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이 비통하게 숨지기 전 삽교천 공식행사에서 남긴 연설 문을 들으면서 추모의 분위기를 더욱 숙연케 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박대통령 기념사업회 관계자 이외에도 동포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생전의 박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헌화했다. 이날 이재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김정수 기념사업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이제는 세계도처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역사에서 조국근대화의 큰 별인 박 대통령의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부정축재 환수 자금을 정권이나 자신의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은 여타 전직 대통령들처럼 치부를 하지 않은 대통령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정수장학회 를 두고 여러말들이 있다”면서 “이는 정치적인 음해성 공격이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 회장은 “노무현정권과 김대중정권 시절 북한에 제공한 자금을 환수해 ‘노무현 장학회’나 ‘김대중 장학회’라는 이름으로라도 장학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수장학회의 30% 지분이 있는 MBC방송은 불법 촟불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면서 “정수장학회와 5.16장학회가 더 이상 욕을 먹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성실 정수회 사무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은 ‘하면된다’라는 신념으로 세간의 비난을 무릅쓰고 역사에서 시대적 사명을 추구한 선구자”라면서 “그는 조국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최우선과제로 실천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내에서는 일부 세력들이 지나간 역사를 배척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면서 “더 한심스러운 것은 이분법적으로 박 대통령의 업적을 비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총장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위업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ROTC출신의 박홍기 재향군인회장도 추모사를 통해 자신은 4.19세대로서 원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지녔으나 “박 대통령을 존경하게 된 것은 지도자를 잘만나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면서 부터였다”면서 “당시 필리핀보다 낙후된 한국을 경제선진국 으로 발전시킨 박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려울 때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남긴 지도력을 앞으로 우리나라는 노벨상 수상자도 더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박 회장은 “우리 모두가 박 대통령의 정신을 지니고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젊은세대 목회자인 한대명 목사는 추모말씀 순서에서 “나는 박정희 대통령이 다 옳았다고만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면서 “하지만 그분의 잘못된 점을 버리고 좋은 점을 우리가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의 정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위대한 사람을 추모하는 방법은 성서에서도 찾을 수 있고 책속에서도 배울 수 있다”면서 “잘못된 것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목사는 “우리는 박정희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그 것이 우리가 그분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양자 여성회장은 추모시를 통해 “5천만 우리겨레의 가난을 밀어내고 민족사에 금자탐을 세운 박정희 대통령이 이나라의 영원한 수호신”이라고 읊었다. 이강원 정수회미주회장 은 유족인사를 대신하면서 “지난 15년동안 미주에서 박정희대통령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후원한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추모식은 참석자들의 헌화로 막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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