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인근 카지노 호객행위 ‘도박의 덫’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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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에 하루에 보통 여러 대의 카지노 버스가 운행되어 한인들의 도박 중독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언론사들이 카지노 회사의 광고 광고 물량공세로 오히려 카지노 도박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어 심각한 사회 여론이 일고 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노인들로부터 공짜 점심에 무료 버스라는 호기심에 카지노 버스에 몸을 실었던 많은 한인들이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자식들이 주는 용돈과 나라에서주는 월페어도 모자라 주변사람들에게 온갖  거짓말로 돈 꾸어 카지노를 찾는 정신나간 한인들의 카지노 도박 행태를 <선데이저널>이 추적 취재해 보았다.
조현철(취재부기자)
 
주로 이들 버스들은 올림픽 불러버드 선상 웨스턴 애비뉴와 버몬트 애비뉴 구간에 오후 시간대에 정차해 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중심가인 올림픽길 한남체인 인근에는 새벽 6시만 되면 카지노행 버스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게 일상이 됐다.  행렬은 모두 페창가, 팔라, 샌 매뉴얼, 모롱고 등 LA에서 다소 떨어진 1~2시간 거리의 카지노로 떠나는 인파들이었다.
이처럼 한인 노인들이 카지노행 버스에 몸을 싣는 이유는 바로 카지노에서 나눠주는 각종 식사권 등 쿠폰과 모아둔 쌈짓돈을 잘 부풀려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헛된 희망 때문이다

보통 오후 7시경에 출발해 다음 날 새벽에 돌아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이들 버스들은 식사제공, 스롯머신 쿠폰 제공 등등의 달콤한 유혹이 주로 소일감없는 노년층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본보에 제보한 한 독자는 “화려한 조명과 어마어마한 시설들과 불과 1센트 짜리 슬롯머신이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달려들게 마련이지만 1센트는 최소한도의 판돈이지 최대한도의 판돈은 아니다”하고 밝혔다.
그는 “10달러 100달러도 가능한 이 가증스러운 미끼가 자식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홀랑 날리기 일수이다”면서 “특히 소셜복지 연금을 수령하는 매월초는 카지노 버스는 만원사례이다”라고 꼬집고 있다. 이어 그는 “한인사회를 좀먹는 이같은 도박 꼬임에 대해 양심있는 언론사나 한인단체들이 반도박 캠페인이라도 벌린다면 제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제제는 가능하다”면서 “이로인한 패가망신, 야반도주의 불행을 막는 한인사회의 꼭 필요한 시민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일에 언론사들이 앞장서야 할 일이지만 카지노 측이 언론사에 막강한 광고 물량공세를 발휘하는 광고주인 관계로 이런 일에 모른척 한다”고 꼬집으며 언론사가 계몽을 커녕 카지노 도박을 부추기는 얄팍한 상혼을 일삼고 있다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  올림픽과 버몬트코너 한남체인 인근에 주차된 카지노행 무료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원내는 페창가, 팔라 등  카지노측의 버스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인회가 나서야 할 때”


카지노측는 매년 수차례 한국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실시하면서 한인들을 유혹하는데, 이 공연만 보러 한인들이 가는 것은 아니고 가게되면 자연히 돈지갑을 열어 도박에 끼어 들게 마련이다. 만약 에 1천여명이 한명당 평균100달러를 쓰게되면 10만 달러이고, 1000달러를 쓰면 100만 달러가 카지노에 들어가게 된다. 이 중 몇몇 큰 손들도 수십만달러를 탕진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본보에 제보해온 한 독자는 “한인사회가 앞장서서 선도한다면 이런 안보이는 재난을 막을 수 있는 보람된 일이 될 것이며 한인회장의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10여년전 뉴욕 한인회 캠페인으로 뉴저지주 아늘란틱 시티에서 자주 열리던 한국가수들의 쇼를 원천봉쇄하여 지금은 한인 상대의 카지노 쇼가 일체 개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운에서 떠나는 카지노 버스는 팔라, 모롱고, 샌 마누엘, 페창가 카지노 등으로 떠나고 있는데 이들 버스들은 손님들을 카지노까지 태워 주는 소위 ‘공짜 카지노 버스들’이다. 보통 버스 안에는 40대부터 70대 까지 중 장년층의 한인들이 빈틈없이 대부분 자리를 매우고 있다.
타운에 노인층을 위한 특별한 오락시설이 없는 관계로 “심심풀이로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다” 라는 카지노 단골손님들의 유혹에 너도나도 버스에 오르게 된다. 카지노에 가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잠깐 앉아 1 센트 짜리 슬롯머신을 돌리다 보면 가끔은 몇백개 동전도 떨어지는 재미에  이런 버스를 타는 노인 층이 늘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카지노에서 8시간 갸량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 재미 삼아 버스를 탔다가 쉽게 도박의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카지노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한인은 도박에 빠져 돌아오는 버스를 타지 않고 밤새 도박을 즐기는 한인들도 상당수라고 말한다.
또한 혼자서는 카지노까지 운전 해 갈 엄두를 못내는 주민들이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을 벗(?)삼아 쉽게 카지노에 갈 수 있다는 점도 중독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이다.
이들 중 평균 10% 미만은 운이 좋아 돈을 조금 따고 오기도 하지만 실제론 대부분이 공짜 유혹에 빠져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고 돌아오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주 고객층인 한인 노인들은 소셜 웰페어를 받아 그 돈으로 카지노에 탕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경기에 찌든 타운이 관광이라는 이름을 빌어 노인들을 도박의 유혹에 빠져들게 만드는 공짜 카지노 버스에 오늘도 ‘도박중독’ 예비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 코리아타운도 카지노 버스


이런 현상은 LA에 못지 않게 뉴욕 코리아타운에도 카지노 버스가 성업 중이다.  최근들어 퀸즈 플러싱에서 뉴욕시 일원의 카지노를 오가는 버스가 크게 늘면서 카지노를 상습적으로 찾는 한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뉴욕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용객들은 주로 50~60대 이상 노인들과 중년 여성들이지만 카지노 도박을 위해 일부러 카지노 버스를 타는 청ㆍ중년층 한인들도 눈에 띈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퀸즈 플러싱 공영주차장에서 팍스우드 카지노를 오가는 버스는 하루에 무려 20편. 모히간선과 얼마 전 문을 연 에퀴덕트 리조트행 버스까지 합치면 플러싱에서 떠나는 카지노 버스는 하루 30대에 이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부분 버스는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과 메인스트릿, 엘름허스트, 프레쉬메도우, 리틀넥, 와잇스톤 등에서 출발하는 데 카지노 버스를 운영하는 관광사들은 신규업체를 포함 5~6곳에 이른다. 이용객들이 많은 주말 등의 경우 출발지에 서너 대의 카지노 버스가 줄지어 서서 만원을 이루고 출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플러싱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대부분은 한인과 중국계 승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50인승 버스를 기준으로 하루에 수백 명의 이용객들이 카지노 버스를 이용해 카지노를 찾고 있는 셈이다.
카지노 버스들은 1인당 요금을 15~40달러선에 책정해 놓고, 카지노 뷔페 쿠폰과 20~40달러까지 게임머니 티켓을 발급해주는 식으로 사실상 공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이용객들의 경우 단순히 무료함을 달래는 여가 차원이 아니라 도박에 빠져 큰돈을 날리고 중독에 빠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무료함을 달래려”


뉴욕 코리아타운 심장부인  퀸즈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에는 한 관광사가 운영하는 커네티컷 팍스우드 버스에 60대 한인 여성 이 모씨가 올라탔다. 이씨는 1주일에 1~2번 꼴로 일명 ‘카지노 버스’에 몸을 싣는다고 했다. 카지노에 드나들기 시작한 이후로 현금을 좀 잃기는 했지만 이 씨에겐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이씨는 “버스로 데려다 주니 편하고 바람이나 쏘이러 집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팍스우드 카지노 버스를 탄 50대 남성 김모씨는 카지노행이 일종의 피서라고 말한다. 역시 한 달에 5~6차례 카지노를 찾는다는 김씨는 “여름엔 집이 너무 더운데 카지노에 가면 에어컨 설비가 잘돼 있어 시원해 자주 찾는다”며 “비용도 거의 공짜인데다 카지노 게임도 얼추 돈을 쓰면 털고 일어나기 때문에 여가로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팍스우드를 향하던 50대 이모씨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재미삼아 카지노에 다니던 60대 할아버지가 결국 도박에 빠져 모아놓았던 돈을 모두 날리고 뒤늦게 이혼한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일부 노인들은 웰페어까지 모두 잃고 노숙생활을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도박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할 경우가 큰 문제를 불러온다고 입을 모은다. 가정문제연구소의 레지나 김 소장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나 무료함을 달래는 차원을 넘어 도박 중독에 빠질 경우 가정폭력이나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은 문제는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도박으로 인한 가정폭력 사건은 1천건이 넘는다는 집계다. 올해 2월 발생한 당구장 총격살인사건도 도박빚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친구와 말다툼끝에 총격 살해한 사건도 카지노 도박 빚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총격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LA한인사회 카지노 도박 문제는 날이 갈수록 사회 범죄화 되고 있어 커뮤니티 차원의 대대적인 계몽이 시급한 실정이다.


후드스템프로 카지노 도박까지


미국 전체국민 7명 중 1명이 가난으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연방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에 의존하고 있는 저소득층이 지난해보다 600만 명 이상 크게 급증해 극빈층이 약 41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스탬프는 저소득층에게 식비를 지원해주는 연방정부의 스냅프로그램(SNAP : Supplement Nutrition Assistant Program)으로 매달 정해진 금액이 ‘EBT카드(Electronic Benefit Transfer Card)’라는 명칭의 전자 카드로 자동입금 되며 수혜자는 일정 잔액이 들어있는 전자카드를 마켓이나 식당에 제시하면 현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LA 한인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이 늘어나면서 돈이 입금되는 밤 12시를 기해 기이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인 노인층을 중심으로 푸드스탬프를 ‘현금화’해 도박자금으로 탕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황혼이혼’을 부르는 치열한 부부싸움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원거리 지역 카지노 관광 패키지’ 상품과 맞물려 갖가지 사회 문제를 양산하며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한마디로 저소득층이 정부로부터 혜택으로 받는 푸드스탬프 등 최저생계수단까지 암암리에 현금화 해주는 서비스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민생활의 무료함에 빠져든 한인 노년층 사이에 푸드 스탬프를 속칭 ‘와리깡’한 뒤 이 돈으로 도박에 뛰어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LA 한인타운을 관할하고 있는 올림픽 경찰서에는 한인 노인들의 구타사건 접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중 대다수는 타운의 노름방과 인근 카지노에서 이뤄진 돈 거래 등으로 노부부가 극한 부부싸움을 벌인 뒤 이웃들에 의해 신고를 당하는 경우다.
한인 커뮤니티를 병들게 하는 도박광풍이 LA 한인타운을 엄습하고 있다.


하우스 도박도 가관


한인타운의 꼴불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부쩍 추워진 LA에 어둠이 그윽해지자 올림픽과 놀만디 인근 하우스에는 노인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50대에서 60~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들이 하우스 안에서 포커판과 고스톱판을 벌이며 판돈을 키우고 있었다. 현재 한인타운에는 이러한 하우스 형태의 ‘노름방’이 적어도 10여 곳 이상이 넘게 운영되고 있으며, 삼삼오오 모여 벌이는 짤짤이 노름판 20곳까지 합치면 중소형 불법 도박 하우스가 30여 곳이 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 한인 노인들이 도박판에 몰리면서 적게는 수십 달러에서 많게는 수백 달러를 하룻밤에 탕진하는 도박중독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결국 이들은 도박중독 후유증에 빠져 심각한 우울증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LA 인근 20마일 반경 내에 위치한 커머스 카지노를 비롯해 가디나 지역 허슬러, 놀만디 카지노 등이 성행했고 한인들의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그런데 최근 LA에서 1시간 내지 2시간 남짓 떨어진 거리의 카지노들이 로컬 관광사들과 손잡고 프로모션 형식의 관광버스를 도입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팜스프링 인근 모롱고, 샌디에고 인근 페창가, 팔라, 최근에는 샌 매뉴얼 카지노까지 셔틀 관광버스가 정기 운행되는 등 ‘중거리 카지노 관광 패키지’가 코리아타운 내 마케팅에서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일부 한인들의 ‘한탕주의’에서 비롯한 호기심이 편법 관광산업의 성공사례를 도왔고, 더 많은 카지노들의 셔틀버스 운행과 프로모션 제공을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후 생계수단까지 ‘홀랑’


70대 한인 L씨는 한인마켓 한 구석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컵라면을 먹으며 이른 아침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L씨는 웰페어 700달러를 인출해 불과 1주일 만에 홀랑 날려버린 뒤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었던 푸드스탬프까지 현금화해 한 달 생활비를 고스란히 카지노로 날린 상태였다.
그는 부인을 볼 면목이 없어지자 사실상 가출을 한 상태로 다음 달 웰페어가 입금되는 날이나 돼야 집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현상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한인사회 뿐 아니라 주류사회까지 놀라게 한 심각한 사회문제인 셈이다. 지난해 가주 내 카지노에서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웰페어 카드’로 8개월 사이 무려 180만 달러의 현금이 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주사회보장국(DSS)에 따르면 2009년 10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가주내 절반 이상의 카지노에서 웰페어 카드를 통해 지출된 현금이 무려 18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충격은 상당했다.
결과는 결국 저소득층의 생활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이 도박에 사용된 것으로 월평균 22만 7,000여 달러에 해당하는 자금이 카지노로 새어나갔다는 얘기다.

이처럼 가주 내 웰페어 수혜자들은 지난해까지 웰페어 카드를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도박장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았으며, 뒤늦게 이를 파악한 가주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노력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한편 웰페어 카드는 지난 1990년대 말 저소득층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지급됐으며, 매달 최고 694달러까지 보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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