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좀 꺼주세요’한국 연극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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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극의 기념비적인 작품 <불 좀 꺼주세요>(강영걸 연출, 이만희 작가)가 드디어 LA무대에 올려진다.  이 작품은 지난 1992년 <대학로 극장>무대에 올리며 3년 6개월 동안 20만 명이 넘는 최다 관객을 동원한 대학로의 역사가 된 작품이다.
<불 좀 꺼주세요>의 원조가 다시 대학로무대에 선다음 다시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가 이번 LA 스포츠서울USA창간  기념 특집 무대로  윌셔 아트 센터(구 M-park  극장, 3200 )에서 공연해 LA연극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그동안 여러 연출가들에 의해 새롭게 무대에 올려졌으나 이번에는 기록의 주인공인 원조 공연을 그대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만 19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산골로 간 여교사와 학교농장으로 숨어든 남자의 순수한 사랑. 사랑하지만 헤어지게 된 그들이 이제는 결혼 생활에 실패한 여교사와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하는 남자로 10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더 큰 출세를 위해 위선과 허위 속에서 삶을 살아가던 그는 문득 본래의 자기모습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찾아가는데….이제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이 연극에 대한 한 평가는 “강산이 변해도 4번은 변했을 20년간의 세월을 탄 작품 치고는 연극 ‘불 좀 꺼주세요’의 노골적인 유혹이 아직도 통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놀랍기만 하다. 그렇다면 작품이 원하는 대로 불 좀 꺼볼까?  불 좀 꺼주세요? 야릇한 상상에 왠지 모를 기대를 하게 된다. 사상이 불순해서가 아닌 제목만큼이나 19금이라는 팻말이 붙어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오는 반응 이다. ”라고 적었다. 

또 계속되는 리뷰에서는 “상상하던 것 그대로 불을 꺼야만 이뤄질 행위를 위한 전초전인 셈이다. 다만 전초전이 지나치게 길다보니 19금(禁)이라는 팻말에 남다른 상상력을 펴낸 관객이라면 실망의 여지가 크다. 왜냐고? 손만 잡아도 부끄럽고 눈만 마주쳐도 설레던 20년 전의 풋풋함이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정이 있는 중년의 남녀가 서로를 향한 탐닉의 시간을 갖는 과정이 마냥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생각을 했음 직 하지만 그렇다고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기에 연극 ‘불 좀 꺼주세요’를 보고 공감한다는 것은 호불호가 갈린다. 다만 이들이 상처받은 지난 과거를 듣고 나면 왠지 모를 안쓰러움에 용납되는 수준이랄까. 마찬가지로 왜냐고? 사람은 원래부터가 외로운 동물이기 때문이다. “라고 적었다.
지난 70년부터 한국 연극상을 비롯해 박상예술대상,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 등 우리나라 최고의 연극상을 휩쓴 강영걸 연출가와 이만희 작가가 선보이는 연극 ‘불 좀 꺼주세요’가 다시 돌아왔다.



칠십 평생 연극만을 위해 살아온 강영걸 연출가는 식도와 위, 그리고 폐에 암 진단을 받고 3번의 수술과 5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런 그에게 이번 작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의 일생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4작품을 이만희 작가, 강영걸 연출 연극 시리즈로 연속해서 무대에 올리기 때문이다.
강영걸 연출가는 “연출은 모든 부분과의 싸움을 통해 하나의 공연을 잘 다듬어가는 역할인데 나에겐 더 이상 싸울 수 있는 힘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며 “일생 마지막 작품을 혼신의 힘을 쏟아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작품에 애착을 갖고 있다. 연극 ‘불 좀 꺼주세요’는 지난 92년부터 3년6개월 동안 20여만명이 다녀간 대학로의 역사가 된 작품으로 꼽힌다.

산골로 간 여교사와 학교 농장으로 숨어든 남자의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다. 사랑하지만 헤어지게 된 이들은 결혼생활에 실패한 여자와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하는 남자로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위선과 허위 속에서 살아가다가 본래의 자기 모습을 찾기로 결심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이번 공연에는 그의 딸이자 배우인 강윤경이 출연한다. 강윤경은 여자분신 역으로 중간에 상반신 노출 장면도 있다. 관건은 총 4명의 남녀가 한 무대에 동시 등장해 호흡을 맞춰 내면과 외면의 환상궁합을 뽐내는 과정이다.
88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돌렸던 소년 윤태웅도 출연한다. 강영걸 연출의 연극 ’19 그리고 80’에서 연기파 배우 박정자와 호흡을 맞추기도 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남자분신 역을 맡았다.
강영걸 연출가는 “이번 작품의 포커스는 분신이 아닌 본신”이라며 “분신은 분신대로 본신은 본신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본신과 분신이 함께 합쳐졌을 때 하나의 개체를 이루는 모습을 극명하게 구별해서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 기획사 측은 “과거 20년 전 연극 ‘불 좀 꺼주세요’를 감명 깊게 관람한 사람이라면 그 때와의 변화를 비교하고 감동을 되살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11월 1일부터 11월4일까지 (구M-park극장), 토·일은 2회공연 (오후 3시,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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