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 결의안 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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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LA다운타운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LA한인회 등 단체들이 시위에 나섰다.

연방하원이 위안부결의안(HR121)을 통과시킨지 5주년이 되는 30일을 앞두고 LA한인사회를 포함해 미국 각지에서 각가지 행사가 열렸다. 25일 오후 1시에는 다운타운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LA한인회(회장 배무한),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서부지회(대표회장 김봉건) 등을 포함한 한인단체 인사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번 LA 일본 총영사관 수요집회에는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와 세계인권대회 피해자 증언 등 위안부 알리기에 힘쓰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외에 일본계들도 참석했다.
김 할머니는 26일 오전 10시 캘스테이트LA 뮤직홀에서 열리는 강연회에 일일강사로 나서 일본군의 만행과 위안부 관련 증언도 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가주한미포럼의 윤 대표는 “결의안이 통과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공식사과를 받아내지 못했다”라며 “타인종에게 일본정부의 잔인함을 알리는 동시에 전쟁의 참상과 여성과 인권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 측은 위안부결의안 통과 5주년을 맞는 30일엔 위안부 기림비 설립을 위한 기금모금 후원의 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은 LA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인타운 갤러리 웨스턴과 글렌데일 센트럴 도서관에선 스티브 카발로의 ‘할머니들의 눈물(Cry of the Grandmas)’ 작품 전시회가 시작됐다.
24일 워싱턴DC 연방하원 방문자센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하원 채택 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엔 당시 의회 결의안을 발의했던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 의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일리애나 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 등 다수의 연방의원과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엠네스티 인터내셔널(AI)과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관계자들도 참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회 방문자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 역사의 오점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인류의 공염을 재강조 했다.
또 5년 전 의회에서 통과됐던 결의안을 발의했던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에니 팔레오마베가(민주당), 일리나 로스 레티넌(공화당), 빌 파스크렐(민주. 뉴저지주)의원 등이 참가해 “위안부 문제는 한일 국가간의 문제가 아닌 궁극적인 인권 문제”임을 강조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정신대 위안부 문제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면서 “5년 전 결의안이 처음 발의됐을 때 한 피해 할머니가 일본정부를 향해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거면 내 청춘을 돌려달라’고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위안부’라는 용어는 맞는 단어가 아니다”며 “20만명의 젊은 처녀들은 ‘성노예’로서 무참히 인권을 짚밟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국가간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인권 문제로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 레티넌 의원은 “피해자 중 한국 여성이 대다수였지만 필리핀,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여성들도 포함됐다”며 “이들을 기리기 위해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뉴욕 뉴저지주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기념식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와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 이용수 할머니도 참가했다. 이 할머니들은 이 결의안알 위해 애쓴 의원들과 한인 사회에 감사 인사를 하고 “아직까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행사뒤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단체가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운동을 하고 있지만 기림비가 철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은 동맹국이지만 한국도 동맹이며 이 문제는 국제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뉴저지에 최초로 이 기림비가 세워진 것과 관련해 “자랑스럽고, 뉴저지는 항상 앞서간다”고 덧붙였다.
연방 하원은 2007년 7월30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적이고 분명한 시인과 사과, 역사적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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