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한미동맹을 위한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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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의 초토화에서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으로 나아가는데 크게 희생한 한국전 참전 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보내는 행사가 지난달 29일 맥아더 공원과 파크 플라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9.28수복기념 행사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동맹 협의회(회장 임청근) 주최로 개최됐는데 오전 10시부터 맥아더공원 내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의 추모행사로부터 시작됐다. 맥아더 장군에 대한 헌화로 시작한 추모식에서B.B. Bell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국과 미국은 6.25전쟁에서 피로서 맺은 혈맹이며 한국전에서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기초가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양국은 ‘같이 갑시다’라는 정신으로 이어가자”면서 “모두 함께 ‘같이 갑시다’ 를 힘차게 외치자”고 말했다. 이날 Bell 전 사령관은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를 선창했다.

이자리에는 임청근 회장을 비롯해 한국 측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정운찬 전 총리, 이서영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 박홍기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장, 김봉건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 지회장이, 미국측에서 BB Bell 전 한미연합사령관, 루이스 데커트 전 한국전참전용사회장 등을  포함 약 150명의 한미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을 위한 오찬회는 파크 플라자 대연회실에서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40분까지 개최 됐다. 오찬회에 앞서 파크 플라자 로비에서 글로벌 메시아 여성 합창단과 캘리포니아 청소년오페라합창단 등이 출연한 가운데 참전용사들을 위한 환영공연이 펄쳐졌다.
오찬회는 파크 플라자 대연회실에서 오전 12시 40분부터 미제3해병비행항공단(캘리포니아 미라마 기지) 의 축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맺어진 한미상호방위조약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한미동맹협의회의 설립취지문이 낭독되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정부를 대신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축사에서 “오늘 아침 맥아더 동상 앞에서의 행사는 감동적이었다”면서 “한미동맹은 한국과 미국간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처장은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로 계속적으로 지원해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면서 “한국은 미국정부의 은혜를 결코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처장은 “내년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 한국정부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를 표할 것”이라며 “북한은 계속 한미동맹을 와해시키려는 것이 그들의 대남전략”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전 총리도 축사에서 “한국전쟁에서 유엔은 84호 결의문을 통해 16개국이 참전하게되어 한국을 지키게 되어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공헌했다”고 말했다.












 ▲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한미동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자리에서 Bell 전 한미사령관은 맥아더 동상 앞에서의 “같이 갑시다”라는 화두를 다시 상기시키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삼성,현대, LG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다”면서 “이 모든 토대가 한미동맹 정신에 따른 미국의 파트너십으로 우리는 ‘같이 가야하는 나라’임을 우리 주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미동맹협의회의 고문이기도 한 루이스 데커트 미한국전참전용사회 전 회장은 답사를 통해 “오늘 한국의 추석명절에 기해 이같은 행사가 더욱 뜻깊게 됐다”면서 “한미동맹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UCLA에 재학하는 매튜 임 군은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미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2세의 눈을 통해 조명했다. 그리고 이날 참전용사들을 감사와 위로를 위한 한국의 전통무용 예술공연을 위해 유수경 가야무용단이 특별출연했다. 또한 이자리에 국가보훈처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담은 비디오와 LA한인으로 시사다큐 감독인 크리스토퍼 이씨가 제작한 ‘Fading Away’가 특별상영을 가졌으며, 한인 젊은 예술가인 채윤석씨의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 하는 하모니카 연주와 장애자인 마가렛 이씨의 ‘You Raise Me Up’의 노래는  참석자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연방상원의 데이빗 비터 의원과 존 코르닌 의원, 연방하원의 에드 로이스 의원, 한국측에서 김관진 국방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 최영진 주미한국대사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장장 6시간 지루한 행사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장장 6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80세를 넘긴 참전 용사들에게는 매우 버거운 잔치였다. 일반 성인도 6시간 행사 참석이 힘든 것인데 휠체어까지 타는 참전용사들에게는 처음부터 무리한 행사였다. 일부 참전용사들은 중간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한미동맹협의회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수개월동안 준비 작업 을 진행 시켜 왔으나, 정작 행사 당일에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동치 못해 많은 참석자들에게 부담 을 주었다.

주최측은 지난동안 언론을 통해 수차례 “이번 행사에는 1000명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했으며, 전•현직 미군 육•해•공•해병대 장성을 비롯해 주한미군동지회장, 미참전용사회 이사장, 한미동맹 협의회 임원들, 그리고 연방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주정부와 카운티정부, 시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한미동맹의 지속적 강화에 대한 상호 의지를 다질 예정 이다.” 라고 거창하게 소개했으나, 정작 1,000명이 참석한다고 홍보한 참전용사들은 실제 200 여명에 불과했다. 주최측이 선전한 대규모 고위인사 참석은 고작 10여명에 불과했다. 이날 행사장에 테이블도 40개(10명 좌석) 정도만 준비되어 있었다. 1000명 좌석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 파크플라자 로비에서 참전용사를 위한 환영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7월6일 이 행사를 위해 임청근 회장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참전용사 1000명 참석” 등 거창하게 선전했으나, 대부분 한인 언론사 기자들은 고개를 갸웃등 했었다.
무엇보다 1부(맥아더 동상 추모행사)와 2부(파크 플라자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간배정을 적절히 하지 않아 지연되는 사태를 연발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으나 정작 오찬장에는 한명의 안내원도 없어 참가자들이 자리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했다.
의전에서도 문제가 많았다. 2부 메인 행사때 국민의례를 먼저 행하여야 하는데 VIP참석자 소개 등 다른 프로그램을 먼저 진행했으며, 관례상 미국국가를 먼저 연주해야 하는데, 애국가를 먼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행사장에 걸린 성조기도 잘못 게양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두고 애초부터 욕심을 내어 1부와 2부 프로그램의 순서들이 너무 많았다. 사전에 이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준비작업을 충실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했던 결과로 보인다. 행사를 위한 팜플렛은 전체 80 페이지로 제작됐는데 이중 약 25페이지에 걸처 임청근 회장의 개인 활동 사진 등으로 제작되어 구설수에 올랐다.
이 행사를 두고 타운에서는 ‘과연 이 행사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 어디서 나오는가’로 구설수도 나왔는데 주최측인 한미동맹협의회의 임청근 회장은 라디오 방송에 나와 ‘자비 부담’ 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마지막 순서에서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는데 3명의 수여자가 16명의 수상자에게 일일히 패를 전달해 참석자 들에게 지루함을 주기도했다. 행사 시작때 400여명 참석자가 종료시간에는 겨우 80명 정도가 자리를 지켰다.
한 참석자는 “행사가 참전용사를 위한 것인지, 주최측의 명예를 위한 것이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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