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해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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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오는 12일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와 링크(LiNK), 또 ‘홀로커스트’ 박물관인 사이먼 위젠탈센터(Simon Wiesenthal Center)와 함께The Museum of Tolerance (9786 West Pico Boulevard LA, CA 90035)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탈북자들의 역경을 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오전 식사와 점심이 제공된다. 오전 8시에 시작되는 제 1부에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 14호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탈북한 신동혁씨(본보 846호 2012년 8월 23일자보도)와 신씨의 굴곡진 인생을 책(‘14호 관리소로부터의 탈출(Escapet from Camp 14)’으로  써낸 블레인 하든도 참석해‘숨겨진 수용소(Hidden Gulag)’의 저자 데이비드 호크 씨와 한국 통일연구원의 한동호 박사와 함께 ‘북한의 강제수용소’라는 주제를 발표하게 된다.
또 탈북자들의 역경을 다루는 2부에서는 최근 ‘북한으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North Korea)’ 이란 저서를 펴낸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멜라니 커크패트릭 선임 연구원과 로버타 코헨 북한인권 위원회 공동의장이 주제 발표에 나서고 통일연구원의 조정현 박사와 송한나 링크(Link) 대표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날 신연성 LA총영사를 포함해 친한파 연방하원의원인 에드 로이스 (공)하원의원을 비롯해 하워드 버만(민) 하원의원,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 등 정치인과 앤드류 나치오스 북한인권 위원회 공동의장, 아브라함 쿠퍼 사이먼위젠탈센터 부소장 등이 참석해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Greg Scarlatoiu) 사무총장은 이번 토론회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많이 사는 한인들과 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저희는 한인 교포와 미국인에게 북한 인권 문제를 알려주면서 전통적으로 세계 인권에 대해 관심이 있는 단체들과 협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도 그런 흐름 속에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Greg Scarlatoiu) 사무총장은1990 년 루마니아의 공산화가 해제된후의 첫 국비 장학생으로 서울대에 1990 년 입학, 10년간을 언어 훈련, 학부 과정 (정치 외교), 그리고 대학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은 한국인으로 현재 딸 둘과 함께 워싱턴 DC 근교에 살고 있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email protected]로 신청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서 블레인 하든(Escape from Camp 14), 신동혁(Escape from Camp 14-세상밖으로 나오다)의 책 사인도 실시된다.





정치범수용소 출생 탈북자 신동혁씨












신동혁(申東赫, 출생시 이름: 신인근, 1982년 출생)씨는 현대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제14호(개천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사람 중 탈북한 최초의 인물이다. 북한이란 땅 자체가 감옥과 다름이 없는데 그 감옥 사회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감옥인 정치범 수용소에서 그는 소위 “표창결혼”(모범죄수끼리 짝지어주는 결혼)으로 맺어진 부모에게서 태어난 특이한 인물이다.
그의 부모는 수용소 규칙을 충실히 따르는 대가로 주어지는 “표창 결혼”으로 신동혁을 낳았고, 수용소의 다른 구역에 거주하는 아버지를 거의 만날 수 없었다. 수용소내에서 자라면서 어머니와의 관계도 순탄하지 않아서 그는 어머니를 단순히 “먹을 것을 위한 경쟁자”로만 보았고, 신동혁의 어머니는 그를 심하게 때리기도 했다.

14살이 되었을 때, 신동혁은 어머니와 형의 수용소 탈출계획을 엳듣게 되고 이를 몰래 수용소 간수에게 알렸다. 가족을 밀고한 대가로 포상을 기대했던 그에게 수용소 간수들은 정보를 얻기 위한 심문과 고문을 자행했다. 1996년 11월 29일, 신동혁의 형과 어머니는 수용소 탈출을 시도한 이유로 공개 처형되었고 그는 이것을 직접 목격했다. 가족의 탈출계획으로 고초를 겪은 신동혁은 그들에 대한 반감으로 처형을 지켜보면서도 슬퍼하지 않았지만, 이때의 기억은 탈출이후 그에게 정신적 부담이 되었다.

수용소내의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신동혁은 평양에서 14호 관리소로 끌려오게 된 40대의 박씨 성을 가진 수감자를 알게 되고, 그와 친해진다. 박은 신동혁에게 관리소 밖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신동혁은 특히 그가 경험에 보지 못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로 만든 음식이야기에 푹 빠져 들었다. 그리고는 탈출했다.
신씨는 또 자신의 수용소 삶을 책으로 발간해 전세계적 으로 북한정치범 수용소를 고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한때 뉴욕타임스 북리뷰에서 4위에 올랐었다.탈북한 그를 심리학자들이 연구대상을 삼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 14일과 15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개최된 제1회 크리스천 북한포럼대회에 초청을 받아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비참한 현실을 증언해 2천여 명의 참가자 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었다. 참석자들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북한 참상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고, 마구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각종 학살이 북한 땅에서 자행되고 있는데 우리가 기도만하면 되는가”라고 토로했다.
당시 그가 맡은 첫 번 주제는 ‘북한 인권희망은 있는가’라는 제목이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먼저 좌중을 둘러보며 ‘여러분은 북한 인권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좌석에서는 ‘그렇다’라는 대답이 들렸다. 하지만 신동혁 씨는“나는 북한 인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어머니와 형이 공개처형으로 죽는 것을 보았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14호 수용소로 부터의 탈출’이란 책은 워싱턴포스트의 동아시아특파원을 지낸 블레인하든이 신동혁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2012년 “14호 수용소로부터의 탈출 : 북한에서 자유세계로 탈출한 한 탈북인의 놀라운 여정”이란 타이틀로 출판했다. 자신의 자서전 성격의 이 책에서 신동혁은 어머니와 형의 처형과정에서 그가 숨겨왔던 밀고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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