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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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한 측 백두산 개발이 점차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지하자원에 이어 ‘민족의 영산’으로 내세우는 백두산마저 중국에  내 주려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RFA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관광차 중국 쪽 백두산 천지 정상. 탁 트인 전망 아래에 펼쳐진 천지의 깊고 푸른 물을 앞에 둔 한국 관광객들의 가슴엔 벅찬 감격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했다.
한 관광객은 “북한을 통하는 길로 오고 싶다”면서 “여기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보니까 남한 사람이 제일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왜 우리 백두산을 중국을 통해서만 올 수 있는지. 백두산 보니 기쁜 데 저쪽 북한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통일이 되기 전이라도 우리 한국 사람들이 북한 쪽에서 백두산을 제대로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북한에서 백두산을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중국을 통한 북한 백두산 관광 확대 움직임에 앞으로 더 작아질 지 모른다.
중국이 백두산의 북한 쪽 지역을 관광지로 본격 개발하기 위해 현지 시찰단을 곧 북 측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지린성 정부가 11일 밝혔기 때문이다. 지린성은 시찰단이 백두산의 북 측 지역을 둘러보고 북중 국경을 넘나들어야 하는 관광객들의 입출국 수속을 포함한 세부 사항에 관해 북한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북중 국경에 걸쳐있는 백두산의 중국 측 관리부서로 지린성 산하인 창바이산관리위원회는 북한의 국가관광총국과 백두산 공동 개발을 위한 합작 의향서에 지난 달 서명했다.
북중 양국이 국가기관을 내세워 백두산 동쪽 관광코스인 북한 지역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중국인에게도 ‘영험한 산’으로 인기가 높은 백두산을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인근에 공항을 개장하고 스키장과 호텔, 온천 등 위락시설도 건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여름에는 하루 최대 수용인원의 두 배가 넘는 1만7천 명이 백두산에 입장해 산 중턱에서부터 끝없이 늘어선 줄 탓에 천지까지 오르는 데 4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북한도 지난 7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와 양강도 삼지연, 그리고 백두산을 잇는 관광코스를 재개한 바 있어 북중 양국의 백두산 공동 개발은 앞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지하자원과 나진항, 청진항에 이어 ‘민족의 영산’ 백두산마저 중국에 내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 속에서 김정은(사진)의 위상이 바닥을 칠만큼 형편없다는 소식이다. 최근에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을 막기 위해 당국이 퇴근시간 이후 3명이상 모이지 말데 대한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방송이 보도했다.
집권한지 1년도 안된 김정은의 인기가 땅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여러 북한 내부 소식통들이 주장했습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퇴근 이후 시간에 3명이상의 주민들이 모인 집들에 대해서는 마약이나 도박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단속한다는 내용의 인민반 회의가 있었다”며 “마약이나 도박은 구실이고 실제로는 주민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소식통도 “저녁시간 대에 노인들이나 가정주부들이 모여 노는 것은 물론 동창회를 가지는 것조차 금지시켰다”며 “불법적인 숙박업소들을 없애기 위해 임의의 시각에 가택조사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정은

북한 당국이 이렇게 주민들이 모이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물가폭등에 농사까지 망치면서 사회적 불만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강조했다.

퇴근시간 이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당국의 지시와 개별적인 간부들에 대한 비난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사법당국의 다급함이 그 배경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판단이다.
소식통들은 “새경제관리체계 때문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뛰어오른데다 농사까지 망친 주민들의 불안감이 사회적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장군님(김정일) 시대의 정치가 얼마나 좋았는 지 이제야 알겠다’는 식으로 김정은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 애비에 그 아들”이라며 김정일과 김정은을 싸잡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마당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킨 꽃제비들이 ‘오늘은 내가 당하지만 내일은 네가 당할 차례’라고 큰소리를 치며 맞선다”며 “지금은 ‘꽃제비로 떨어지는 것이 남의 얘기가 아니다’는 말이 유행할 만큼 사회적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몽골에 ‘유엔탈북난민수용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민간단체는 올해말까지 수 만명의 지지 서명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RFA방송이 전했다.
한국의 민간단체 세이브엔케이(SaveNK)는 중국과 몽골의 탈북자를 보호해 줄 탈북난민수용소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단체의 김주년 차장은  지난 11일 현재 7천 명 가량의 지지서명을 확보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김주년 차장은 “지난 8월 21일 서울에서 난민촌건설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면서 “그 이후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해 현재까지 대략 6천~7천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몇 만 명으로 규모를 늘린 다음에 국제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면서 “12월 말경이면 서명자 수도 늘어나고 별도의 외교적 노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12월에 있을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도 탈북난민수용소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인터넷 상에서도 수용소 건설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등 한국에서 지지층을 충분히 확보한 후,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이미 연간 예산 20억 달러를 전 세계 수 십 개의 난민수용소 운영비로 책정해 놓았기 때문에 탈북난민수용소 건설 비용을 지원받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용소 운영비용은 한국 내 개인과 교회 등이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 탈북 난민들을 위한 수용소 시설이 필요하다.

김 차장은 올해 초부터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가 한국의 민간단체와 연예인 등이 참가하는 강제북송 반대 시위로 이어지면서 중국 내 탈북자 보호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유엔은 지난 5월 도이췰란드 유학 중이던 80년대 중반 가족과 함께 북한에 들어갔다 홀로 탈출한 오길남 박사의 가족이 북한 당국에 의해 ‘임의적 구금’을 당하고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 김 차장은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탈북난민수용소 건설을 추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중국은 동북 3성 지역에 수만 명의 탈북자가 몰려들면 현지 중국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혈맹국인 북한을 의식해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을 펴고 있지만 유엔과 한국정부, 민간단체 등이 이들을 지원한다면  중국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유엔, 한국정부와 한국 단체들이 난민촌을 건설해서 거기로 탈북하는 분들을 책임져 주겠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적어지지 않을까?”라면서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서 중국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이브엔케이는 난민수용소는 중국 내에서 강제북송과 인신매매 등으로 생명의 위협과 인권 유린을 당하는 탈북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라면서, 탈북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수용소까지 도달하면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고 원하는 나라에 재정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이브엔케이는 2001년에도 1천 180만 명으로부터 탈북자를 국제법적 난민으로 인정하라는 청원서를 받아 유엔총회 등에 제출해 유엔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는 데 앞장섰다.


중국이 나진항으로 통하는 관문인 훈춘 취안허와 북한 원정리를 잇는 새 두만강 국경다리를 내년 초에 착공키로 하고 이미 설계작업에 들어갔다고 RFA방송이 보도했다. 새 다리는 북중 간 화물 운송 전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국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북중 양국을 잇는 신두만강대교 건설을 위한 측량과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연변신문망이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훈춘시 교통운수국을 인용해 내년 초에 훈춘 취안허~원정리 간 새 국경다리가 착공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새 다리는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훈춘시 취안허와 북한의 원정리를 잇는 기존 두만강대교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다.

중국 측은 기존 두만강대교는 관광과 여객 운송에 이용하고 새 다리를 화물차량 전용으로 쓸 방침이다.
1937년 완공된 두만강대교는 중국이 2010년 300만 위안(48만 달러)을 들여 부분 보수하는 등 수 차례 개보수에 나섰다. 하지만 설계 결함 탓에 최신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지나기엔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새 대교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고 연변신문망은 전했다.
신두만강대교의 측량, 설계를 책임진 지린성 감측설계원은 이미 17군데의 측량 지점에 대한 실측을 토대로 설계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두만강대교는 하루 평균 3천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차량은 600대, 그리고 화물 통행량은 600톤에 이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로 중량 40톤 이상 화물차의 다리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로  과적차량 단속을 위한 합동 검문소도 설치됐다.
중국은 이미 원정리에서 나진항을 잇는 53km의 비포장도로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로 새 국경다리가 건설되면 북중 양국 간 대규모 화물 수송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룽징시 싼허와 북한의 함경북도 회령을 잇는 두만강 국경다리가 전면 보수돼 지난 8월 말 재개통됐다.

또 지린성 지안과 북한의 자강도 만포 간 국경다리도 북중 양국이 공동으로 건설키로 합의한 상태이다.
북중 교역의 핵심 창구로 떠오르고 있는 지린성 일대와 북한을 잇는 국경다리의 개보수와 착공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측도 훈춘 등 북중 국경지역을 통상 중심구로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면서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북한의 나선과 가장 가까운 취안허세관의 통관인원은 지난해 23만2천 명에서 올 7월 말 기준으로 33만3천688명으로 이미 50% 가까이 급증했다. 북한의 중국 의존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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