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는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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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1일은 제31대 LA한인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다.  원래 이날은 축제 기분으로 시작되어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LA한인사회는 이날이 차기 한인회가 시작되는 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지나쳤다.  현재의 LA한인회는 무용지물의 단체가 되었다. 30대한인회는 31대 선관위원회와 함께 전무후무한 공금비리를 저질러놓고도 창피를 느끼지 않는 ‘막가파’ 조직이 되었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사법당국에 한인회를 고발하고 있어 조만간 수사당국이 메스를 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자주>


한인회 소식통에 따르면 배무한씨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스칼렛 엄씨와 함께 가겠다고 주위에 떠들고서는  지난 25일 혼자만 서울로 향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자신이 세계한인 회장대회에서 “LA한인회장”행세를 하고 싶어서였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세계 한인회장대회는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73개국 한인회장 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재외선거 관련법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한인회가 엄정 중립을 지키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반도의 평화 통일 기반 조성, 모국과 거주국의 공동번영과 우호친선 확대, 재외동포 교류센터의 조속한 건립 촉구, 글로벌 코리안 네트 워크 구축 사업에의 적극 동참 등 총 6개항을 채택, 발표했다.

배무한씨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공식적으로 “LA한인회장”으로는 참석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한인회장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칼렛 엄씨와 배씨 두사람 사이에 어떤 묵계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배씨 혼자 참석해 마치 자신이 “LA한인 회장”  인양 행세를 할 것이 뻔하다는 것이 한인회 주변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배무한팀의 이사진이 60명선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타운에서는 “배씨의 과시욕을 그대로 본딴 것”이라는 반응이다. 원래 준비된 팀에서는 취임식에 이사진이 완전하게 구성됐어야 했다. 1일까지도 새 이사장에 대한 공식적인 절차가 없었다.

배 회장에 따르면 당초 배 회장이 구상했던 30~50명 선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생각보다 이사로 참여하고 싶다고 신청한 인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배 회장의 설명이지만 이를 곧이 믿는 사람들은 아주 적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공식적으로 소개된 이사들 면모를 보면 배 회장 후원회장을 맡은 이영송 치과전문의와  이상훈 LA 상공회의소 이사, 김동실 라인댄스클럽 회장, 진 최 한미무용 연합회장 등인데 한마디로 신선미도 없고, 진정성도 엿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당초 이사장 후보로는 에드워드 구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거론됐으나 배 회장 선거 캠프 내 일부 인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없던 일이 돼 버렸다는 것이고  선거 기간 경쟁했던 박요한 후보도 화합차원에서 거론됐지만 박 후보 측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창피한 팜플렛


한편 지난달 21일 LA한인회장 이•취임식이 타운 내 파크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의 취임식은 준비되지 않은 행사였다. 식순에 참가하는 중요 인사들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조차 마련치 못해 행사장은 시장바닥처럼 어수선했다. 일부 초대받은 인사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 에서부터 취임식장까지 양쪽에  약 80개에 가까운 엄청난 축하화환들이 늘려져 있었으나 이를 보는  참가자 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행사장이 아니었다.

취임식에 배포된 팜플렛에도 큰 실수를 저질러 미주류사회에 한인사회 이미지를 먹칠하였다. 이날 자리에 배포된 44 페이지된 회장 이ㆍ취임식에는 한미사회 각계의 축사가 실렸는데, 미연방 상원의 중진인 다이안 파인스타인 의원의 축사는 배무한씨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Phoenix House의 제8회 10대 청소년 시상식”에 보내는 축사였다. 이런 축사를 버젓이 팜플렛 19 페이지에  실렸다. 파인스타인의 이 축사는 지난 4월 11일자였다. 이런 축사를 살펴 보지도 않고 배무한 취임준비 위원회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취임식장에 오는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이 것은 사전에 반듯이 발견해 삭제시켰어야 하는 것이다.
이날 허브 웨슨 LA시의회 의장이나 쥬디 추 연방하원의원 등이 이 팜플렛을 보고 실소를 했을 것이 틀림없다.  이런 한가지만 보아도 배무한 팀의 출발은 엉성하고 격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엄 위원장의 궤변


50년 LA한인회 역사상 최대 공금비리의 주인공인 30대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31대 한인회 선거관리 위원회(위원장 엄익청) 는 동포사회의 원성이 높아지자 자신들이 받았던 활동비를 반납 하기 시작해 자신들의 활동이 잘못됐음을 일부 시인하고 나섰다.  한인회장 후보등록금 20만 달러 를 남용, 과용했다는 지적을 받은 제31대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차례로 활동비를 반납하고 있다.

스칼렛 엄 한인회장은  선관위가 지출한 선거비용 가운데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은 만9천여 달러 에 대해, 올림픽 경찰서에 공금 횡령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엄익청 선관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나온 스칼렛 엄 한인회장은 “지난 25일 자로 선관위원 8명 전원과 사무장을 공금횡령 혐의로 LA경찰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선관위원 양학봉 위원(1400달러)과 배국희 위원(2000달러) 이희복 위원(2100달러) 3명이 활동비를 반납한 데 이어 28일에는 엄익청 전 선관위원장과 임희안 위원이 각각 활동비 2800달러 와 2300달러 전액을 한인회로 반납했다고 엄익청 선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날까지  5명이 반납한 활동비 총액은 1만600달러이다.  나머지 선관위원 3명(이원영 부위원장 포함)은 반납 의사가 없거나 고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의 활동비 총액은 8500달러다.

스칼렛 엄 제30대 회장이 제31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익청) 측에 지난달 23일 정오까지 선관위원들에게 지급된 활동비를 반납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었다.
엄 회장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20만달러의 후보등록비를 방만하게 집행하고 선관위원들에게 활동비까지 지급한 사실을 지적하며 근거가 불분명하게 집행된 돈을 한인회에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자신이 제시한 시한 내에 돈이 반환되지 않을 경우 회장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상의해 선거 전체 과정을 밝힐 수 있도록 LA경찰국과 LA카운티 검찰 등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하지만 엄 회장은 선관위가 반환해야 할 금액을 명시하진 않았다. 이날 회견에는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선거규정 위반을 이유로 중도 탈락 당한 박요한씨도 참석했다.

엄 전 위원장은 지난 28일 오전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비로 물의를 빚어 동포사회와 한인회 스칼렛 엄 한인회장에게 죄송하다”면서 “활동비를 지난 25일 한인회에 반납했다”고 설명 했다.  그는  이날 비겁한 자세로 변명만 이어 나갔다. 선거관리 당시에는 송곳 하나 들어갈 틈이 없이 선거규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더니, 자신들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 놓았다.  그는 또 “선관위원 활동비 가운데, 8천5백달러를 반환했으나 , 그외의 비용에 대해서는  되갚을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배째라’라는 식이었다.

특히 그는 스칼렛 엄 회장의 고발에 대해 피해가기 위해서 기자회견장에서 “스칼렛 엄 회장에게  죄송 하다”는 말까지 늘어 놓았다. 그는 활동비에 대해  “선관위가 활동한 약 2개월 반 동안 1인당 1000달러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자주 발생해 회의가 많아져 액수가 커졌다”고 해명하고 “비영리단체 활동비는 영수증을 첨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활동비 전액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관위원들이 작성해야 할 영수증마저도 하지 못한 선관위가 다른 비용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의혹이 내포되어 있어 앞으로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현재 일부 동포단체나 통일신문(발행인 배부전) 측이 별도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시정부 관계부처에 고발을 추진 하고 있다.


한인회 개혁론 시비


지난달 29일 낮 타운내 ‘성박사’라는 일식집에 LA한인회의 김재권 전 이사장이 몇몇 인사들을 초청해 놓고  가칭 “LA한인회 정상화 위원회”를 조직하려고 했으나 반대에 부딛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전 이사장의 이날 회동의 목적은 현 한인회가 불법으로 31대 회장을 선정한 것으로 정상화 하기 위해 한인사회의 법조계, 종교계, 언론계, 문화계 등등에서 원로들을 추대해 “LA한인회 정상화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

김 전 이사장은 각계 원로들을 추대해 ‘한인회정상화위원회’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공감대를 얻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무한 31대한인회를 전면 반대한다고 기치를 높혔던 이안범 한인회장 선거이행촉구추진 위원장에 대해 “변절자”라는 소리가  타운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인회장 선거이행 촉구추진 위원회’를 주도한 위원의 한 사람인 김창수 재미남가주 서독동우회장은  지난달 30일 “이씨의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그는 우리측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촉구위원회를 해산시키려 했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이씨가 배무한팀측과 모종의 딜을 했다는 의혹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리측이 이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안범  전 추진위원장은 본보 6월 7일자에서 한인회 배무한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성명서 “배무한 후보여, <당선증>반환하라!”는 글을 기고한 장본인이다.  그는 “필자는 배 후보의 <당선증> 엔 정통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012년 5월 16일, LA한인회선관위가 배 후보께 교부한 <당선증>은 무효입니다. 부메랑이며 부패한 한인회의 상징물일 뿐입니다.”라고 기고문에서 밝혔다. 이런 그가 뚜렸한 해명도 없이 ‘한인회장 선거이행 촉구추진 위원회장’ 자리를 스스로 물러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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