 계획이다.


북한은 30위 정도


북한으로선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한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북한전략센터 김광인 소장은 “북한으로서는 체제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서 이번 올림픽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34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나름 선전했으나 중국과 한국,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당시 금메달 13개를 따내는 등 종합순위에서도 7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가 10위 이내인 10-10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금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북한은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저조한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 체육 전문가들은 북한의 체육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최근 종목별 국제대회에서 거둔 북한의 성적을 토대로 예상한 것이다. 북한 체육의 이 같은 경기력 하락은 국가 경제가 뒤를 받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한은 11개 종목에 4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여자 축구는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북한의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나온 축구 전문가 리동규 씨는 “현재 우리팀은 세대 교체의 단계에 있고, 능히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역도와 유도, 레슬링, 사격, 여자축구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유도의 계순희 처럼 압도할만한 금메달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금메달을 따냈던 북한 여자 체조의 영웅, 홍은정을 이번 런던올림픽에선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010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홍은정의 언니인 홍수정의 태어난 연도를 이전과 다르게 기재한 것이 적발돼 지난해 국제체조연맹으로부터 2년간 국제대회 출전금지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북한 체조는 올림픽 주요 메달 종목의 하나로, 그 동안 배길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