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무한 LA한인회 ‘과욕의 산물인가, 정치적 단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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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무한 한인회’가  출범 한 달만에 크게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7월 1일 정식 출범한 31대 LA한인회가  겉으로는 화려한 공약사업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사업’ 을 선전하기에 급급하다.
또한 정통성없이 출범한 배무한 한인회는 박철웅 사무총장이 한달만에 전격사표를 제출하고 이사장까지 조만간 사임 조짐을 보이는 등 내부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배무한 한인회는 초창기 거창하게 발표했던 대규모 사업이나 조직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번 팜 스프링스 연차회의에서 결정된  역점 사업인 ‘신문고 설치’나 ‘통일항아리 미주운동 추진위원회’ 등은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통일항아리’는 MB정권의 실세의 한 사람인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주창한 것인데 MB가 월급을 기부하겠다고 나서는 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돈보다는 통일을 준비하는 작업이 더 필요하다며 국내에서도 찬반여론이 비등하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LA한인회가 갑자기 ‘통일 항아리’를 중점사업으로 들고 나온 이면에는 이 ‘통일 항아리’를 주도하고 있는 류우익 장관과 배무한 회장이 특별한 관계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무한 회장은 오래전부터 류우익 장관을 후원해오고 있고 그 아들까지 챙긴 인물로 잘 알려져 왔다. 배 회장은 류 장관과의 연결 고리를 통해 과거 MB후원회장도 맡았고, MB의 측근이며 실세였던 이재오 의원과도 연결고리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인회가 ‘통일 항아리’를 역점사업으로 들고 나왔으나, 정작 한인회가 주도하기 보다는 배무한 회장 개인의 시설재단으로 변모하지 않을가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인회가 ‘통일 항아리’를 만든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중점사업이라 선전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좌충우돌 행각에 좌초위기


한편 한인회는 내부적으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배무한 회장 체제가 거창한 구호로 출범했으나 불과 한 달만에 김용식 이사장이 사퇴를 고려하는 등 삐걱거리고,  박철웅 사무총장이 전격 사표를 제출하는 등 이미 일부 이사들마저 이탈사태로 이어지고 있어 ‘배무한 호’가 돛을 띄우기도 전에 파산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배무한 회장 등 남아 있는 집행부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행동하고 있어 주변에서는 ‘시대감각이 떨어지는’ 리더십이라며 비꼬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한때 이사장 회비 문제로 사퇴의사를 밝혔던 김용식 이사장이 언제 또 사표를 던질 것인지를 두고 이사장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LA한인회는 회장, 이사장, 사무총장이라는 3대 기본기능으로 운영되는 것이 정상인데, 배무한 한인회는 출범한지 불과 한 달만에 두 개의 기둥에 커다란 균열이 생겨 치명타를 입게 됐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회 5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인회 주변에서는 이를두고  ‘배무한 회장의 리더십의 빈곤’이 결국 사태를 불러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가지 의혹속에 선관위의 불법적인 결의로 31대 회장에 당선된 배무한 체제는 한인사회로 부터 ‘과연 제대로 될까’라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는데, 결국 이사회의 혼돈과 사무총장의 사퇴를 불러와 ‘그러면 그렇지’라는 자조섞인 지탄을 받게 됐다.


리더쉽 부재가 문제


배무한 회장은 출범에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부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와해상태를 불러와 그의 리더십이 풍선처럼 빈 공기만 가득했다. 조금만 건드리면 터지는 풍선 리더십으로 2년간의 그의 임기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배무한 한인회는 지금 전임 스칼렛 엄 30대 한인회와도 인수인계가 끝나지 않은채 허우적거리고 있다. 전임 한인회와의 인수인계가 출범 한 달이 훨씬 지나도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자체가 과연 앞으로 다른 과제도 수행할지 의문시 되는 것이다.
배무한 한인회가 지금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업들이 결실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자체 인적 구성의 역량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이사회와 사무국이 휘청거리니 앞으로 나가기는 커녕 헛발질만 난무할 것이 틀림없다. 
배무한 회장은 임기 동안 노인복지 개선이 가장 중요한 사업목표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난달 노인센터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거창하게 기자회견을 했으나, 사태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즉흥적인 쇼맨십으로 넘어가려다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어설프게 뒤로 물러서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를두고 주변에서는 ‘과연 배 회장이 회장으로서 질적 능력이 있는가’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최근 미주한국일보도 “한인회는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문제점 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갈 수 있는 인적인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한인회 집행부가 과연 그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다양하고 능력 있는 인적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 고개가 갸웃거려 진다.” 고 밝혔다. 한마디로 믿음이 가질 않는다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여론 게시판에는 “우리 한인들은 한인회에게 바라는 것은 단지, 그냥 그자리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더 이상 이곳에 잘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 망신이나 시키지 말고 조용히 그자리에서 임기 마치고 내려가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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