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노선‘대한항공’독점에‘아시아나’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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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로만 운항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페루와 에콰도르 하늘길이 열릴 경우 중남미와의 교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남미 운항이 확대될 경우 대부분 항공기가 LA를 경유하기 때문에 LA한인사회도 직접 간접의 혜택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에서 남미로 가려면 거의 24시간 이상 소요 되는 거리이기에 중간 기착지가 될 LA에 인적 물적 교류도 증가되기 때문이다.  중남미 노선에서 현재는 KAL만이 브라질 노선을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어 앞으로 아시아나항공(Asiana Airline) 도 적극 도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등에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를 이용하고 싶다’며 ‘중남미 노선이 확대되면 한국 국적기가 동반 운항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조만간에 신규 취항 예정지인 페루  리마 이외에 추가로 칠레의 산티아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에 한국 항공기의 취항이 전망되고 있다.  <선데이저널>이  중남미 경제 교역과 두 국적 항공기 취항의 중요성을 짚어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우리나라 항공사가 브라질 이외에 중남미 국가인 파라과이와 에콰도르에도 비행기를 취항할 수 있도록 관련국가간의 항공협정이 남미 국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5월 항공협정 가서명에 이어 한·파라과이 항공당국 간 별도회담이 개최돼 조만간 구체적인 노선 공급력 등에 대한논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한·파라과이 항공회담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한국은 중남미 8개 국가와 항공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한·파라과이 항공협정은 향후 우리 항공사들이 중남미 항공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2년 8월 현재 우리나라는 중남미 국가 중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파나마와의 항공협정이 발효됐으며 에콰도르와 페루와는 정식 발효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항공협정 체결은 5월 현재 전 세계 75개국과 항공협정을 맺고 있다. 항공협정(Air Services Agreement)이란, 국가 간 항공노선의 개설 및 운송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일방당사국의 항공사가 타방 당사국과 관련하여 행사할 수 있는 항공운수권의 범위, 운수권 행사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LA는 중간 기착지 교두보 역할


중남미 노선에 한국 국적기가 운항을 확대하면 비록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 고객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대한항공은 나리타-LA노선을 운항 하면서 남미 행 아시아 지역 고객을 한국과 일본에서 태워서 LA 경유하여 남미로 직접 보낼 수 있다는 장점과 미주 LA, 마이애미, 애틀랜타 등지의 남미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꾀하고 있다. 미국 내 LA, 애틀랜타, 마이애미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틴계 주민들이 많으며 남미에서 유입된 이민자들도 많다.



또한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이용도 크게 늘어날 추세이다. 이렇게 될 경우중남미 한인사회와 미주의 LA 등 한인사회와의 인적 물적 교류도 한층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관광, 의류, 전자 등 상업 등이 주목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노선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중국 중서부 등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존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 노선 확장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애틀랜타를 취항해 현재 하루 한차례씩 주 7회를 운항하고 있으며 남미시장과 아시아 노선을 강화하고 지역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환경에서 미리 남미 노선을 선점한 대한항공은 중남미 노선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재 KAL은 남미 브라질 상파울(여객/화물)과  페루 리마(화물)로 정식 취항 중에 있으며 내년 1월 쯤 페루  리마에 여객기도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이같은 KAL에 대해 아시아나도 적극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더 이상 KAL에 뒤지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앞으로 브라질 월드컵(2014), 브라질올림픽(2016), 등 빅 스포츠가 개최 될 예정이고 남미지역 경제 성장률 점점 높차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FTA체결 확대로 한국이 중남미 시장의 자원확보 등을 포함한 경제교역의 중요성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최근 중남미 항공사들의 항공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에 따라 중남미 노선의 이용을 꾀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이 속한 항공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는 지난 6월 20일 콜롬비아와 엘살바도르의 아비앙카-타카 항공, 파나마의 코파 항공그룹을 각각 신규 회원사로 영입했다.
중남미 항공사들이 신규 회원에 가입함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 고객은 LA와 뉴욕 등 미주를 거쳐 파나마, 콜롬비아 등 중남미를 여행할 수 있으며 코파항공 및 아비앙카-타카 항공을 이용 할 때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적립, 원스탑 체크인, 라운지 이용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남미 항공사들과  제휴 노선확대


중남미 항공사들의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에 이어 한국 국토해양부는 지난6월 21일 멕시코와 파나마와 각각 항공회담을 갖는 등 국적항공사들의 중남미 노선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대한항공은 리마, 산티아고에 LAN항공과 공동운항 중이다.  최근에 스카이 팀으로 가입 한 아르헨티나 항공과 기존 델타항공이 남미 지역을 강화하려고 하기에 대한항공의 역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노선 확대와 관련해 누구보다도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의 미주지사들과 일본지사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항공업계의 신흥목적지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사 직항노선이 안되더라도 증설 대신 동맹체 항공사를 이용한 연결 노선 확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중·남미노선은 한국에서부터 거리가 멀어한 번에 비행할 수 없어, 직항노선이 개설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경유지를 거쳐야 운항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 항공사들은 시장 진입단계에 있는 신흥목적지의 가능성만을 두고 무리한 직항개설은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각 사가 가입하고 있는 항공 동맹체의 항공사들의 노선을 활용해 노선확장과 더불어 경쟁력을 구축 하겠다는 의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직항 노선으로 미국 또는 유럽까지, 미국, 유럽을 출발하는 중·남미 또는 아프리카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동맹체 항공사들과 공동운항으로 연결하면 직항이 아니더라도 중·남미 및 아프리카 노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칸쿤이 있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노선에 대한항공은 아에로 멕시코를 활용해 노선 확충이 가능하며, 아시아나항공은 파나마 국적항공사인 코파항공과 아비앙카-타카의 스타 얼라이언스 공식가입이 완료되면서 이들 노선을 활용해 LA 및 뉴욕, 워싱턴 등을 경유하는 중·남미 노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에로 멕시코의 경우는 50여개 이상의 중·남미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파항공도 50여 군데의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 아비앙카-타카는 LA, 뉴욕, 워싱턴에서 출발하는 중·남미 노선이 100곳이 넘으므로, 활용전략에 따라 노선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시아아나항공 측은 “현재로서는 북미 노선을 이용해 중남미로 향하는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형성된다면 이를 통한 수요증진에 기대를 걸어볼 만해, 노선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노선 두고 국제 항공사들 경쟁 치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미주 노선을 놓고 항공사 경쟁이 내년에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메리칸 항공(AA)은 인천국제공항(ICN)과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DFW)을 연결하는 신규 직항노선을 오는 2013년 5월부터 취항한다.
항공업계는 이번 아메리칸 항공 취항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한미노선에도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미주구간에서 직항은 대한항공이 하루에 3편, 아시아나 2편, 타이항공 1편 등 총 6편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싱가포르와 유나이티드 항공(UA)을 비롯해 도쿄를 경유하는 델타와 아메리칸 항공(AA) 등 경유 항공사까지 고려할 경우 일일 총 12편이 이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독점하던 미주-인천 구간 항공 노선에 타이항공에 이어 AA 등 외국 항공사들이 투입될 경우 이 구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AA는 내년부터 취항하게 되는 인천-달라스 직항노선은 이코노미, 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로 구성된 777-200기종이 투입되며, 매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동일 오후 4시20분에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하는 등 미 국내선 및 중남미 지역 노선의 연계 이용에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 관광산업국(OTTI)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미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총 9만7,309명으로 집계돼 미 방문객 수가 높은 상위 10대 국가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미 항공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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