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취재]자칭 놀라운 의학자의 사기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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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한인언론에 “놀라운 의학자 백상진 박사!”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백상진 씨는“현대병 최단시일치료”라며 1년에 수차례씩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치료센터에 환자를 끌어 모았다. 역시 지난 6월 21일자 미주중앙일보와 미주한국일보에 게재된 전면광고에도 미국과 한국세미나에서 치료된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현대병 최단시일치료세미나를 소개하고 있다. 백상진 씨는 전면광고를 통해 자신의 치료 행적을 소개하면서“세미나 참석 총수 12만명, 합숙투병훈련자 1,5000명, 간접치료자 3만명”이 자신의 세미나와 치료를 통해 치유한 것처럼 묘사하면서 각종 암과 당뇨병, 현대판 예수 행세를 하며 황당무계한 광고를 통해 환자들을 현혹케해 자신이 운영하는 합숙치료센터로 오게 하는 행각을 일삼아 왔다. 또한 자칭 놀라운 의학박사 백상진은 자신을 미국 암센터의 지도교수, 미국 유수 의과대학의 교수, UCLA박사 그룹 연구 회원인 것처럼 행세해 왔으나 본지 취재결과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백상진은 놀라운 의학자 박사행세를 하며‘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돈벌이에 여념이 없는 백상진 씨의 미스테리 행각을 ‘선데이저널’이 집중 취재했다. <편집자주> 

자칭 “놀라운 의학자 백상진”은 프로필에서(Jason Baek/Modern Chronic Diseases Care Institute) 자신이 의학박사 (Physician, Medical Doctor of Naturopathic Medicine, Ph.D.) 이며, 전공은 현대병투병의학 (Modern Chronic Diseases Care Medicine)이고, 현재 미국공인 현대병 건강교육전문가 (MCHES: Master of Certified Health Education Specialist)이며, 미국 미조리의 대현대병투병연구소 교수(University of Missouri at Modern Chronic Diseases Care Institute)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LA) 박사그룹 연구회원 (for keeping MCHES license and searching today’s diseases trend)이라고 열거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서 미국대통령으로부터 수상경력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주장했으나 본보 취재결과 거짓임이 들통났다. 수년전 한 언론에서 자신을 한의사라고 소개한 전력이 있음을 비춰 볼 때 한의사인 것은 짐작할 수 있으나 어느 대학에서 언제 의사가 되었으며 면허를 어디에서 취득했는지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그의 수상쩍은 이력과 경력은 한두군데가 아니다. 백상진 씨는 무슨 뱃짱으로 ‘놀라운 의학자 백상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불치의 병에 걸린 환자들을 현혹케할 수 있는 것인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오마바 대통령 수상 경력까지 위조


백상진은 수상경력에서<”Presidential Champion Award” 금상 (Gold Award) 수상 (2009년): 미국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White House, The President’s Challenge>이라고 했다. 그는 상 명칭부터 잘못 표기했다. ‘Presidential Champion Award’ 이 아니고 ‘Presidential Champions Award’가 바른 표기이다.

그는 ‘Presidential Champions Award’ 금상을 2009년 미국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수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그의 주장을 마치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으로 백상진 씨가 금상이란 훌륭한 상을 받은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하지만 본보 취재진에 의해 이것이 거짓임이 밝혀졌다.



본질적으로 ‘Presidential Champions Award’ 이란 것은 미국대통령이 수여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행정부서인 보건부(US Department of Health & Human Services)에서 관장하는 대통령체육위원회(President’s Council of Physical Fitness and Sports)의 프로그램이다.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Presidential Champions Award’에는 종신상, 금상, 은상, 동상 등으로 구분하는데, 일정한 점수를 획득하면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11월 대선에서 당선되어 이듬해인 2009년 1월 20일에 취임선서를 행하였다. 이런 오바마 대통령이 ‘Presidential Champions Award’를 수여하는 제도자체가 아예 없었다. 인터넷사이트 www.presidentschallenge.org에 가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본보는 백상진 씨가 주장하는 경력과 수상에 대해 미국전문의료학술원(American College of Legal Medicine)을 포함해 미국암협회를 비롯해 관련 기관단체에 문의한 결과 대부분 검증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미 암협회-의과대학 지도교수 행세


백씨는 자신이 미국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 표창 추천프로그램지도교수라고 했는데 미국암협회추천프로그램 지도교수라는 직함을 나타내는 공적증거가 없다. 미국암협회에는 연구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으나 본보의 조회 의뢰에 “백상진이라는 이름의 박사가 지도교수”로 맡고있는 분야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또 그는 미국암협회로부터 2차례 수상받고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추천받았다고 했으나, 2차례 미국암협회로부터 언제 어떤 공적으로 수상했는지 미국암협회 기록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백씨는 미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연구비 지원으로 Chemotherapy Specialist(화학항암요법 전문의)들과 팀연구를 하여 세계 톱 의학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Medical Association (JAMA)에 최선의 암투병법이라는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확인된 사항이 전혀없다.

원래 JAMA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약칭인데 백 씨는 이를 American Journal of Medical Association (JAMA)이라고 영문표기를 다르게 썼다. JAMA는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1883년부터 발간된 의료학술지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의 잡지로 알려져 왔다.



본보는 이 잡지의 편집실(편집인Howard C. Bauchner, 현재 보스톤의 대부총장)에 문의했으나 “그런 사항에 대해알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전세계 123개국에서 70만명 이상이 구독하고 있는 의료학술지인 JAMA는 논문을 게재하는데 사전에 상당한 검증을 받는다.
그는 LA, 뉴욕, 워싱턴 DC, 뉴저지 포트리,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달라스,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플로리다 탬파, 아틀란타, 덴버, 씨애틀, 피닉스, 싸우스캐롤라이나 샬롯,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전역과 호주, 캐나다, 남미, 유럽, 한국에 출강하여 12만명이 넘는 청중에게 강의하고 15,000명이 넘는 현대병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증거 할 자료가 어디에도 나타나 있지 않다.


확인되지 않는 의혹투성이 이력들


그는 미국전역의 의과대학에서 교과서로 사용될 “현대병 투병의학” 책을 집필중이고 책이 완성되면 미국전역의 의대들과 영어를 사용하는 전 세계의 의대들에 배포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본보가 미국 전문 의료학술원에 의뢰한 결과 미국전역의 의과대학에서 백상진 씨가 집필중인 책을 의대교과서로 사용할 것이란 결정을 내린 의대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책이 완성되면 “영어를 사용하는 전 세계 의대들에게 배포될 예정” 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백 씨가 자신의 책을 의대에게 발송하겠다는 것이지, 미국전역의 의대들이 백씨에게 그의 책을 주문한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지난 2009년 8월 22일 12,000명의 청중이 몰려든 건강세미나를 개최하므로 미국역사상 건강세미나 부문최다인파동원의 신기록을 세웠을뿐 아니라 미주한인 이민역사 108년사에 어떤 형태의 세미나와도 비교 안되는 최다 인파운집의 신기록을 세움>이라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한편 백상진 씨가 지난 6월 21일자 미주중앙일보에 게재한 전면 광고에도 문제가 많았다. 미국세미나에서 치료된 사례들이라고 소개된 내용에는 ‘암덩이 7 센티가 감쪽같이 사라지다’ 라는 제목광고에서 “76세된 사람이 백상진 박사의 투병법으로 7센티의 암이 제거되다”라는 사항이 광고문구로 적혀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의료광고를 허용하는 전제는 “그 효과가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만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은 장점만자가 발전하여 광고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어떤 의료행위도 장점, 단점 등 두가지면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장점만 유독 홍보하는 광고행태는 형평성면에서 환자나 소비자들의 올바르게 알 권리에 위배 된다. 이런 과대광고의 피해자는 특히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는 노인들인 경우가 많다.

백 씨의 현대병투병연구소가 게재한 이런 과대광고는 분명히 캘리포니아주 광고윤리에 위배되는 사항이다. 이는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호도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같은 현대병치료세미나를 UCLA와 미국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한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백상진은 본지 취재기자의 전화 인터뷰 요청에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연락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다음 호 계속>














백상진 씨 2008년에도 과대광고

‘이민사박물관 해외본부장’사칭


지난 2008년, 백상진은 자신을 <한국 이민사박물관 사업해외본부장: 미주이민 100년사를 총괄 기록해 놓은 “한국 이민사박물관” 사업을 위해 2005년 11월 13일 대한민국정부와 인천광역시로부터 ‘해외본부장’ 위촉장을 수여받아, 200억원 규모로 지어진 박물관이 2008년 6월 13일에 개관식을 거행할 때까지 미국전역과 세계 각 곳의 동포사회로부터 자료수집과 각 지역의 가장 성공한 인물들을 취재하여 보고 및 전달하였으며, 개관 후에도 건강세미나 초청을 받는 곳마다 세미나 후에 해당지역동포들에게 열렬한 호응 속에 브리핑하며 봉사하고 있음.>이라고 경력활동에 적어 놓았으나 사실과 달랐다.

백상진은 당시 2천만 달러를 들여 건립된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두고 자신이 이민사박물관의 “해외본부장”이라고 밝히고 돌아다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해외본부장” 으로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은 직함을 마치 자신이 “해외본부장”인 것처럼 하면서 당시 LA한인회관에서 버젓이 기자회견도 하여 말썽을 빗기도 했다.
인천 월미도에 건립된 이민사박물관은 특히 미주이민의 삶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포함한 각종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어 국내동포들이 미주이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줄 수 있으며, 해외동포들도 고국방문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멀지않은 월미도에 자리 잡은 박물관을 찾아 미주이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현장이다. 이박물관은 모국방문길에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민사박물관 초창기 당시 인천시로부터 위촉받은 소위 해외지역의 자문위원들이나 홍보대사들이 여러명 있었는데, 유독 백상진 씨는 자신이 “해외본부장”이라고 주장하고 다녀 일부인사들이 인천시에 불평을 하기도 했다.


당시 LA지역인사로 인천이민사박물관의 홍보대사로 김명균(크리스천헤럴드사 발행인) 씨, 자문위원으로 서동성(변호사) 씨, 김찬희(이민사학자) 씨, 이자경 (이민사연구자) 씨, 백상진 씨, 윌라김 씨 등이 위촉됐었고 당시 최병효 총영사, 남문기 LA한인회장, 홍명기 듀라코트사 회장, 백영중(작고) 팩코 철강회장 등을 내세워 자신의 6대사업을 후원케 했다는 허위 광고로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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